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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7 | 기획 [미니멀라이프 ④]
극강 미니멀리스트 이지현씨가 추천하는 미니멀라이프 실천법
실천가 이지현
강미선(2017-07-24 13:39:21)



먹는 방식부터 바꿔라, 채식과 소식
"미니멀라이프는 '채식'과도 연결되는 면이 있어요. 미니멀라이프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것이 먹는 것 같아요. 먹는 것부터 단순하게 만들어야 해요. 채식을 실천하면 음식을 조리 하는 과정 역시 집안일처럼 단조로워진다고 할까요?"
미니멀 라이프에 '채식'과 '소식'이 무슨 상관이 있어? 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많은 미니멀  리스트들이 추천하는 것이 바로 '채식'과 '소식'이다. 생활에서 간소화 할 수 있는 것을 뽑아 보라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물건'을 떠올린다. 우리가 일상에서 간소화 할 수 있는 것들은 생각 보다 훨씬 더 많은 종류가 있다. 그중의 하나가 '음식'이다. 채식, 소식을 하다보면 그릇의 개수도 적고 조리과정에 기름기가 없어 설거지 시간이 짧아진다. 뿐만 아니라 음식을 불에 조리하는 과정이 줄어 요리 시간이 절감되고, 조리가 더욱더 간편해 진다. 채식과 소식은 시간뿐만 아니라 건강도 함께 얻을 수 있는 방법으로 미니멀리스트들이 선호하는 실천 방식 중에 하나로 자리잡고 있다.


냉장고 최소화 하기
많은 주부들이 간과하는 것이 바로 냉장고 안이다. 대부분의 가정집 냉장고는 빈틈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음식재료들로 꽉 차있는 경우가 많다. 음식 재료값을 아끼고자 저렴한 시기에 대량 구매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냉장고 채우기식 소비는 불필요한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하면서 오히려 더 많은 지출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조금 아끼려다가 더 큰 손해를 보는 것이다. 조금 불편해도 1~2일정도 먹을 수 있는 식재료들을 구매하는 것이 미니멀 라이프를 실천하는 지름길이라고 할 수 있겠다. "제일 안타까운 게 사실 일반적인 가정집 냉장고들을 보면 음식 재료들이 꽉꽉 차있다는 거에요. 저 같은 경우에는 한 끼 먹을 양을 조금씩 꺼내 먹곤 하는데, 장을 거의 그때그때 보는 편이에요. 조금 귀찮지만 냉장고에서 버려지는 재료들이 거의 없죠"


청소기 쓰지 않기
일반적인 가정용 진공청소기는 세워 놓아도 거실 한쪽을 차지할 정도로 큰 부피를 갖고 있다. 하지만 청소기를 쓴다고 해서 집안을 항상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쓰레받기 하나로도 집안을 충분히 청결하게 유지할 수 있다. 특히 많은 미니멀 리스트들이 청소기를 쓰지 않는 이유는 먼지와, 소음 문제 때문이다. 진공청소기의 경우 필터를 주기적으로 갈아줘야 해 일회용품 사용이 불가피 하다. 소음 문제의 경우 청소기가 갖고 있는 절대적 단점이라고 할 수 있다. 아파트, 빌라 등에서 주거하는 현대인들에게는 소음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 중 하나다. 이 모든 점은 청소기 대신 쓰레받기 하나면 충분히 해결 할 수 있다. 쓰레받기가 정 불편하다면, 미니 핸디형 청소기를 쓰는 것도 방법 중 하나다.
"저희 집은 청소기를 쓰지 않아요. 먼지도 많고, 필터도 갈아야 하고 가끔 냄새도 나죠. 청소엔 빗자루와 밀대걸레 하나면 충분한 것 같아요. 일단 집 자체도 큰 물건을 두지 않아서 청소하기도 편하죠. 일회용품을 거의  쓰지 않는 점도 청소가 편해진 이유 중에 하나예요"


옷은 정말 필요한 만큼만
 "의류 같은 경우는 정말 꼭 필요할 때만 사요. 이게 필요하다 싶어도 하루 한 번 정도만 참으면 돼요. 약간의 불편함만 참으면 쾌적한 삶을 살 수 있어요"
의류의 경우 한 번 사기 시작하면 끝이 없다. 많은 가정집에 짐이 넘쳐나는 이유 중 하나도 '옷' 때문인 경우가 많다. 옷을 잘 구매하려면, 나에게 맞는 옷을 '잘' 선택해야 한다. 대부분이 마네킹이 입은 모습, 혹은 홈쇼핑에 나오는 모델들이 입은 옷모양을 보고 혹해서 구매하지만, 이렇게 구매할 경우 대부분 직접 입어보면 마음에 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똑똑한 소비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의 체형과 스타일을 고려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다. 또한 옷이 늘어나는 것을 방지하려면, 개수를 정해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예를 들어 상의는 10벌 하의는 5벌, 양말 5개 등 개수를 구체적으로 정해둔다면, 옷들이 더 이상 늘어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물건에 대한 인식 바꾸기
많은 이들이 '이 물건은 나중에라도 필요할 것 같아'라는 막연한 생각에 물건을 구매하곤 한다. 이런 식으로 물건을 하나 둘씩 구매하다 보면 집안 살림이 늘어나는 건 순식간이다. 잘못된 소비는 집안에 필요 없는 물건들을 늘리고, 다시 버리게 만드는 악순환을 만든다.
미니멀 라이프는 단순히 집에 있는 물건 버리기 운동이 아니다. 올바른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려면 물건에 대한 인식과 잘못된 소비 습관부터 바로잡아야 한다. 이미 집안에 있는 물건들은 무조건 버릴 것이 아니라 나에게 필요한 물건인지 판단 후에 정리를 결정하고, 물건을 새로 들일 때는 한 번 더 생각해 보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사람들이 버리는 걸 잘 못하는 것 같아요. 물건을 돈주고 샀다는 인식이 너무 강한거죠. 하지만 그러기보다 물건의 가치를 더 생각하는 게 좋아요. 있으나 마나한 것은 비우고, 필요한 사람들에게 주게 되면 사소한 것 같아도 꽤 차이가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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