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2020.6 | 기획 [기획]
동네 소극장
군산, 남원
이동혁, 김하람(2020-06-08 16:58:32)

기획 | 동네 소극장_군산


사람 사는 이야기가 그윽한 공간
사람세상소극장



군산에서 민간단체가 운영하는 유일한 소극장, 사람세상. 1997년 창단해 계속해서 군산의 연극을 지켜가고 있는 극단 사람세상이 운영하는 곳이다. 최균•추미경•박능규•송재명•편성후•심선영•박지윤 등을 주축으로 단체를 결성했으며, 올해로 70회째 공연을 진행한다. 번역극보다는 국내 작품들을 주로 다루는 극단 사람세상은 소시민 이야기나 소외받는 사람들의 이야기, 화려하기보다는 소박한 것, 큰 것보다는 작은 것, 권력자보다는 서민들의 이야기를 통해 사람 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지방의 소도시에서 극단과 극장을 운영하는 것은 순탄치 않다. 관객이 적을뿐만 아니라 연극을 하려는 인원, 배우나 스태프 수도 적다. 지역 사회에서 큰 관심을 받지도 못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균 대표가 여전히 군산을 지키는 이유는 지역에서도 문화를 향유할 수 있게 하기 위한 의무감 때문이다. 지역 사람들도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데, 그런 기회가 드문 것이 현실이다. “지역 출신으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운영하고 있지만 힘든 점도 많아 매년 그만둬야 하나 하고 고민하게 된다(웃음). 앞으로 이런 고민 없이 계속 군산에서 오래 공연하는 것이 목표다”

1월부터 몇 번 공연 연기를 반복한 극단 사람세상의 공연이 다시 시작된다. 6월 12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되는 ‘절대死절’은 인생을 살면서 당하는 불통의 답답함, 자존심을 지키기 위한 사투 등을 다루고 있으며, 안전한 관람을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한다.

절대死절 줄거리 : 신문 구독을 끊으려는 아내와 끝까지 신문을 배달하는 총무. 총무에게 갖은 폭언을 한 아내는 총무에게 가스총까지 발사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신문은 배달이 된다.  화가 난 아내는 새벽에 보급소를 찾아가 총무와 말다툼 끝에  화재 참변과 유산까지 하게 되면서 총무에 대한 공포가 극에 달하기 시작하는데... 결국 이사를 선택한 주희에게 닥칠 운명은?
전북 군산시 신설로 5   80석   063.468.2139




1미터 앞에서 펼쳐지는 환상적인 마술
문팩토리매직



마술디렉터 문태현의 손에서 탄생하는 마법 같은 순간들이 눈 앞 1미터 거리에서 펼쳐지는 곳, 그 비밀스럽고 환상적인 공간, 문팩토리로 초대한다.

그는 2003년 18살에 국내대회인 레크매직마술대회에 첫 출전하여 3위에 입상하고 이듬해인 2004년 한국과 일본의 연합국제대회인 코리아컵국제마술대회에 출전하여 무대마술과 특별상 부문 2관왕, 6개국이 출전하는 대한민국국제마술대회에 출전하여 2위를 하는 등 지방 출신에 스승도 없던 무명의 마술사에서 짧은 시간에 여러 성과를 이룬 유명 마술사가 됐다. 서울에서 활동하다가 부모님의 간곡한 권유로 고향 군산으로 내려오게 되는데, 군산은 마술의 불모지였고, 낮은 개런티와, 갑질 등으로 많은 마음고생을 하게 된다.

이후 ‘매직판타지’라는 마술콘서트가 성공하면서 자신감을 얻게 되고, 여러 마술 프로젝트를 구상하게 되는데, 그 대표작이 초근접마술인 ‘1미터마술’이다. 별다른 공간을 가지고 있지 않았던 그는 월 5만원짜리 작은 사무실에서 처음 공연을 선보였고,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15명 정원의 1미터 마술은 넓고 화려한 무대에서의 마술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 직접 만져보기도 하고, 어떤 트릭이 숨겨져 있을지 살펴보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깜빡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는 신비한 마술세계를 생생히 경험할 수 있다.

전북 군산시 동령길 33-1   15석   1899.5968




군산 문화예술의 품격을 높이다
동우아트홀



2019년 개관한 동우아트홀은 장미동에 위치한 군산상공회의소 신축 건물 내 220석 규모의 다목적 공연장과 연습실, 전시실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평소 지역 문화와 예술 발전에 관심이 많았던 김동수 군산도시가스(주) 회장이 (주)동우팜투테이블, (주)참프레가 함께 동우문화재단을 설립하여 예술인들이 자유롭게 창작하고 표현할 수 있으며, 시민들이 쉽게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도록 동우아트홀을 지었다.
전북 군산시 내항1길 4 군산 상공회의소   80석  
063.445.3510




기획 | 동네 소극장_남원


지리산의 정기 가득 담은 곳
지리산소극장



남원 연극의 맥을 이어가는 극단 둥지와 지리산 소극장. 소극장 자체가 없어서 남원 연극협회에서 소극장 지원사업을 받아 만든 것이 지리산 소극장이다.

연극의 둥지를 튼다는 뜻을 담은 극단 둥지는 1986년도 남원의 중고등학교 선생님들이 모여 만들었다. 남원의 유일한 극단으로 연극 공연의 활성화와 복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극단 둥지의 대표이자 남원 연극협회 지부장인 문광수 씨는 “전북권에서는 다른 분야도 그렇지만, 연극 역시 전주에 편중되어 있다”며 “인적 자원도 적고 지원받는 것도 어려워서 남원에서 극단을 운영하는 것이 참 힘들지만, 극단 둥지가 움직이지 않으면 남원 연극 자체가 사라지게 되기 때문에 초기 설립 목적인 연극의 활성화를 위해 버티고 있다”고 전했다.

연극 활성화를 위한 가장 기초적이며 중요한 조건은 꾸준한 작품 활동이다. 극단 둥지는 매년 3~4편 정도의 작품을 무대에 올리고, 전북연극제도 매년 참여하고 있다. 2018년도에는 조선간장을 가지고 집안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가족극 ‘조선간장 기억을 담그다’라는 작품으로 전북 연극제에서 상을 받아 대한민국연극제도 다녀왔다.

꾸준히 공연하다 보니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관객들이 증가하고, 연극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지리산 소극장의 규모가 큰 편이다 보니 소극장에서 공연을 하기 보다는 연극제에 참여하거나 타 지역 초청공연을 하는 등 외부 활동이 잦았다는 문 대표. 앞으로는 남원 소극장에서 더 많은 공연을 하고 싶다고 한다. 코로나로 인해 일정이 밀렸지만 8월 말에 춘향문화예술관에서 무대공연작품 제작사업을 받아 만든 작품을 올릴 것이다. 기회가 되면 소극장 연극제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관심 가져주시고 공연을 보러 와 주시고 적극 후원해 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최대한 좋은 작품으로 만날 수 있게 노력하겠습니다.”

전북 남원시 광한북로 54   97석   063.620.6155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