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7 | 기획 [여름, 여행이 좋다]
여행의 끝에서 나를 만나다
(2018-07-13 13:56:33)
또다시 여름이다. 부지런한 이들은 이미 휴가계획을 짜고 여행준비를 할 것이다. 해마다 찾아오는 여름휴가 때면 연례행사처럼 바다며 계곡은 피서객으로 공항은 해외를 찾는 여행객들로 북적댈 것이다.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 어느 곳이라도 블로거의 경험담 하나면 금세 한국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적은 비용으로 최대한 많은 곳에 점을 찍는 식의 알뜰상품인 패키지여행문화가 점차 자유여행, 배낭여행 맞춤여행 등 변화의 과정을 거쳐 최근에는 “어디어디에서 한 달 살아보기'처럼 한정된 지역에서 오래 머무르며 그곳을 제대로 알아가고 느껴보는 장기체류형 트렌드로 변하고 있다.
마당의 백제기행이 여행보따리를 싼지 30년.
과거의 역사를 찾아 직접 만나는 답사로 시작한 백제기행은 예술작품 전시와 생생한 공연무대를 찾아 떠나는 예술기행, 현대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를 찾아 보존과 개발, 재생을 화두로 그 흔적을 찾아가는 도시문화기행, 해외의 문화현장을 찾아나서는 해외기행까지 꾸준히 범주를 넓히며 인문학적 여행문화를 이끌어 왔다.
곧 200회를 눈앞에 두고 있는 마당이 문화저널 독자들을 위해 여름 여행 프로그램을 짰다.
마당이 최근 5년간 찾았던 곳 중 지역별 주제별로 엄선한 여행지다.
'도시를 만나다', '오래된 공간의 변신', ''역사를 만나는 여행'으로 나누어 소개하는 이 여행지들은 가족과 친구, 연인 누구와 함께 해도 좋을 도시와 공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