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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0 | 기획 [기획]
공유공간
청소년·청년공간
김하람, 문명수(2020-10-08 11:34:55)

공유공간_청소년·청년공간


전주시 비빌 1,2,3,4 호
청년소통공간 ‘비빌’은 전주시 청년들의 활발한 네트워크 활동을 위한 무료 공간 대여 서비스다. 민간사업자가 운영하는 공간과 전주시가 운영 협약을 체결하여 전주시 청년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이용자 중 절반 이상이 전주시에 거주하는 만 18세에서 39세인 청년, 조례에 해당하는 청년 단체, 청년활동가들이 이용 가능하며, 관내 대학생은 거주지 불문하고 이용 가능하다. 24시간 전 사전예약은 필수이며, 이용하고자 하는 비빌에 방문해 이용 대장을 작성하거나 전주청년온라인플랫폼(http://youth.jeonju.go.kr/)을 통해 신청 가능하다.

현재는 4호점까지 운영하고 있으며, 운영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모임당 주 2회, 3~4시간 사용 가능하며, 2회 초과 시 운영자 재량으로 결정한다. 대형 TV, 책, 냉난방, 음료, 프로젝터 등을 기본적으로 제공한다.



1호점 우깨(문화기획)완산구 전주객사4길 84, 2층



2호점 커피마리안(카페)전북 전주시 덕진구 백제대로 652



3호점 스페이스코윅전북도청점(공유오피스)전북 전주시 완산구 홍산로 275, 2층



4호점 다부부컴퍼니(음악 및 공연기획)덕진구 명륜4길 10-1, 지하1층



전주청년상상놀이터  전북 전주시 완산구 기린대로 125



청년들의 창의적 아이디어를 맘껏 펼쳐볼 수 있는 곳, 청년상상놀이터.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창업의 꿈을 가지고 있지만 청년들에게 초기 자본을 구하는 일은 하늘의 별 따기와 같다. 전주시는 그런 청년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임대료와 운영비 없는 공간을 마련했다.

청년상상놀이터 1층은 요식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공유주방, 2층은 운영단과 코로나19로 침체된 노동시장 속에서 일자리를 찾지 못한 청년들을 지원하는 전주시 청년쉼표 정책 신청 장소인 청년쉼표, 창업하고자 하는 청년들을 위해 공간을 대여해 주는 어메이징 스페이스,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멘토링 스페이스 등의 공유공간, 3층은 창업에 도전하는 청년들을 위한 사무공간인 사무공동지원실로 구성되어 있다.

공유주방과 사무공동지원실 입주는 각각 6개월과 1년 동안 가능하며, 계약 기간이 만료된 이후 면접을 통해 연장할 수 있다.

2층에 위치한 어메이징 스페이스, 크리에이티브 스페이스, 멘토링 스페이스는 전주 청년들의 창업과 관련한 회의 등을 위한 장소로 최대 10인 이상 이용 가능하며, 무료로 사용 가능하다. 의자 및 테이블, 프린터, TV, 프로젝터, WIFI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장소 예약은 전화(0504-1380-7711) 또는 스페이스클라우드 홈페이지(www.spacecloud.kr)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고산청소년센터 고래  완주군 고산면 고산로 143



완주군 고산면에는 청소년들을 위한 공유공간이 있다. ‘완주군청소년센터 고래’가 그곳이다. 2017년, 완주군이 아동청소년친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공간은 완주군에서 직접 운영하고 있다.

140평에 달하는 넓은 공간에는 노래방, 도서, 휴게, 전시 등 다양한 활동이 가능한 공간들이 조성되어 있다. 공간은 지역에 관계없이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하루 평균 50여 명의 청소년이 공간을 찾는다. 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고래에서는 프로그램을 청소년과 함께 기획하고 제작한다. 이용자에 맞춘 프로그램이니, 활용도가 높은 것은 당연하다. 2019년에는 센터에 트리하우스(아지트)를 청소년과 함께 제작하기도 했다. 센터의 또 다른 이름인 ‘고래’는 ‘고산의 미래’ 또는 ‘오래된 미래’를 뜻하는데, 청소년들이 고래처럼 자유롭게 살아가길 바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플래닛완주

플래닛 완주는 완주군 청년공간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한 공유공간이다. 삼례, 고산, 이서에 각각 1호점, 2호점, 3호점이 자리하고 있다. 각 지점은 청년 공유공간이라는 점에서 유사하지만,  운영 방식에 차이가 있다. 1호점은 자치단체에서 직영하고, 2호점은 자치단체와 민간업체(림보책방)가 공동운영하고, 3호점은 민간업체(별빛공방)가 자치단체의 프로그램만 위탁받아 운영하는 식. 하나의 이름으로 세워진 각기 다른 공유공간, 플래닛 완주를 들여다보자.


플래닛완주 1호점 (완충지대) 전북 완주군 삼례로 384 4층


플래닛 완주 1호점은 청년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공유공간이다. 2017년에 조성된 공간은 우석대학교 인근 골목에 자리한 7평 남짓의 공간이었다. 청년들이 테이블에 모여 앉아 책을 읽거나, TV를 보며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구조. 하루 평균 10명의 청년이 찾아왔으며, ‘원데이클래스’나 ‘수요만찬’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해왔다. 2020년 플래닛 완주 1호점은 ‘완충지대’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위치를 우석대학교 인근 골목에서 대로변으로 옮겼고, 53평으로 공간을 확대했다. 완충지대는 공유주방과 회의실, 휴게공간, 공유서재로 구성된다. 완충지대의 장산 대표는 “공간이 접근성이 높아지고, 넓어진 만큼, 더 많은 청년들이 자유롭게 공유하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하며, “완충지대라는 이름에 걸맞게 공간이 청년들의 고통으로부터 완충지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플래닛완주 2호점 (림보책방)  전북 완주군 고산면 고산로 100



플래닛 완주 2호점인 림보책방은 책방을 매개로 마을주민과 청년들을 위한 공유공간이다. 고산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공간은 누구나 자유롭게 방문해 책을 읽거나, 소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 2호점의 소모임은 매우 다양하다. 축구, 세무, 민중의학, 실크스크린 등 어떤 경향성이나 일관성 없이 다양한 소모임이 열린다. 주민들의 배움과 문화생활의 욕구를 채워주기 위해 수요자 중심으로 구성한 것이 그 이유. 하루 1개 정도의 모임이 열리고, 2개 이상이 열리는 날도 있다. 프로그램은 블로그나 페이스북 글에 첨부된 링크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림보책방은 영업시간도 특별하다. 화요일에서 토요일, 오후 1시부터 9시까지. 늦게 열고 늦게 닫는다. 많은 청년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 덕분에 늦은 시간까지 학교나 직장을 다니는 청년도 제약 없이 이용할 수 있다.


INTERVIEW  플래닛완주 2호점 운영자 홍미진---------------------------------------



어떤 계기로 림보책방을 열게 됐나요
  책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싶었습니다. 책방을 열기 전에는 서울에서 출판업을 했습니다. 우연히 책이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을 통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른 것들도 사람들이 ‘어떻게’ ‘왜’ 만나는지에 따라 그 형태나 쓰임이 달라질 뿐, 사람간의 만남을 통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죠. 그렇게 만남의 숭고함을 깨닫고, 책과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자 귀촌을 했고, 림보책방을 열게 됐습니다.


공간을 운영하면서 어려움은 없었습니까
  마음만큼 체력이 따라와 주지 않아 아쉬울 때가 많습니다. 꾸준히 운동을 하면 좋을 텐데, 시간이 생기면 집안일하고 책을 읽거나 누워 있기 바쁩니다. 그나마 코로나19의 여파로 일정들이 취소되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죠. 이 시기를 보내면서 휴식 시간을 더 적극적으로 확보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에는 책방 손님을 위주로 제 일과가 돌아가서 여유시간이 부족했었거든요. 체력 이외의 다른 어려운 부분은 ‘일이 되는 과정’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심각하게 생각해본 적은 없습니다.


보람도 적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고산면에는 청년들이 모일 공간이 많지 않습니다. 술집이 전부죠. 림보책방을 찾은 청년들이 하나둘씩 모여 함께 어울리다가 헤어질 때. 집으로 돌아가는 그 순간이 제게는 매일같이 선사되는, 작은 기적 같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묻고 싶습니다
  림보책방을 청년들이 자율적이고 주체적으로 활동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공간을 찾는 이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제시하고, 의논할 수 있는 공간. 그런 공간이 됐음 좋겠습니다.



플래닛 완주 3호점 (별빛공방)  전북 완주군 이서면 양동길 26



플래닛 완주 3호점인 별빛공방은 일반적인 공유공간과는 운영구조가 다르다. 별빛공방은 2020년 자치단체의 제안으로 플래닛 완주 3호점이 됐다.

자치단체 직영이 아닌 프로그램만 위탁 받아 운영하는 방식. 그래서 프로그램이 없는 날에는 카페 겸 공방으로 활용된다. 별빛공방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별빛취미발전소’다. 한 달에 두 번, 토요일 오후에 열린다. ‘별빛취미발전소’는 원데이 클래스 형식으로, 공방에서 초청한 작가가 완주 청년 10명과 함께 소통하고 교육하는 방식이다. 도자와 프랑스 자수, 회화 등 다양한 분야의 강좌가 열려왔다. 프로그램이 열리는 날이면 공간 내부에 설치된 문을 닫아 전용공간인 ‘커뮤니티공간’을 조성한다. 수강 청년들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별빛공방의 한송이 대표는 “별빛취미발전소가 수강하는 청년들뿐 만아니라, 생계가 어렵거나 경력이 단절된 지역 작가들에게도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지역 작가를 초청해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완주군 청년쉐어하우스
쉐어하우스는 방은 개인이 따로 이용하고, 거실과 주방, 화장실 등은 공유하는 형태의 주거공간이다. 자치단체가 청년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직접 쉐어하우스를 조성하고 운영하고 있는 곳이 있다. 완주군 청년쉐어하우스다. 이 공간은 완주 청년들의 주거환경 개선 및 주거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마련된 공유공간이다. 2017년에 2채(삼례, 이서)로 시작한 청년쉐어하우스 사업은 현재 삼례에 2채, 봉동에 5채, 이서에 2채, 고산에 2채 등 11채로 늘어났다. 37명의 청년이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다. 입주 모집은 수시로 진행하고 있으며, 완주군에서 거주 중이거나 거주할 예정인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입주기간은 기본 1년에 2년 연장이 가능해 최대 3년 동안 거주할 수 있다. 공간 사용료는 월5만원이고, 상하수도와 가스, 전기요금 등의 공공요금과 인터넷과 케이블 TV등의 통신요금은 별도다. 완주군은 쉐어하우스 확대를 통해 입주자 정원을 50명까지 늘릴 방침이다. 입주자의 정보보호를 위해 정확한 위치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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