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증가가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는가.'
과거 많은 관광 사업은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 수를 늘리는 데 집중해 왔고, 그 저변에는 관광객 증가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가 깔려 있었다. 관광객의 소비가 곧 지역의 수입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감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 본 현실은 결과가 전혀 달랐다. 몰려든 관광객들로 인해 원주민들의 삶의 터전은 어지럽게 훼손됐고, 밀려든 외지 자본은 지역의 소득을 도리어 단물처럼 빨아 먹으며 수입을 외부로 유출시켰다.
그런 문제 인식 속에서 지역 관광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고민하기 위해 시작된 것이 바로 '관광두레'였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3년부터 시행하기 시작한 관광두레 사업은 지역 주민이 주체적, 자발적, 협력적으로 관광 사업을 운영하며 일자리와 수익을 창출하는 새로운 형태의 관광 경영 지원 사업이다.
지역 관광의 문제를 주민 스스로, 함께 해결해 보자는 취지로 모인 우리 지역 관광두레 민간 사업체들. 그들은 무작정 착한 소비만을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 사업체들 스스로 소비자의 마음을 고민하며, 어떤 방식이 지역에 가장 이로울 수 있는지 현재 진행형으로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다가오는 8월 휴가철, 뻔하디뻔한 여행지에 질렸다면, 우리 지역 관광두레 사업체들과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 전 김제관광두레 경용주 PD, 전 익산관광두레이광현 PD, 전 군산관광두레 이화숙 PD, 장수관광두레 임유정 PD에게 추천받은 우리 민간 사업체와 특색 있는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