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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회 백제기행 - 예술기행 스물하나 (3)
이름 관리자 등록일 2014-05-22 16:51:01 조회수 14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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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4회 백제기행 - 예술기행 스물하나 (3)


사람과 역사, 그리고 디자인 -


국립현대무용단 예술 감독 신작공연 <이미 아직>



DDP투어를 마친 일행은 인근에 있는 함흥냉면집으로 이동해 기호에 따라 냉면과 설렁탕으로 점심식사를 했습니다.



DDP 자유관람을 마치고 약속된 장소에 모여 다음 공연관람을 위해 대학로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버스에서 내려 극장을 향해가다 보니 공원 내에 노래와 율동을 곁들인 거리공연들이 판을 벌이고 있엇습니다. 사람들은 원을 그리고 빙 둘러앉아 박수를 치며 공연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예정된 공연시작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멀리서나마 흥겨움을 나누는 시간이었습니다.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에서 진행된 국립현대무용단 2014 예술감독 신작공연 <이미 아직: AlreadyNotyet>은 한국의 장례문화에 등장하는 삶과 죽음의 매개체 <꼭두>를 모티프로 ‘이미’ 몸은 죽었으되 ‘아직’ 영혼은 떠나지 못한 경계의 세계를 그리는 작품입니다. 우리나라 고유의 장례문화를 삶과 죽음의 문턱에 존재하는 초현실적 세계를 무대로 가져와 보여줍니다.



공연시간이 되었습니다. 자리는 무대 앞 세 번째줄 가운데, 무대를 올려다보며 무대 전체를 한눈에 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연기자들의 동작 뿐 아니라 표정 까지도 세밀히 읽어내고 함께 호흡할 수 있었습니다. 조명이 꺼지고 적막함이 한참동안 흘렀습니다. 멀리서 풍경치는 소리가 조그맣게 들려오고 한 줄기 빛이 어딘가를 비추기 시작했습니다. 1시간 반 가량의 공연이 숨 가쁘게 지나가더니 이내 막을 내렸습니다. 땀에 젖은 무용수들과 스텝들이 밝은 표정으로 무대 앞에 모두 나와 관객들의 박수에 화답했습니다.



이번 백제기행은 역사를 활용해 건축, 전시, 현대무용 등과 같은 문화예술 컨텐츠로 만든 사례들을 만나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역사의 품은 우주선 동대문디자인플라자와 개관기념전, 전통의 요소를 현대무용에 결합시킨 국립현대무용단의 신작 <이미 아직>을 통해 사람과 사람이 만들어낸 역사, 그리고 그것에 뿌리를 둔 예술을 만나고, 현재진행형인 역사를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기행 후기] 건축과 전시, 무용으로 만난 전통과 현대의 조화 (글 : 방재현 문화저널 객원기자) 

:: http://goo.gl/f1Cq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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