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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6 | [건강보감]
구강건강, 신체적 정신적 활동의 원동력
이정연 풍남치과 원장(2003-09-23 16:05:12)
신의 가장 위대한 창조물인 우리 인간의 신체 어느 한 부분도 중요하지 않은 곳이 없지만, 그 중에서도 구강의 중요함은 "먹어야 산다"는 가장 원초적이고 평범한 표현만 보아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몇 년 전만 해도 한국인들의 구강에 대한 관심도는 이(치아)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는 극히 극단적인 사고방식으로 일관되어 왔던 것 같다. 인간의 구강은 여러 가지 기능을 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중요한 몇 가지를 들어보는데 첫째,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활동의 원동력을 얻게 될 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안정을 갖게 되고 둘째, 상대방에게 심미적인 아름다움을 주게 되어 사회적인 대인관계를 원활하게 해주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흔히, 구강 내 발생하는 질환의 특성을 범발성이고 누진적이라고 한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어떤 인류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발생하기 때문에 범발성이라는 특성이 있고 또한 치아나 치조골 등 대부분이 경조직 질환이기 때문에 한번 질환에 이환이 되면 질환이 발생하기 전인 원상태로의 회복이 아닌 더 이상의 진행을 하지 못하도록 해주는 정도의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차적으로 또 다른 문제를 야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누진적이라 한다. 구강 내에 발생하는 질환으로는 치아우식증(충치), 치주염(잇몸질환), 부정교합 그리고 악(턱),관절 장애 및 혀, 점막, 침샘 등에 발생하는 연조직 질환(헤르페스, 아프터스, 궤양 등)종양 등 다양하게 나타나지만 3대 구강병인 치아우식증, 치주염, 그리고 부정교합에 대해서 알아보기로 한다. 먼저 치아우식증은 우리가 먹는 음식물중 당분성분에 구강 내 세균들이 결합하여 산을 생성하게 되는데, 이렇게 생성된 산에 의해 치아표면이 부식되는 현상으로 처음에는 우식편 와 동으로 음식물이 잘 끼게 되어 구취가 나고 온도자극에 민감한 반응을 나타내다가 더욱 진행되게 되면 반응을 나타내다가 더욱 진행되게 되면 치수(신경)까지 침범하게 되어 심한 동통을 유발하게 되는데 이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치근단(치아뿌리)부위에 심한 고름주머니(농양)를 형성하게 되어 결국 치아를 뽑는 경우가 발생되기 때문에 조기에 치아우식을 발견하여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 치아우식 예방법으로는 올바른 방법으로 잇솔질 하고 불소 제재를 복용하거나 치아 음면에 발라준다든가 또는 치아우식이 발생하기 쉬운 부분에 음식이 끼지 않도록 미리 전색재료로 막아주는 치면열구전색을 해준다든가, 가능한 한 당분성분이 없는 음식물을 섭취하는 게 좋다. 치주병(잇몸질환)은 주로 치아와 잇몸사이에 끼어있는 음식물 잔사에 구강 내에서 서식하고 있는 세균이 합쳐져서 만들어 낸 치면세균막(플라그)에 의해서 발생될 뿐 아니라 치석, 불량보철물 그리고 전신질환(특히 당뇨병, 백혈병 등)이 있거나 임신과 같은 전신적 요인에 의해 발생되는데 그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잇몸이 빨갛게 부어오르고 조금만 자극해도 피가 나고 심한 구취가 나타나다가 잇몸이 퇴축하여 치아뿌리가 노출되면 온도자극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다가 계속 진행하게 되면 치아뿌리를 둘러싸고 있는 치조골이 파괴되어 치아가 흔들리고 솟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되어 결국 치아를 뽑게 된다. 치주병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올바른 잇솔질 방법으로 매 식후 잇솔질을 철저히 하여 치면세균막이 형성되지 못하도록 하고 정기적인 구강검사를 통해서 치석제거(스케일링)와 잇몸 맛사지를 해줌으로써 항상 건강한 잇몸을 유지, 관리하는 것이다. 부정교합은 치아가 가지런하게 배열되지 못하거나 위턱과 아래턱의 관계가 정상적이지 못하여 윗니와 아랫니가 잘못 물리는 경우를 말하는데, 그 원인으로는 선천성 원인과 후천성 원인으로 나눠지며 선천성 부정교합은 산모가 전신질환이 있거나 분만 시 턱뼈에 자극을 주는 경우에 발생되며, 후천성 부정교합은 유치(젖니)를 너무 일찍 빼거나 너무 늦게 빼주는 경우, 치아를 뽑았을 경우 인공의치로 회복을 해주지 않은 경우, 그리고 나쁜 습관(손을 빠는 습관, 혀를 내미는 습관, 또는 잠을 잘 때 입을 벌리고 입으로 숨을 쉬는 버릇 등)이 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선천성 부정교합은 예방하기 어렵지만은 후천성 부정교합은 앞서 언급한 원인요소들을 제거함으로써 항상 건강하고 아름다운 치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항상 구강관리를 철저히 하여 건강하고 고은 치아유지가 곧 건강사회를 이루는 첫걸음이라 인식해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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