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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6 | 기획 [소극장 고군분투기 ①]
배우들의 땀과 열정으로 지켜낸 소극장, 앞으로 나아갈 길도 험난하다
(2017-06-30 15:24:17)

1980년대 이후 민주화 열기가 뜨거웠던 시대적 분위기와 맞물려 문화운동의 성격을 띤 전북연극계는 그야말로 '황금기'라 칭할 만큼 전성기를 구가했다. 연극무대는 풍성해지는 반면극의 주무대가 되는 소극장들의 상황은 그리 녹록치가 않았다. 전주에서도 1982년 극단 '갈채'가 운영하는 '전북문예소극장'이 문을 열고 <그 여자 사람잡네>등을 무대에 올렸으나 곧 재정난을 이유로 이후 여러 단체로 운영 주체가 바뀌면서 결국 문을 닫게 되었다. 이후에도 '창작극회', '극단황토' 등 많은 극단들이 소극장을 운영하며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펼쳤지만 결국 재정난을 이유로 개ㆍ폐관을 반복하게 된다.
2017년 현재, 전북지역에는 7개의 소극장만이 살아남아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중 전주지역에는 창작소극장, 아하아트홀, 소극장 판,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한옥마을 아트홀 등 5곳이 있는데 기업메세나 지원으로 비교적 안정적인 몇 곳을 제외한 나머지는 운영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예전에 비해 달라진 점은 소극장 무대가 '연극'이라는 장르에 편중되지 않고 무용이나 작은 음악회 등 다른 장르로 확장되며 점차 연극무대의 설자리가 좁아진다는 것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전북 소극장들의 역사를 살펴보고 지금 현재 운영되고 있는 소극장 운영자 또는 기획자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앞으로 나아갈 바를 모색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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