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 | 기획 [창간기획 ①]
지역문화의 시대를 함께 고민하다
문화저널 30년의 기록
황경신(2017-12-11 11:13:42)
통권 350호, 30년 동안 문화저널의 지면에는 8,000여 개가 넘는 글이 실렸다. 문화예술의 본질과 흐름, 지역문화에 대한 다양한 이슈와 대안, 문화를 일구는 사람들의 이야기까지 문화저널에는 그 시대 우리의 삶과 문화를 보여주고 있다.
때로는 시대를 앞서고, 때로는 시간을 되돌리는 작업이기도 했다. 문화와 예술이 변방의 시간에 머문 그 때에도 문화저널은 우리 삶의 중심에서 문화를 다지고, 예술의 시선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문화와 예술이 요동치기 시작한 그 때에도 흔들리지 않고 날카로운 시선을 놓치지 않았다. 문화저널 30년에 담긴 기록과 현장들은 색 바랜 지면 속에서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다. 그래서 30년, 문화저널 수 만 장의 지면을 들춰 보는 일은 시간을 관통하는 문화의 힘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설레고 기꺼운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