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4 | [문화저널]
문화가
화랑문화의 새 바람
「전북화랑연합전」
편집부(2003-09-23 10:51:07)
전주지역에 새로운 미술제로 자리 잡을 「전북 화랑연합전」이 3월1일부터 12일까지 전주의 전문화랑「얼화랑」「갤러리 고을」「정갤러리」「예루 갤러리」등 4개 화랑에서 동시에 열렸다.
4개 화랑에서 2명씩의 작가를 추천해 모두 8명의 작가와 작품이 전시된 전북화랑연합은 미술계의 관심과 일반인들에게 화랑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화랑문화의 새바람을 불어 넣어준 이 연합전은 작가와 관객을 이어내는 역할을 활성화하고 미술에 대한 전문성을 확보하고 미술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우는 바탕으로 역할을 담보로 해 낼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이번 연합전에 선정된 작가는 얼화랑이 서양화의 권영술씨와 조래장씨, 갤러리 고을의 김세견씨와 이성재씨, 정갤러리가 한국화의 이철량씨와 서양화의 조영철씨, 예루갤러리가 서양화가 이상조씨와 한국화의 김학곤씨이다.
이들 작가들은 작품성향뿐 아니라 경력도 다양하고 30대 초반부터 70대까지 폭이 넓다. 또한 이들은 독특한 작품세계를 견지하여 왕성한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작가들로 그동안 각 화랑을 통해 발표활동을 활발히 해오고 있다.
4곳의 화랑에서 8명의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었던 이번 전시는 출품작들과 화랑의 분위기가 새롭게 어우러져 전북화단의 신선함을 느낄 수 있었다.
지역미술의 향상 발전을 도모하고 대외적 미술 문화교류를 통해 화랑가의 지위향상과 권익신장을 목적으로 첫 문을 연 전북 화랑 연합전에는 현재 4개 화랑만이 가입되어 있으나 도내 각 지역 단위의 전문화랑을 회원으로 확대하고, 연례사업으로 장르도 넓혀 작가적 역량을 인정받는 권위 있고 정통성 있는 지역화랑축제로 자리 잡아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