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4 | [예고]
문화정보
편집부(2003-09-23 10:52:31)
전시
전북의 자연전
한국 미술협회 전북지부에서 가져오고 있는 「전북의 자연전」세 번째 전시가 3월14이로부터 27일까지 예루 갤러리에서 열렸다.
전북의 자연을 소재로 이 지역에 대한 따뜻한 애정과 정서를 보여주는 전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 전시는 전북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서양화가와 한국화가 18명이 참여했다.
92년도부터 매년 가져오는 이 전시를 통해 전북 산하 구석구석의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감상할 수 있었다. 1부는 한국화 전시가 20일까지 열렸고, 2부는 서양화 부분으로 27일까지 전시를 가졌다.
한국화에 강경자, 나상목, 박주현, 서제섭, 송관엽, 이정훈씨와 서양화에 강승완, 김치현, 양만호, 이성재, 이창규, 조래장, 강정진, 박남재, 오우석, 이종만, 조병철, 홍순무씨가 참여했다.
봄풍경전
봄의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봄풍경전」이 3월14일부터 25일까지 정갤러리에서 열렸다.
봄을 주제로 봄의 이미지와 분위기를 사실적으로 혹은 상징적으로 담은 풍경위주의 그림전으로 봄의 신선함과 화사함을 느낄 수 있었다.
전주에서 활동하는 서양화가 김재수, 김치현, 소훈, 조영대, 양만호씨가 참여했다.
여류화가회 창립전
전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구상계열 여성작가들이 모인 「여류화가회」의 창립전이 3월4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창작활동에 전념하거나 교단에 서오면서 발표활동을 틈틈이 해온 6명의 여류화가가 뜻을 모아 발표한 이번 전시는 자연풍경과 정물 등 사실적 묘사작품이 주류를 이루었다.
김연주, 정정애, 김영아, 정영숙, 김금자, 이유성씨가 참여했다.
제1회 신춘휘호전
한국서가협회 전북지회가 주최한 제1회 신춘휘호전이 2월25일부터 3월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서예인구의 확산과 발전을 위한 자리로 마련한 신춘휘호전에는 아마추어 서예인 들과 국민학생부터 일반인까지 폭넓게 참여했다.
한글과 한문 문인화 등과 각 성체와 다양한 부문의 출품되었고 서예를 꾸준히 공부해온 동호인들의 성실한 노력을 보여주는 신선함을 전해주었다.
나선주 개인전
주부작가로 활발한 창작발표를 해오고 있는 나선주씨의 첫 개인전이 3월25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단아하면서도 섬세한 묘사의 필치가 돋보이는 나선주씨의 작품은 화조를 주소재로 전통적인 문인화 기법을 벗어나 현대적 감각의 수묵과 채색기법을 신선하게 도입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그 스님은 노래했네」「그 가을」「강가에서」「알알이」등 30여점이 전시했다. 취미로 한국화를 시작 이제는 활발한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는 나선주씨는 전북미술대전과 무등미술대전 등에 입선했고, 대만 동경등지에서 가진 단체전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는 연지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상규전
박상규씨의 4번째 개인전으로 4회 테라코타전이 정갤러리에서 3월25일부터 4월1일까지 열렸다.
테라코타 누드크로키전으로 인간의 모습을 흙을 소재로 해 평면으로 구성한 작품 10여점을 선보였다.
박상규씨는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하고 국전, 목우회, 신미술대상전 등에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고, 매년 전미회, 한국크로키전, 수채신작파 등 단체전등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현재 토색회 전미회 노령회 수채신작과 한국 크로키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산민이용 서예전
중견서예가 산민 이용씨의 개인전이 3월19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통서예를 바탕으로 서예의 조형성과 현대적 미의식을 담아내는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는 이용씨의 결실을 모아낸 전시였다. 다양한 형식과 내용을 담은 작품 80여점이 전시되었다.
오늘에 맞는 서예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용씨는 전통이 있는 바탕위에 변화를 충분히 수용하고 있고 글자에 얽매이지 않고 전체적인 조형성과 회화적 요소를 살려내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다. 자형의 변화, 구성상의 파격미를 통해 전통적인 경향을 벗어난 독창적 한글 한문의 서체를 선보이고 있다. 이용씨는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심사위원을 역임했고 한국서예협회 이사 겸 운영위원회 위원장과 강암 서예학술재단의 이사를 맡고 있으며, 한국현대서예전 국제현대서예전 등 기획전, 단체전에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오고 있는 중견 서예가이다.
공연
가야금 소리의 밤
성금련가락 보존회(회장 지성자)가 주최한 「가야금 소리의 밤」이 3월5일 5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가야금 산조의 독창적 가락을 남긴 가야금의 명인 고 성금련 선생의 가야금 선율을 감상할 수 있는 자리였다.
성금련 씨의 딸인 지성자씨가 자신의 제자들과 함께 마련한 이 연주회는 가야금 가락의 전통적인 멋을 감상할 수 있는 산조를 비롯해 지영희류 해금산조, 남도민요, 경기민요, 가야금 병창, 성금련류 가야금 선조 합주 등 다채로운 전통음악을 선보였다.
또한 강동일(거문고) 전태준(대금) 강정렬(아쟁) 이성근(장구)씨 등 중견국악인과 해금의 박소희 오은숙씨가 출연했다.
김선희 바이올린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 김선희 씨의 독주회가 3월21일 7시30분 전북예술회관과 22일 7시 이리시민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국내의 음악무대에 데뷔하는 의미를 가진 이번 독주회는 김선희 씨의 첫 귀향 연주회이기도 하다.
현재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음악원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김선희씨는 80년도부터 92년까지 국립교양국악단과 KBS교향악단에서 활동했고,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 악장을 맡았다. 그의 음악성은 93년도 소피아에서의 독주회를 통해 인정받은바 있다. 섬세하면서도 극적인 분위기를 잘 살려내는 열정적인 여주와 훌륭한 기교보다 확실하고 자세한 테크닉을 구사하는 것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날 연주회에는 대중들과 친근한 모차르트, 슈베르트, 브람스의 소나타 등 3곡을 선보였고, 피아노는 소피아음악원 교수인 피아니스트 에브게니아 시메오노바가 맡았다.
제10회 전북 연극제 겸
제12회 전국연극제 예선대회
제10회 전북연극제의 최우수상 작품으로 디딤예술단의 「풍금소리」가 선정됐다.
3월15일부터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극단 예원, 디딤예술단, 극단 춘향 등 3개 극단이 참가해 경선을 벌린 제10회 전북연극제 겸 제12회 전국연극제 예선대회에 디딤예술단의 작품「풍금소리」가 최우수상으로 뽑혀 전국대회에 출전하게 되었다.
극단「예원」의 「미술관에서의 혼돈과 정리」를 윤순영 연출로 공연했다. 17일과 18일 디딤예술단은 윤조병 작 안상철 연출의 「풍금소리」를 무대에 올렸다. 탄광촌 마을 사람들의 삶을 중심으로 비극의 역사를 그렸다. 남원의 극단「춘향」은 자본주의 사회와 몰가치관의 현대사회 구조를 비판한 김상열 원작 김정환 연출의 「병신과 머저리」19일과 20일 공연했다.
이번 연극제 시상식은 3월22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있었다. 연출상에는 디딤예술단의 안상철 씨가 차지했고 연기상은 극단 예원의 이부열(주인 역) 디딤예술단 정선옥(길녀역) 극단 춘향 정주환(종대역) 강희구(문도석)씨가 받았다.
전주시립극단「소피의 선택」
전주시립극단의 제28회 정기공연으로 「소피의 선택」이 3월26일부터 28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되었다.
프랑스 극작가 미셀비나베르의 원작 「어느 여인의 초상」을 원제로 한 이 공연은 국내에서 전주 시립극단에 의해 초연되는 작품이다.
1951년 의과대 여학생이 그의 애인을 살해하고 종신형을 선고받고 모범수로 10여년의 수감생활을 끝내고 출감한 후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목숨을 끊는 비극적 삶을 그리고 있다.
류경호 연출로 다양한 장면들이 빠른 흐름으로 전개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 이 작품은 시립극단의 상임화 이후 두 번째 무대이면서 28회 공연으로 전북 연극 팬들의 큰 호응 속에 이루어졌다.
창무총체극「시집가는 날」
전북도립국악원 제10회 정기공연으로 창무총체극「시집가는 날」을 3월29일 7시와 30일 3시 7시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 작품은 지난해에 「맹진사댁 경사」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북경, 장춘, 길림등지에서 순회공연을 가졌고 대전 엑스포에서의 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아 창무극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것으로 평가되었다.
이번 공연은 작년 공연물을 새롭게 보완하고 재구성해 선보였는데 관현악 편곡으로 수정하여 풍성한 음량과 음역을 확대, 풍성한 음악극적 요소로 변모시켜 정체되어 있거나 선입견에 박힌 창극이 아닌 현대를 수용해 전통연회의 요소를 탄력 있게 살려냈다는 평을 받았다.
박병도 연출 박상진 지휘, 류장영 작 편곡, 안무 문정근씨 등의 제작진과 창극단원과 무용단, 연주단 등 도립국악단 단원들이 대거 출연하는 전북의 첫 번째 대형 국악공연이었다.
「루드밀라 남」전주 독창회
한국계 러시아 성악가 루드밀라 남의 초청독창회가 3월23일 7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러시아 볼쇼이 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로 활약하고 있는 루드밀라 남은 다양하고 풍부한 음색과 화려한 기교, 극적인 연기력으로 음악 팬들을 사로잡는 메조소프라노 찬사를 받았다.
이 공연은 서울 대구 창원 청주 등의 순회공연인데 그의 세 번째 고국방문으로 전주에서는 처음 가지는 공연이다.
루드밀라 남은 이번 공연에서 차이코프스키의 「세레나데」, 카치니의 「세레나데」카베르디「일트로바토레」, 오페라「카르멘」중 「「하바네라」, 김동진의 「가고파」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등 우리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을 들려주었다.
성악예술의 진수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고 타고난 기량을 갖춘 성악가로서 흔치 않은 감동의 세계를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이번 공연에서 피아노는 모스크바 필하모니 피아니스트인 「루보프칼니나」가 맡았다. 또한 백제여대를 졸업한 바리톤 김상일씨가 찬조 출연했다.
「빨간 피이터의 고백」
전주객사문예극단 창단 기념 공연으로 손성권의 모노드라마 「빨간 피이터의 고백」을 3월9일과 10일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했다.
작고 연극인 추송웅씨의 대표작으로 알려진 이 작품은 손성권씨에 의해 새롭게 각색, 서울을 비롯한 전국 각 지역의 순회공연으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프란츠 카프카 원작 「어느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를 각색한 이 작품은 인간의 존재와 삶을 상징적으로 되돌아보게 하고 있다.
손성권씨는 900회 공연을 돌파했고 올해는 1천회 공연을 목표로 전국 각 지역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12일에는 이리시민회관과 13일에는 정주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공연을 가졌다.
오페레타「견우직녀」
예술기획 예루가 주최한 오페라타「견우직녀」가 3월11일 7시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렸다.
서울아카데미 심포니오케스트라를 초청하고 이 지역 성악인 들과 합동무대를 꾸민 이번 공연은 지역음악에 새로운 활력을 더해주었다.
이미 서울을 비롯한 대도시 순회공연으로 알려진 창작오페라「견우직녀」는 장일남씨 작곡 지휘와 견우 역에 바리톤 고성현씨가 출연했고 직녀 역에 전주대 음악대 출신인 소프라노 김은경씨 옥황상제 역은 군신실전 교수인 베이스 이용승씨가 맡았다.
작은 음악극 형식의 오페레타는 지역에서는 대하기 어려운 무대로 알려져 있다. 이번 오페레타는 오페라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갖게 하는 좋은 기회로 평가받았다. 예루 기획은 생활 속에 오페라 문화를 친숙하게 뿌리 내릴 수 있는 무대를 기획할 계획이라고. 이 공연 1부에서는 이은영씨의 피아노 연주, 소프라노 김미란, 테너 김건수, 소프라노 정혜승씨의 발표무대도 있었다.
국악의 해맞이「굿」기념공연
국악협회 전북지부는 국악의 해를 맞아 「굿」기념공연을 3월31일 1시 전북학생회관에서 공연을 가졌다. 이 지역 국악인들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었던 이번 공연에는 관현악 연주, 판소리, 무용, 풍물놀이 등 다양한 형태의 무대를 선보여 국악 고장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판소리에는 전정민, 오정숙, 은희진, 안숙선 등 9명이 출연했고 전태준 강동일 이성근 강정열 최종관씨의 기악합주, 가야금 병창, 최선무용단의 화관무와 풍물놀이 단막극으로 춘향전의 「옥중막」을 선보였다.
문화가
전북 여성운동 연합 2기 대의원 총회
전북여성운동연합의 제2기 대의원 총회가 3월5일 전북여성운동 연합사무실에서 있었다.
도내 진보적인 여성단체 연합조직체인 전북여성운동연합은 올해로 2기를 맞아 1기 사업보고서와 사업평가를 하고 제2기 사업계획을 심의 승인 예산심의 승인과 2기 중앙위원회를 구성하는 대의원총회를 가졌다.
전북여인은 지난 1년 동안 정세설명회 중간지도력 개발 세미나, 회원한마당과 기관지를 4호까지 발행하는 등 일련의 성과물을 내왔다고 평가했다.
2기에서는 대중사업에 역점을 두면서 조직의 기초를 다지기로 했다. 정기적으로 발행하는 기관지를 대중적으로 제작 배포하고, 쌀 수입개방반대에 초점을 두는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94년도 2기의 새로운 음원진으로는 엄영애(전북여성농민회총연합 부회장) 고영자(환경을 지키는 여성들의 모임 회장)정애자(전북여성의 전화대표)씨가 선출되었고, 감사에 이혜숙, 이강실씨, 집행위원장에 이윤애(전북여성의 전화상담부장)씨가 맡게 되었다.
이날 여성운동연합 사무실 이전식도 함께 가졌다.
춘계서예학술강좌
재단법인 강암서예학술재단과 전북예술회관이 공동 주최하는 「춘계서예학술강좌」가 3월28일부터 4월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서예를 이해하고 감상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으로 실시된 이번 강좌에는 중견서예가들이 감상법등이 강의가 있었다.
「서예의 이론과 감상」에는 김병기(공주대 교수)씨가, 「한글서예의 바른길」에는 김승방(서예가)씨, 「한문서예기법」에는 김구완(서예가),「문인화의 올바른 이해」는 박종희(서예가), 「전각의 기본 이론」은 조수현(서예가)씨의 강의로 진행됐다.
언론학교
'참언론 실천의 한마당'제1회 언론학교가 전주시민회 주최로 3월22일부터 4월23일까지 화요일과 금요일 일주일에 두 강좌씩 전주원불교구청에서 실시되고 있다.
신문과 방송 등 언론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언론학교는 시민의 주체적 활동으로 언론의 영향력을 평가하고 올바른 위상정립을 하고 시민언론운동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대중강좌이다. 또한 시민언론운동의 틀을 마련하기 위한 대중강좌이다. 또한 시민단체 창립 후 언론분과에서 활동할 모태로서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3월22일 입학식과 '한국 언론은 어디로 가고 있는가'를 주제로 정동익(민언협)의장의 강의를 시작으로 '광고를 통해 본 문화제국주의'를 주제로 강준만(전북대 신문방송학과)교수의 강연이 3월25일 있었다. 4월23일 졸업식을 끝으로 막을 내리는 언론학교의 일정은 다음과 같다.
3/29 한국 언론의 현대사(조성용, 해직언론인) 4/1 언론 대중문화스타(장낙인 우석대 교수) 4/5신문, 무엇을 어떻게 읽어야 할 것인가(진호, 전주MBC PD) 4/10들놀이, 만화 속에 세상이 있다(박제동, 한겨레신문 만평작가) 4/12 국제정세와 남북관계(리영희, 한양대 교수) 4/15 CATV시대, 먼 훗날의 이야기가 아닙니다(송해룡, 원광대 교수) 4/19언론피해 실태와 그 대처방안(김병국, 원광대 교수) 4/22내가 보는 언론의 북한관(문규현 신부) 4/23지방시대, 지방언론 그리고 우리는(김영호, 우석대 교수)자세한 사항은 231-928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