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4 | [문화저널]
문화가
지역미술에 새롭게 힘찬 의욕
「갤러리 고을 개명기념 초대전」
편집부(2003-09-23 10:51:52)
갤러리 고을의 개명기념 초대전이 3월14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고을에서 열렸다.
대성화랑이라는 이름으로 87년 개관한 이후 각종 기획전과 대관으로 이 지역 미술 발표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활발하게 해왔다. 갤러리 고을은 이번 개명과 함께 큐레이터 제도를 도입, 서양화가 김세견씨를 큐레이터로 영입하고 재출발을 위한 각오를 새롭게 하고 전시를 시작했다. 기획전을 확대하고 작가에게는 창작의욕을 불어 놓고 관객들에게는 좋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역할을 해내겠다는 의욕을 밝히고 있다.
능동적인 전시, 관객확보에 주력, 역량 있는 신인 작가의 발굴 등 참신한 기획전을 개최하고 동시에 지역미술계의 세밀한 분석으로 중앙과 이분화된 체계가 아닌 공동체적 화랑의 풍토를 조성해야 하며, 화랑과 작가의 동반자적 인식을 가지고 지역미술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어야 한다는 것이 지역의 화랑을 바라보는 일반적인 견해이다. 갤러리 고을은 이번 기회를 힘찬 도약의 계기로 삼아 이 모든 역할에 온힘을 다할 것이라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개명 기념 초대전으로 열린 이번 전시는 한국화와 서양화로 나누어 이 지역에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면서 나름대로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작가를 선정했다면서 오늘의 전북미술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해오고 있는 원로중진 청년세대의 미술을 한자리에 편견 없이 모았다고 한다.
14일부터 20일까지는 한국화로 강영봉 김학곤 나상목 민경갑 방의걸 송계일 우상기 유창희 윤명호 이상찬 이철량 임섭수 하수경씨가 참여했고 2부는 27일까지로 강남이 국승선 김세견 김춘식 김형권 박남재 선기현 유휴열 이성재 이승우 이창규 조래장 하반연 홍순무씨등 총 28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