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7 | [예고]
문화정보
편집부(2003-09-24 11:14:34)
문화정보
문학
청년문학 창립 2주년 기념호
전북청년문학회에서는 창립 2주년 기념호로 「청년문학」11호를 펴냈다. 전북청년문학회 회장 문병학씨는 여는 말 「갈길이 먼 배는 얕은 항구에 들지 않는다」를 통해 「청년문학」을 격월간으로 발행하게 된 것은 청년문학회의 독특한 성과이며 대중들의 건강한 요구를 토대로 시대의 이념을 제기하고 대중적 공감을 얻어 시대의 정신을 우뚝 세워내 민중들의 본질적 요구에 충실한 좋은 작품을 창작해 내는 사명을 잊지 있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호에는 광주에서 활동하는 곽재구 시인의 「은선리 5층석탑 이야기」를 비롯 전북민족 문학협의회 회장인 이병천씨의 초대의 글, 회원신작시, 신작 특집 등을 실었다. 2주년을 진단하는 청년문학 표정에는 청년문학회의 전망과 사회의 변화에 따른 건강한 문학을 어떻게 찾아야 할 것인지를 논의한 토론회 내용이 실렸다. 나누고 싶은 문학이야기에서는 이광재씨가 「소설을 생각한다」. 최은희씨가「은행나무아래서의 고백」이 실렸으며 이병초 칼럼 「책과 함께」「독자의 시」등이 실려 있다.
이광재 『폭풍이 지나간 자리』
이 지역 작가 이광재씨의 세 번째 소설 『폭풍이 지나간 자리』가 도서출판 두리에서 나왔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는 우리나라 최근세사 중 가장 역동적인 연대인 80년대에 20대의 청춘을 살았던 자신의 주변의 이야기를 기록, 그 시대의 사람들의 삶을 그대로 담담히 그리고 있다. 80년대를 살아온 젊은이들의 내면에 깊이 새겨진 상처와 아픔, 사랑과 고뇌의 풍경 속에 내일을 여는 희망을 담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작가 자신의 대학시절의 체험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이광재씨는 63년 옥구 임피 출생으로 전북대학교를 다녔으며 89년 『녹두꽃2』에 「아버지와 딸」을 발표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92년에 작품집 『아버지와 딸』을 펴냈고 93년에는 장편소설 『내 가슴의 청보리밭』을 발표했다.
전북 민문협 『창작교실』
93년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가 주최했던 운예창작교실 수강생들의 첫 문집 『창작교실』이 나왔다. 93년 7월과 12월에 창작교실 첫 과정을 마친 1.2기 수료생들이 모여 동문회를 꾸리고 임원을 선출하고 매월 정기모임을 가져오며 공식명칭을 『창작교실』로 정하고 문학에 대한 관심과 창작의지를 지속시키고자는 뜻을 모은 결실로 문집이 발간되었다.
이번 첫 『창작교실』에서는 창작교실 수료 후 작품과 교실이야기를 문학적인 수사나 기교가 돋보이지 않은 「생활글」의 진한 감동과 사실적 묘사의 생생함을 담았다. 진솔한 이야기, 성실한 삶에서 나오는 지혜로운 글로 자연을 산수화처럼 기술하듯 투명한 생명의 본질을 다루며 단지 두려움만으로 떨지 않는 낮은 시작이다"라고 창작교실 회장 김대곤씨는 밝힌다. 이번 창간호에는 시, 수필, 소설, 시조 등 14명의 창작글과 회원 소식 등이 실려 있다.
공연
최진 가야금 독주회
젊은 국악인 최진씨의 가야금 독주회가 6월 27일 7시 30분 예루 소극장에서 열렸다.
최진씨는 전남대를 졸업하고 전남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국악인으로 전국학생국악경연대회에서 우수상, 전국국악경연대회 기악부문 일반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는 황병기씨의 곡으로 불교미술의 서구적인 것과 향토적 성격이 조화를 이뤄 법설의 세계로 승화시킨 「침향무」. 신령의 신풀이를 다룬 「영목」「비단길」「밤의소리」 산조어법을 바탕으로 한 「남도 환상곡」등을 들려주었다.
최진씨는 김향순, 성애순씨에게 사사, 현재 전남대학교 대학원에 재학하면서 광주가야금연주단원, 목포예술고등학교 강사로 있다.
이날 장고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회 판소리 고법이수자인 김동현씨가 맡았다.
전라도의 춤 전라도의 가락-셋
우리지역 전통춤과 가락이 올바른 이해와 인식을 위해 마련된 「전라도의 춤 전라고의 가락」세 번째 무대가 6월 25일 3시.7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가장 원형에 가까운 전라도 가락과 춤사위를 볼 수 있었던 이 공연은 공연무대보다는 자신의 독창적 예술세계와 기능을 지키면서 다듬어오고 있는 숨어있는 명인과 원형이 그대로 계승되어 오고 있는 임실군 삼계면의 상여소리를 무대에 올렸다.
호남 우도굿의 명인으로 강고가락에 신명을 실어내고 있는 박판열씨는 열두 살 때부터 풍물을 배우기 시작해 꽹과리, 장고가락에 삶을 얹고 살아오고 있다. 박판 열씨의 장고가락은 실을 풀 듯 장고 가락을 풀어내는 것이 특징으로 왜소한 몸집에 풍물판의 신명을 뼛속까지 실어내고 있는 우도설장고 가락과 춤을 깊이 있게 이어온 명인이다.
채상소고춤의 홍유봉씨는 신명이 솟구치는 열두 발 상모놀이와 잔잔한 가락에 깊은 곳에서 손놀림 발놀림을 풀어내는 춤사위는 소고놀이의 진수를 담아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60,70년대 정읍 진안의 농악단에서 활동해 차차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으며 환갑을 넘긴 후에도 수법고자리를 지키며 굿판에서 어울려 지내고 있다.
씻김굿의 전금순씨는 오늘의 춤판에서는 좀체로 보기 힘든 굿춤의 바탕을 간직하고 있는 춤꾼으로 청청한 목청과 단아한 맵시가 실려 있어 그의 춤에는 삶의 고난의 무게까지 함께 얹혀 있다. 정읍출신으로 17살에 순창으로 시집을 간 후 모악산에 들어가 절간의 춤을 두루 익히고 정읍의 춤꾼 김광래씨로부터 본격적인 굿판의 춤을 배웠다.
살풀이를 무대에 올린 장금도씨는 국악인들 사이에는 잘 알려진 춤꾼으로 83년 서울 국립극장 소극장에서 열렸던 한국명무전에 출연한 후 춤의 기세가 올라 '장금도의 춤'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루 30년 동안 춤판의 근처에도 가지 않았지만 마음은 늘상 춤속에 있다는 숨어있는 춤명인이다. 그의 춤은 '한 장단을 잘게 썰어서 몇 개로 겹친 잘고 빠른 사위로 풀어내는 서편제와 같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공연에서 관심을 모은 임실군 삼계면의 「상여소리」는 인생을 마감하는 예로 각종 예문에서 가장 복잡하고 까다로운 예절중의 하나인 제를 풍자와 해학을 가미하여 한마당 소리로 풀어낸 민속예술이다. 상여놀이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임실 삼계 상여소리의 재현과정을 슬라이드와 소리꾼들의 소리를 통해 보여 주었다.
또한 전북 도립국악원 교수로 있는 이 지역 연주인 이성근(장고) 전태준(대금) 강정렬(아쟁) 한정순(거문고) 김계선(가야금) 씨 등이 시나위 연주와 반주로 참여했다.
제2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국악인들의 최고 등용문 인 제 20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가 6월 13일과 14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국악 각 분야의 역량 있는 국악인을 배출하고 국악 대중화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는 국악잔치한마당인 전주대사습놀이는 75년 부활되어 판소리 인구 확대와 명창 인재들의 수련에 큰 자극이 되어 오고 있다.
금년은 대사습놀이 20주년을 맞아 풍성하고 짜임새 있는 축하공연무대를 마련했으며 경연장도 예년보다 관객들이 많이 찾아와 그 열기를 더해 주었다.
이번 대사습놀이의 참가자들의 기량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고 각 부문마다 탁월한 기량이 돋보이는 국악인재들이 많이 늘어 국악의 폭넓은 발전을 기대하게 해주었다는 평을 받았다.
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에는 동편제 소리를 고집스레 이어온 국악인 송순섭(광주)씨가 차지했다. 스물두 살의 늦은 나이에 소리에 입문해 공대일 김준섭 박봉술 명창으로부터 소리를 배웠고 여섯 번 대사습에 도전해 세 번 차상을 수상한 경력을 자지고 있다. 송판 적벽가의 「불지르는 대목」을 부른 송순섭씨는 이번 대회를 통해「동편제 적벽가」의 맥을 지키고 있는 계승자로서 자격을 공인받게 된 셈이다.
각 부문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판소리 명창부=장원: 송순섭(광주), 차상: 조영자(전주) 차하: 이순자(광주)
농악부=장원: 충남 금산 좌도 농악단 차상: 경북한국전자빛내 농악단 차하 :전주35사단 농악단 판소리 일반부=장원: 강점례(전주) 차상: 백금역(전남) 차하: 이영태(서울) 시조부=장원: 이종여(서울) 차상:유두근 차하:권정숙 기악부=장원:이태백(서울) 차하:정정선(전주) 차하:유소희(광주) 무용부=장원: 여현주(경남) 차상: 오철주(서울) 차하: 이은자(서울) 민요부=장원: 김장순(서울) 차상; 유옥선(서울) 차하: 최은호(서울) 가야금병창부=장원: 강영자(전주) 차상: 위희애(서울) 차하: 양정윤(서울) 궁도=장원: 김종기(순창) 차상: 최해중(경남) 심재성(인천)
전시
제1회 전북도예가회전
전북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도예가들로 구성된 전북도예가회의 창립전이 6월3일부터 9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우리민족의 생활정서를 잘 가꾸어낸 전통적 표현양식중의 하나인 도자예술의 맥을 꾸준히 이어내고 있는 이들은 전북도예가회를 창립하고 이를 중심으로 도자예술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위해 활발한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흙과 불의 만남을 시작으로 도예작업을 통해 상상력과 표현력이 짙게 투영된 작품으로 승화시켜 현대 도자조형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전통도자예술과 현대미감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할 계획이다. 전북도예가는 고재홍, 김기천, 김미나, 김미애, 김상희, 김성태, 김순애, 김인고, 김장욱, 김준, 모인순,박송미, 박종일, 박현수, 서정민, 송방현, 심재천, 오현근, 유경상, 윤영근, 이명복, 이명순, 이명희, 이정란, 임소희, 정덕영, 정동훈, 정병석, 정순득, 조성옥, 최태근, 한봉희씨가 참여했다.
10인형상전
지난 5개월 개관한 아트센터 민촌의 첫 기획전 「10인의 형상전」이 6월 3일부터 16일까지 아트센터 민촌에서 열렸다.
이 전시에는 사울 대전 전주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진작가로 젊고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는 10인의 작가가 초대되었다. 이번 전시에는 사물의 형태를 완전히 해체시키지 않은 분구상게열의 작품을 중심으로 「형상성」이라는 사물에 대한 새롭고 독창적인 시각을 반영하고 있는 작품이 전시되었다. 특히 사물에 대한 새로운 도전의식으로 독창적인 사물해석을 통한 서정성과 향토성이 돋보인 작품들이 전시돼 관심을 모았다.
서양화가 국승선 김두해 도병악 문주호 서홍석 성태식 신철 심웅택 윤장열 조재천씨가 참여했다.
수채신작파전
수채화 전문화가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는「수채신작파」의 12회 전시가 6월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우리 지역의 화가들이 중심이 되어 83년에 창립하나 수채신작파는 수채화의 독창적 예술성을 확립시키고 새롭게 이해시키는 역할을 해오고 있으며 우리지역의 수채화단뿐 아니라 서울과 대구 광주의 역량 있는 작가들이 폭넓게 참여하고 있다.
깨끗하고 담백, 물의 번짐과 붓칠의 생동적 느낌, 종이와 물감의 소박한 만남 등의 특성들이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오는 수채화는 사실적 화풍의 다양하고 자유로운 표현으로 작가마다 독특한 언어를 담아내고 있는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에는 각 지역의 회원70여명이 참여해 수채화의 독특한 감동을 전해 주었다.
이병진 한국화 초대전
젊은 한국화가 이병진씨의 초대전이 6월17일부터 30일까지 아트센터 민촌에서 열렸다.
진경산수의 실재성과 관념산수의 정신성이 혼재되어 있으며 동양화의 진경산수적 요소에 서양화의 표현기법을 현대인의 합리적 시각으로 혼합시킨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번 작품전에는 먹과 채색을 이용한 사물의 강한 이미지를 부각시켜 전통적인 한국화의 특성인 정적성에 채색으로 인한 즉각성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았다. 첫 개인전을 가진 이병진씨는 임실 출신으로 원광대학교 미술교육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원광대학교와 우석대학교에 출강하고 있으며 원묵회, 창조회, 원미술인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목정 방의걸전
한국화가 목정 방의걸씨의 개인전이 6월17일부터 2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북고창출신으로 10여년 만에 전주에서 작품전을 가진 방의걸씨는 한국화의 전통적 형식과 현대적 정서의 조화를 보여주며 실경 산수를 대상으로 구체적인 이야기와 자품에 대한 이해를 적극적으로 하기 위해 감상자들에게 최대한 상상력을 불어 넣어주고 잇다. 전통필법을 이용, 먹과 필력의 조화를 통해 한국화의 정서를 친밀하게 그려내는 그는 전통적인 형식에 바탕을 두고 있지만 당시대의 감각과 정서를 그대로 옮겨 놓는 데서 머물지 않고 오늘의 감각과 정서에 맞아 떨어지는 기법과 감성을 그려내고 있다. 실경을 그대로 묘사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림의 섬세함으로 화폭의 한 부분은 추상의 세계를 그리는 듯 심오한 이미지로 채워가고 있는 작품이 전시되었다.
방의걸씨는 홍익대학교와 전주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남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하고 있으며 현재는 전남대학교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강옥철전
서양화가 강옥철씨의 개인전이 6월17일부터 23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자연을 통하여 독자적인 회화의 영역을 구죽하고 조형적인 자연관과 인생관을 솔직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강옥철씨는 이번 전시가 85년 이후 10년 만에 가지는 개인전이다.
풍경과 정물에서 나비와 같은 운동감 있는 소재로 긴장과 생동감을 부여하고 사실성을 더욱 강조하고 있어 화면은 박제되지 않고 음악적이며 환상적인 기쁨을 던져주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그의 근작에는 생명력과 긴장감을 새롭게 보여주며 사실적인 묘사가 사실로만 그치지 않고 상상력 펼칠 수 이게 해준다는 형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지난 5월 서울에서의 전시에 이은 것이며, 강옥철씨는 프랑스 르살롱전에서 은상수상, 전북미술대전 대상 등을 수상했고 목우회, 오인회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한국아동문학회, 전북문인협회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제3회 전라북도 전통공예대전
전북지역 전통공예인들이 모인 전라북도 전통공예인협회의 회원전인 전북전통공예대전이 6월 10일부터 1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통공예의 기능을 한눈에 볼 수 있었으며 장인정신의 숨결이 배어있는 공예품들을 통해 생활 속에서도 아름다움을 추구했던 우리 선조들의 정신을 읽을 수 있게 했다.
합죽선, 장구, 서탁, 목기, 한복, 가야금, 받닫이 등 전통공예 각 부문의 작품과 초대작가의 매듭, 도태칠기, 태극선 등이 전시되었다.
출품 작가는 이기동 강신하 김정두 김종연 김창진 노덕원 박강용 박개동 송정섭 원창재 이근식 이은규 이의식 이재만 장영진 장정희 장종환 정병수 조석진 최대규 최동식 하태환 소병진씨와 초대작가로 김주현 방춘근 안덕춘 정창호씨가 참여했다.
전미숙 사진전
전주출신의 여성 사진작가 전미숙씨의 작품전이 6월24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분관에서 열렸다.
「우리시대 또 하나의 풍경」을 주제로 한 이 전시는 그의 첫 전시이자 10년 만에 고향에서 가지는 작품전이었다.
91년부터 93년까지 이루어진 이 작업은 대도시 주변부, 도시와 농촌의 접경지역, 도시인의 휴양지등에서 일상적으로 마주치게 되는 낙서, 그림 등을 통해 우리문화의 변화양상과 시대상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이 사진전에는 산업화 과정 속에 우리 문화의 변화상을 시각화하는 낙서를 통해 개인적 정서, 삶 속에 침투해 있는 지배 논리, 삶을 변화시키는 요인 등을 조명해 보고자 했다고 밝히고 있다.
문화의 갈등과 모순의 잔재를 잘 보여주는 그녀의 사진은 탈산업화의 비논리성, 교육의 부재, 무식, 자유, 촌스러움 등 우리의 삶과 의식을 각인시키는 말과 기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 소외된 우리 자신들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힘으로써 문화적 측면의 다양한 모습을 담아낼 계획을 세운 전미숙씨는 전주성심여고를 졸업하고 이화여자대학교 신문방송학과와 같은 대학 산업미술대학원 상업사진학과를 졸업했다. 「산업화 과정 속에 변해가는 우리의 풍경에 대한 고찰」 논문이 있으며 현재 서울에서 「스튜디오 포토포름」을 운영하고 있다.
심홍재전
서양화가 심홍재씨의 네 번째 개인전이 6월 21일부터 27일까지 갤러리 고을에서 열렸다.
「슬픈 서곡」을 주제로 한 연작을 비롯 평면과 입체를 접목시킨 작품들을 선보였다. 「슬픈 서곡」에서는 고발대상이면서 우리의 삶의 아픈 단면들을 치유해가려는 의식들을 담아내고 있다. 심홍재씨는 한국행위예술협회, 쿼터그룹등에서 활동하고 있고, 현대미술 교류회 운영위원과 전북 미술대전 초대작가로 있다.
오우석전
서양화가 오우석씨의 두 번째 개인전이 6월7일부터 13일까지 갤러리 고을에서 열렸다.
그의 작품을 구상계열의 작품으로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범상함을 끈질기게 추적하며 찾아내는 상상력을 통해 풍경을 온몸으로 받아들이려는 진지함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오우석씨는 전북구상작가회전, 수채신작파회전에 꾸준히 참여, 전주와 정읍등지에서 발표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한국미협정읍지부부지부장을 맡고 있다. 현재 정읍왕신여자 종합고등학교에 재직하고 있다.
이희춘 작품전
한국화가 이희춘씨의 첫 작품전이 6월6일까지 얼화랑에서 열렸다.
이희춘씨는 우리의 산하를 좀더 절제된 시각을 통하여 자연주의적 필묵감과 혼용함으로써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여 내면의 변화를 화면위에 재구성, 자연의 자유로움에서 오는 절제된 균형이 미감이라는 결론을 표현해 내고 있다.
「樂流-音」 「樂流-日記」등의 시리즈 작품 20여점을 전시한 이희춘씨는 원광대학교 한국화과를 졸업하고 맥-조형과 의식전, 목우회 등 전북지역에서의 기획전등에 참여하고 있다.
문화가
제38회 백제기행
전북문화저널에서 주최하는 제38회 백제기행이 「시원한 부채바람에 실린 녹차 한잔」을 주제로 6월12일 전주 인후동 미선골과 화개쌍계사 일대의 녹차밭에서 있었다.
현대에서는 접하기 힘든 부채를 가내 수공업과 대량으로 만들 수 있는 공장 등에서 부채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전주 인후동 미선골 일대를 찾아 부채 만드는 과정을 돌아보았다. 또한 우리 전통문화의 하나인 차 문화를 찾아 지리산 화개 쌍계사 일대의 녹차밭과 제다원을 다녀왔다. 차를 재배하는 곳에서 다도를 배우고 차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직접 돌아보며 차 문화 정착을 위한 강의도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기행에는 차전문 교육원인 설예원의 이임원장이 함께 동행해 차 문화의 이해를 위한 설명도 있었다.
그림마을 제3기 강습회
우리그림 창작회 그림마을에서는 제3기 강습을 6월30일부터 실시한다.
제3기 생활인을 위한 그림강습회로 유화 수채화 연필초상화부분으로 나누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강습을 실시한다.
그림마을은 '그림의 대중화' '건강하고 민족적인 그림'의 실현을 위해 93년도에 문을 열고 그림강습회를 가져오고 있다. 자세한 것은 전화 231-6537로 문의하면 된다.
디딤 예술단 단원모집
이 지역 극단 「디딤 예술단」에서는 신입단원을 7월9일까지 모집한다.
고졸이상의 남녀를 대상으로 배우부문의 신입단원을 모집한다. 자세한 것은 전화 063-252-2823,276-9402로 문의하면 된다.
사진 강좌 수강생모집
김석란 사진 연구실에서는 사진 강좌에 참여할 수강생을 모집한다. 사진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사진 이론과 실습으로 나누어 강좌가 진행된다. 강좌접수는 7월20일까지 1차마감을 하고, 2차마감은 7월30일까지 한다. 자세한 것은 225-3070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