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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 | 기획 [전주, 사대문 안 풍경 ②]
오래된 집들 속 너의 얼굴, 나의 기억
전주 완산동과 서학동
이경진(2016-08-16 09:55:56)




"그러는 동안에 영영 잃어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멀리 떠나버린 벗도 있다.

그러는 동안에 맘을 팔아버린 벗도 있다."

신석정의 시 「꽃덤불」의 구절을 주문처럼 읊조리며 오랜 만에 완산도서관을 오른다.

90년대 중반에 한 일 년 동안 완산동에 산 적이 있다.

전주MBC에서 잠깐 라디오작가로 일할 때였다.

아침방송이어서 택시를 타고 출퇴근을 해야 했으므로 쥐꼬리만큼 쥐어졌던

주급이 더 작게 느껴졌던 그 시절, 가끔 도서관에 들러서 문학 계간지를 찾아 읽곤 했었다.

그때 같이 방송작가를 했던 친구 중 누구는 방송국피디가 되었고, 또 누구는 드라마작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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