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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8 | 기획 [전북에 가야사가 온다 ①]
전북에 가야사가 온다
(2017-08-28 14:30:24)



가야국은 삼국시대 그늘에서 변방의 소국으로 치부되었다. 게다가 지금까지 가야사라 하면 대부분 김해, 함안, 고령 등 경남북에 집중돼 있는 금관가야, 소가야, 고령가야, 성산가야 등이 전부인 것처럼 인식돼 왔다. 그도 그럴것이 전북에서는 가야유적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전북에서는 그러나 1982년 남원 월산리에서 고총이 발견되면서 전북의 가야사가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5년 장수군과 무주일대에서 대규모 제철유적, 남원지역에서 고총과 제철유적이 잇따라 발견되면서 한반도 가야사 전체를 다시 써야 할 만큼의 역사가 떠오르고 있다.
가야사복원과 전북이 '가야 철의 왕국의 중심일 수 있다'는 학자들의 주장은 관련 지자체나 지역민들에게 역사적 정체성 확보라는 자부심과 새로운 역사문화적 콘텐츠를 활용한 지역마케팅 등에서 기대감을 갖게 한다.
문재인대통령이 가야사복원과 영호남지역 화합의 계기로 삼을 것을 지시하면서 가야사재조명에 탄력을 받고 있다. 하지만 그동안 상대적으로 묻혀있었던 전북의 가야사가 1400여년의 오랜 침묵을 깨고 본격적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낼지에 대한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30여년동안 전북가야사 연구에 매달려온 곽장근 군산대교수와 현장취재와 전문가 인터뷰 등 다각적이고 객관적 시각으로 가야사에 접근한 김세희 전북일보 기자가 전북의 가야사를 이야기 한다.
전북 동부권에 위치한 운봉가야와 장수가야가 전체 가야사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의미, 가치를 되새기고 향후 전개될 가야사 복원 추진과정에서 우려되는 문제점을 들여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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