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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 | 연재 [읽고 싶은 이 책]
역사에 대한
권하는책
(2016-10-17 09:57:36)




E.H 카『역사란 무엇인가』(김택현 옮김, 1997)
"역사란 현재와 과거 사이의 대화"라는 유명한 명제를 담고 있는 책. E.H.카가 1961년 1월부터 3월에 걸쳐 모교 케임브리지 대학 강단에서 "역사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연속 강연한 것을 묶어 같은 해 가을에 출판한 것이다. 이 책에서 우리는 역사 서술의 방법론에 중점을 둔 비판적 역사철학으로서의 카의 현대 문명에 대한 시각을 느낄 수 있다.




헤로도토스『역사』(박광순 옮김, 1996)
헤로도토스가 동쪽으로는 바빌론 또는 수사, 서쪽으로는 리비아의 키레네, 바르케, 남쪽으로는 나일 강 상류의 시에네(오늘날의 아스완), 북쪽으로는 크리미아반도, 우크라이나 남부 주변에 이르기까지 각지의 지리, 문화, 신화, 역사 등 온갖 지식을 아울러 남긴 역사학의 고전이다. 기원전 499년부터 시작된 예비단계(6권에 묘사된 이오니아의 반란과 마라톤전투 포함)와 함께 기원전 480~479년의 전쟁을 체계적으로 서술한 전반부와, 페르시아제국의 성장과 조직, 지리와 사회구조 및 역사를 기록한 후반부로 구성되어 있다.




유지기(劉知幾) 저,『사통(史通』(오항녕 역, 역사비평사, 2012)
인류 최초의 '역사학개론서', '역사비평서', '역사이론서'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의 저자 유지기는 실록을 편찬하는 사관史官으로서 궁궐에 들어갔다가 문제의식을 절감하고 나와버렸는데, 당시의 시대적 상황이 그로 하여금 제대로 된 역사학적 양식으로 역사를 서술할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그는 역사 서술의 작업을 버리고, 역사를 기록하는 원칙이나 방법을 탐구하고 정리해서 역사학개론서 『사통』을 저술했다.




사마천,『사기』
교양 필독서 리스트에 항상 빠지지 않고 올라와 있는 사마천의 《사기》는 역사서이지만, 그 이름이 주는 이미지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편견이다. 딱딱한 역사서이기보다는 오히려 시대를 살아간 인물들의 '이야기'를 담은 이야기책에 더 가깝기 때문이다. 그는 단순히 과거에 있었던 일만을 기록하기보다는 인물에 대한 평가도 함께 기록했으며, 이 둘을 철저하게 분리해서 서술했는데 이를 통해 그의 역사관 및 세계관, 그리고 인간관까지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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