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5 | [문화저널]
문화가
명고수의 유일한 관문
제14회 전국고수대회
편집부(2003-09-23 15:26:34)
신인 고수의 등용문 14회 전국고수대회가 4월 13일부터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유일한 고수의 등용문이면서 판소리 잔치의 진수로 꼽히는 전국고수대회에는 학생부 13명, 신인 청년부 12명, 신인 장년부 46명, 일반 청년부 8명, 일반 장년부 27명, 명고부 17명, 국고부 5명 등 총 113명이 참여해 기량을 겨루어 21명이 입상했다.
이번 고수대회는 명고수의 권위 있는 등용문으로 국악무대에서 명고수의 인정을 받으려면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판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참가자들의 양적 증가와 수준도 향상되었으며 눈에 띄게 달라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국고부의 대상에는 주봉신(전주)씨가 수상했고 최우수상에는 주정남(전남 해남) 우수상 방기준(서울) 명고부 대상 이낙훈(순천) 최우수상 송재영(전주) 우수상 류장영(전주) 일반 장년부 대상 김제근(서울) 최우수상 남기태(익산) 우수상 김선민(영암) 일반 청년부 대상 전경춘(전주) 최우수상 조용복(완주) 우수상 이선희(서울) 신인 장년부 대상 최백렬(전주) 최우수상 유수복(전주) 우수상 김기선(고창) 신인청년부 대상 박종호(순창) 최우수상 채원영(목포) 우수상 박춘호(완주) 학생부 대상 최은영(전주숭실상고) 최우수상 차지연(대전 신일여중) 우수상 정숙이(목포예고)씨가 차지했다.
국고부의 대상을 차지한 주봉신씨(62)는 국고부 신설 이 후 네 번째의 도전으로 얻은 결실이다.
그동안 웬만한 국악인들은 다 알아 주는 명고수였던 그는 17세 되던 해 소리공부를 시작해 임방울, 김연수 밑에서 소리를 익혔고 고수로 나서볼 작정을 한 후 이정업을 만나 3년공부를 하는 등 45년 동안 우리 가락과 함께 해 오고 있는 국악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