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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11 | 문화현장
문화가 정보
편집부(2003-09-25 09:16:46)

문학


제2회 표현문학상에 평론가 李相斐씨 선정
표현문학회(회장:李甫永)가 제정한 제2회 표현문학상에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李相斐시(원광대 교수)가 선정됐다.
수상작품은 「海花詞」.
李씨는 群山출신으로 1960년 朝鮮日報신춘문예에 문학평론으로 당선했으며 같은 해 「自由文學」에 장시 「파종기」를 발표하면서 등단했다. 저서로「韓國民族文學史論」「東洋古事」「韓國俗談」「現代와 人間」「현대와 윤리」등이 있다.
한편 제2회 표현신인작품상에는 詩부문에 金正子씨(광주시 북구 두암동 966의 6), 김운향씨(부산시 동래구 장전1동 145의 21), 소설부문 朴贊豪씨(서울 성동구 옥수동 549-11), 수필부문 許敬澤씨(전주시 서완산동 2가 74의 14)가 각각 당선됐다.

崔辰聖 노산문학상 수상
시인 崔辰聖씨가 제 12회 노산문학상을 수상했다. 崔씨는 장수출신으로 전북대 문리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53년 「시조」誌를 통해 데뷔, 시조시인으로 문단활동을 시작했다.
「호접부」「산향부」「방장부」「전설의 향기」「허수아비 꿈」「엽서만 남긴 채」등의 작품집을 발간했으며 文協전북지부장을 맡고 있다.

전시


朴敏平 초대전
서양화가 朴敏平씨의 초대전이 10월 24일부터 11월 13일까지 온다라미술관에서 열렸다. 온다라미술관의 두 번째 초대전으로 가진 이번 전시회는 「해바라기」「장비」「山」의 연작 등 40여점이 출품됐다. 77년부터 내기 시작한 「山」의 연작들로 「山의 작가」라고도 불리워지는 朴씨는 扶安에서 출생, 全州大를 졸업했으며 아시아 수채화전, 아시아현대미술제 등에 출품, 현재 全州성심여고에 재직 중.

신학철 초대전
오늘의 현실과 역사에 대한 선명한 주제의식을 부각시켜온 서양화가 신학철씨 초대전이 10월 23일까지 온다라 미술관에서 열렸다. 온다라미술관 개관기념 초대전인 이번 작품전에서 「상황」「변신」「한국근대사」등 그동안 연작으로 내온 작품 40여점을 출품, 포토꼴라쥬가 갖는 독특한 기법을 통해 종합적인 충격과 변모로서의 새로운 언어를 보여주었다.
신씨는 경북 금룡출신으로 홍익대 서양화과를 졸업, 60년대부터 「What 동인전」「AG전」「오늘의 방법전」등에 출품했으며 83년엔 제1회 미술기자상을 수상했다.

高和欽 개인전
중견 서양화가 高和欽씨(원광대 미술대학장)가 10월 27일부터 11월 1일까지 서울 신세계미술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日本 東京綠陰社畵學校를 졸업한 高씨는 40,50년대의 구상작품서기를 거쳐 60년대부터는 반추상작품을 내기시작, 현재는 독특한 색채의 조화에 바탕을 둔 비구상계 작품으로 의식세계를 투영시키고 있다.
이번 개인전에선 「江岸」「海岸」「川岸」을 비롯, 「岸」연작을 출품했다.
鮮展입선과 國展 추천작가와 심사의원을 역임한 그는 수채신작파회장을 맡아 수채화 활성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철량 개인전
한국화가 李喆良씨가 10월 15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샘터화랑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현대수묵화운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는 李씨는 홍익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동아미술상」을 수상,「전통과 形象會초대전」「한국작가판화드로잉전」「한국화단면전」「생동하는 신세대전」등에 참여해 왔다.
이번 작품전에선 「숲」「봄」등 나무를 통한 주제의식과 현대한국화의 선명한 흐름을 보여준 20여점을 출품.
全北大 미술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

노방환 개인전
서양화가 盧方煥씨가 10월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하나로 미술관에서 첫개인전을 가졌다.
85년까지의 구상적 작품들에서 미디어로서의 회화에의 변모를 보여주고 있는 그는 이번 작품전에서 나무판자의 설치작업을 보여주었다.
全州출신으로 원광대와 동대학원을 졸업, 群山大부설 현대미술연구소에 재직중이다.

중등교사 미술작품전
제7회 중등미술교사작품전이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렸다.
도교위가 주최한 이번 교사작품전에는 한국화 60점, 서양화 1백 67점, 공예 26점, 조소 16점, 서예 10점 등 모두 2백 86점이 출품돼 이중 특선 12점, 입선 48점이 선정됐다.
새로운 표현양식과 다양한 소재가 돋보인 이번 작품전의 특선자는 한국화 부문에 장영례(전라중), 이희대(황등중), 방정엽(안성중), 권희덕(전주동중), 서양화부문에 정일웅(이리남중), 윤풍희(함열중), 최영종(전라고), 박상의(김제여고), 김맹호(천천중), 양만호(전주고), 임지예(순창중), 공예부문에 김미원(진안중), 조소부문에 김재삼(고창여고)씨 등이다.

金春植 사진작품집
사진작가 金春植씨가 「인물」을 주제로 한 첫 번째 작품집「나그네」를 출간했다. 어린아이에서부터 노인들에 이르기까지 인물들의 다양한 표정을 담은 이번 작품집은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과 생생한 삶의 현장을 보여준다.
김씨는 제1회 제물포사진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사진전문지 「영상」과「월간사진」초대작가로 활동 중, 전라고에 재직하고 있다.

공연


캠퍼스 초청 받은 「위기의 여자」
지난 8월 22일부터 10월 25일까지 장기 공연(황토예술극장)한 "위기의 여자"가 캠퍼스에 초청을 받아 공연했다.
평범한 부부간의 갈등을 섬세하게 묘사하여, 여성의 사회적 문제와 더불어 새로운 가치 정립의 화살을 던져 주었던 시몬드 드 브봐르의 화제작.
이번 캠퍼스 공연은 전북대 여학생제 행사의 일환으로 초청되어, 약 천여명의 학생들이 입장한 가운데 후생관 강당에서 공연되었다.
공연이 끝난 직후 작품을 통해 본 「여성과 사회참여」의 토론회를 가졌다.

극단「오늘」창단공연
원광대 연극반「멍석」출신들이 중심이 된 극단 「오늘」이 지난달 30일부터 11월 15일까지 황토예술극장에서 창단기념작품 「크루써블」(아더밀러作)을 공연했다.
이번 작품은 인간의 본능이 원천적으로 봉쇄 당했던 신정정치하에서 강력한 독재력을 띤 법의 횡포에 인간이 얼마나 무력하고 나약한가를 보여주는 작품.
단원 23명으로 출발한 극단 「오늘」의 창단공연작품은 박창욱씨가 연출을 맡았으며 박홍근, 백동석, 조중희, 이시헌, 송정훈, 오선화, 신인성, 이민숙, 최순선, 이문희, 김미화가 출연.
극단 「오늘」은 차기공연작품으로 「안 내놔 못 내놔」를 계획하고 있다.

전북성악회 가곡의 밤
전북성악회(회장: 이정태)가 주최한 「김동진과 토스티 가곡의 밤」이 10월 17일 저녁 7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소프라노 신정숙, 권영희, 장인숙, 메조소프라노 이주진, 테너 임영규, 조덕성, 이영규, 박상만, 바리톤, 이정태씨가 출연한 이번 무대는 지난해 슈베르트의 연가곡 「겨울나그네」전곡 연주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했던 가곡의 밤.
피아노 반주는 한혜명씨(전주교대 교수).

KBS全州 챔버오케스트라 정기연주
KBS全州 챔버오케스트라의 제2회 정기연주회가 4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光州시향 상임지휘자인 이용일씨를 객원지휘자로 초청한 이날 연주회에선 바리톤 김재창(신태인종고 교사)씨와 피아노의 정은혜양(全州大 음악교육과)이 협연했다.
연주곡목은 보이엘뒤의 「바그다드의 태수·서곡」모짜르트의「피아노 협주곡 20번 라단조」레온카발로의「오페라 팔리아치 중에서」모짜르트의 교향곡 제 35번 「하프너 라장조」등.

조장남 「오페라 아리아의 밤」
바리톤 조장남씨가 11월 7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오페라 아리아의 밤」을 가졌다.
벨리니의 「이 푸리타니」도니제티의 「돈 파스쿠알레」구노의「파우스트」베르디의「라트라비아타」를 비롯 아홉 곡의 오페라 아리아만을 모아 발표한 이번 무대는 조장남씨의 세 번째 독창회.
각 오페라들이 가진 독특한 분위기 표출로 오페라 아리아의 정수를 전하려 노력했다는 그는 영남대를 졸업했으며 이태리 베르디국립음악원을 수료, 이태리 프란체스코국립음악원, 디플로마를 받았다.
群山大 교수로 재직중이며 호남오페라단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신상호·고현주 부부음악회
오보에주자 신상호교수(전북대)와 첼리스트인 부인 고현주씨(군산대·전북대 출강)의 두 번째 2인 음악회가 11월 13일(후7:00)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2년 만에 가진 이번 연주회에선 새로운 레퍼토리로 멘델스존의 「첼로를 위한 무언가, op. 109」바하의 「오보에를 위한 콘체르토 C장조」등을 연주했다. 피아노 반주는 박재현씨(전북대 교수).

KBS국악관현악단 연주회
KBS국악관현악단 全州연주회가 20일 저녁 7시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렸다.
李相奎씨의 지휘로 이날 연주회를 가진 KBS국악관현악단은 「산조주제에 의한 합주곡」「경기민요, 회심곡」「16개 타악기를 위한 시나위」등을 연주, 민속악 위주로 무대가 이어져오던 전북국악계에 국악의 새로운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연주에선 가야금 연주자 황병주씨와 명창 성창순씨, 이춘희씨가 협연했다.

기독교 음대 피아노 연주회
기독음대 피아노과 재학생들의 제7회 정기연주회가 11월 12일 저녁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열렸다.
정길자양의 소팽왈츠(작품번호 42), 박은숙양의 베토벤 소나타 53번 1악장 연주를 비롯 김수진, 노성근, 이춘자, 권혜수, 이정미, 이영화, 박은실, 송영옥, 박은경, 배종림양 등 12명이 피아노곡과 '갈릴리 해변에서' '내주를 가까이'등 찬송가를 연주.

정미옥 첫 완창회
원로 국악인 정미옥씨가 10월 28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적벽가 완창회를 가졌다.
회갑을 맞아 첫 발표회를 가진 정씨는 열세살때부터 소리공부를 시작, 吳수암, 박영실, 김연수씨에게서 소리를 닦았으며 30대초반, 순천의 박봉술씨로부터 송만갑 제(일명 승판제) 적벽가를 전수했다.
이 지방에서 숨은 명창으로 불리우는 정씨의 이번 완창회는 여자판소리로는 좀체로 올리지 않는 「적벽가」로 큰 관심을 모았으며 변화무쌍하고 웅장한 소리의 특기를 제대로 살려낸 한마당이었다는 평.

又石大 국악과 심청가 발표회
全州又石大 국악과의 제2회 판소리 심청가발표회가 10월 25일 전북도립국악원에서 열렸다. 이번 무대엔 국악과 학생 여섯 명이 출연했다.

이 연홍 바이올린 독주회
바이올리니스트 이 연홍씨의 첫 독주회가 10월 13일 저녁 7시 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주 출신으로 원광대를 졸업, 독일마인쯔음악학교에서 공부한 그는 이번 귀국 연주무대에서 바하의 「소나타 A단조」, 베토벤의 「소나타 D단조」를 비롯, 힌데미드와 드팔라의 곡을 연주했다.
독일에선 비스바덴바하교향악단원으로 활동했던 그는 현재 群山大에 출강 중.

원광대 재학생 관악연주회
원광대 음악교육과에 재학하고 있는 학생 중 관악을 전공하는 학생들이 갖는 세 번째 연주회가 11월 13일 저녁 7시 30분 전주 덕진종합회관에서 열렸다. 호른 5중주, 목관 5중주, 행진곡 서곡 등 관악기가 가진 독특한 음의 세계를 연출했다.

이길주 무용단 대한민국 무용제 참가
지난 10월 11일부터 31일까지 서울문예회관 대극장에서 열린 제9회 대한민국 무용제에 李吉珠무용단이 참가했다.
참가작품은 민용태대본, 李吉珠안무의 「검정고무신」.
하늘보고 땅파며 사는 농민의 삶을 그린 이 작품은 농악의 흥겨운 가락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일제시대의 침략과 민족의 수난 해방의 기쁨과 분단, 이 산의 비극으로 점철된 한민족의 삶을 그린 작품, 이길주·민준기·이강용·이은주·박미숙·김화숙·김미현·조향숙·한상희·김남희 출연.

「부자유친」全州공연
금년도 서울연극제 대상수상작인 극단 「목화」의 「부자유친」이 전국순회 전주공연을 가졌다. (11월 9일 하오 4시 30분, 7시 전북예술회관)
오태석作, 연출의 이 작품은 사도세자의 비극과 인간적인 애증, 그 내면을 우의와 상징을 통해 그려낸 작품.
현대적인 의식과 감각, 인형의 배치와 생명감 넘치는 연기자들의 행위예술이 이루는 조화로 기존연극 분위기에 익숙해 있던 관객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는 평. 정진각, 한명구, 김학철, 정원중, 홍원기, 김병옥씨 등이 출연.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 콘서트
호남오페라단(단장=조장남)이 주최한 청소년을 위한 오페라 콘서트가 10월 25일 저녁 7시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렸다. 소프라노 임옥경, 김영순, 김선옥씨, 테너 임정근, 조덕성씨, 바리톤 조장남, 김선식씨가 출연한 이날 음악회의 레퍼토리는 「라보엠」·「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라트라비아타」의 아리아와 중창, 全州를 시작으로 신태인과 群山에서도 순회공연을 가졌다.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
제5회 전주대사습놀이 학생전국대회가 11월 12·13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문화방송이 유능한 국악예술회 계승자를 발굴, 육성키 위해 주최한 이번 대회엔 판소리·농악·기악·무용·가야금 병창 등 5개 부문에 1백 34개팀이 참가, 경연을 벌였다.
자라나는 국악세대들의 가장 큰잔치인 이날 대회에선 숙명여대무용단, 전남대국악관현악단이 특별공연 했으며 전북도립국악원 농악단의 시연회가 베풀어졌다.

김근회 무용단 전주공연
제9회 대한민국 무용제 대상 수상단체인 김근회무용단의 「○의 세계」가 14일 전북예술회관 무대에 올려졌다.
김근희 작·안무의 이 작품은 한 여인의 공허한 삶을 그린 것.
창작무용극의 통상적인 결점으로 지적된 극의 줄거리와 각 장면의 기복을 잘 처리했다는 평을 받은 바 있다.
이명자·한보성·명정자·박영숙·박진희·조은경·서순경 등 출연.

전시


도내 대학 졸업작품전
전북대 : 미술교육, 건축, 조경, 산업디자인과
전주대 : 미술교육, 산업미술과(디자인)
원광대 : 미술대 6개과(한국화, 서양화, 조소, 응용미술, 금속공예, 도예)
군산대 : 미술교육과
우석대 : 동양학과
도내 미술계열학과 88년 2월 졸업생들의 졸업작품 전시회가 11월 한달 동안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계속된다.

◇…전북대 미술교육과 제3회 졸업작품전이 제6회 재학생작품전과 함께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려 졸업작품 60여점(1인 2점)과 재학생작품 200여 점이 전시됐다.
◇…전주대 미술교육과 제12회 졸업작품전이 11월 5일부터 11월 9일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학부졸업작품 80여점 이외에 대학원졸업작품전인 전병관씨의 첫 번째 조각 개인전이 함께 있었다. 전병관씨는 그 동안 도전특선2회, 국전에 2회 입선했으며 나무를 주소재로 작품활동을 해 왔다. 이번 작품전에 인간의 내면과 현실상황을 묘사한 나무 조각작품 「노도」시리즈 20여점을 선보였다.
◇…전주대 산업미술과 졸업디자인전(11. 10∼11. 14)과 전북대 조경학과 졸업작품전(11. 10∼11. 14)에 이어, 우석대 동양학과 제1회 졸업작품전(11. 15∼11. 20), 전북대 건축공학과 졸업작품전(11. 15∼11. 20), 전북대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작품전(11. 15∼11. 20)이 같은 기간에 함께 열린다. 군산대 미술교육과 졸업작품전은 11월 2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열리며 원광대 제 14회 졸업작품전은 11월 26일부터 11월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원광대는 미술교육과가 3개의 순수미술학과로(한국화, 서양화, 조소)분리, 전환되어 응용미술, 금속공예, 도예과와 함께 미술대학으로 승격된 후 첫 번째 갖는 졸업작품전, 예술회관 전시 후 교내전시도 갖는다.(12. 2∼12. 4)

金京仁 초대전
서양화가 金京仁 초대전이 14일부터 12월 4일까지 온다라미술관에서 열린다. 仁川출신으로 서울대 미대와 동대학원을 졸업한 金씨는 중앙미술대전.
제3그룹 전·81문제 작가작품전 등에 참여해 온 중진작가.
이번 작품전에선 「赤流」「二重苦」와 「문맹자」시리즈를 비롯, 25점을 출품한다.
70년대의 시대 상황과 지식인의 고뇌를 담은 작품들이다.

서울 '예술의 집' 한국화 소장전
이 고장 출신 김원술씨가 경영하는 서울 '예술의 집'에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화 50여점이 11월 11일부터 11월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2층 1실)에서 전시된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작고한 소정 변관식, 금추 이남호 화백을 비론 신현조, 박춘묵, 곽남배씨 등 이 고장에서 쉬 접하지 못하는 작가들의 작품이 출품된다.

박환윤 산사진전
15년 경력의 산 사진작가 박환윤씨의 첫 번째 전시회. (11월 21일부터 11월 25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3, 4실) 
덕유, 백운, 지리 등 우리 고장의 산은 물론 설악산과 한라산 등 전국의 유명 무명의 산 정상을 포착한 작품 70여점을 전시할 예정, 이번에는 롤지(1m+70Cm), 전지(70+50Cm) 등 대작을 위주로 하고 와이드칼라 작품도 서너 점이 시험적으로 선보인다. 현재 성심여중에 재직중인 박환윤씨는 1년이면 120일 이상 산을 찾는데 올 봄에는 산사진회도 조직해 함께 활동하고 있으며 이번에 6명의 회원도 찬조출품.

미리내 사진전
직장여성들의 사진모임인 미리내 사우회 작품전. (11월 16일부터 11월 19일까지 예술회관 2층 4실) 지난 81년 10월 발족한 미리내의 이번 작품전은 84년 12월에 이어 3년 만에 갖게 되는 세 번째 회원전이다. 회장 양영유(전북은행)를 비롯 8명의 회원이 각자 꾸준히 추구해온 소재인 '자연풍경','시장사람들'.'인물표정'등을 출품한다. 이번 작품들은 흑백의 대비를 강조한 작품이 많은 것이 특징. 창단회원이었다가 결혼으로 준회원이 된 5명도 작품을 출품한다.

정주미협 회원전
정주미협회원 50여명의 회원전이 11월 20일부터 11월 25일까지 정주대전신용금고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정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득봉, 박용호, 권일상(이상 서예) 김종권, 이강삼(이상 한국화), 한상영, 박춘순, 송대식(이상 서양회)씨 등이 출품.

김정희 양초공예전
전주YWCA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김정희씨의 세 번째 양초고예전, (11월 16일부터 11월 20일까지 예술회관 2층 3실). 형형색색의 하와이 캔들 작품. 상감기법을 도입한 작품. 그리고 50Cm가 넘는 여인상을 비롯한 인물 조각작품 등 30여점을 분야별로 전시

공연
나환자 돕기 자선음악회
호남오페라단이 이태리 칸쏘네의 밤으로 마련하는 나환자 돕기 자선음악회가 12월 5일 저녁 6시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임옥경, 김용진, 조장남씨 등이 출연하고 한정윤, 홍영자씨가 피아노 반주를 맡는다.

예루살롱 음악회
예루 11월 연주일정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30분 예루고전 음악감상실(전주시 중앙동, 6∼0789)에서 열리는 살롱음악회가 11월에도 계속된다.
첫째주(11. 2)의 우석대 국악과 심인택 교수의 '한국 전통 가곡의 밤'과 둘째주(11. 9) 전주대 주영목 교수의 피아노독주 무대에 이어 셋째주(11. 16)는 목포대에 재직중인 심두석교수(테너)가 '백조의 노래'등 슈베르트의 가곡을 부르며 마지막 다섯째주(11. 30)에는 공주시립교향악단 클라리넷 수석주자인 박인수씨가 드뷔시의 랩소디, 브람스의 소나타 1번과 스트라빈스키의 작품을 연주한다.

전북대 음교과 정기연주회
전북대 음악교육과의 6번째 연주회. (11월 20일 저녁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재학생이 꾸미는 성악과 기악의 다채로운 무대로 이윤경양(4년)의 피아노 독주, 리스트의 파란텔라와 소프라노 연숙이(4년)의 독창 등 발표.

전주대 오페라 '춘희'공연
전주대 음악교육과 교수와 등문, 재학생이 참여하는 오페라 춘희가 11월 24일부터 28일까지 매일 저녁 7시 전북학생회관에서 공연된다. 이번 공연에는 케스트 20여명 이외에도 全州大 오케스트라와 합창단 무용단 등 1백 50여명이 동원된다. 연출은 객원연출자로 김흥승씨가 맡으며 지휘는 차형균교수.

군산대 정기연주회
군산대 음악교육과 정기연주회가 11월 18일 저녁 7시 군산대 학생회관에서 열린다. 50인조 오케스트라와 함께 독창과 피아노, 첼로, 트럼펫 독주 등이 펼쳐질 예정

제4회 전주우석대 국악과 정기연주회
전주우석대학 국악과 제 4회 정기연주회가 17일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린다.
이번 연주회에선 좀처럼 접할 수 없는 종묘제례악 중 「보태평지곡」에서 회문·기명·귀인 3曲을 연주한다. 이 종묘제례악은 조선왕조의 창업을 기리는 음악으로 현재는 매년 5월 두 번째 일요일 서울 宗廟에 全州李씨 종진회의 후원과 문화공보부의 주관으로 열리는 행사에 쓰이는 음악의 일부.
이 밖에도 「침향무」「영산회상」「산조주제에 의한 합주곡」등을 연주한다.
산조 주제에 의한 합주곡은 김회조 작곡으로 널리 알려진 가야금 산조 박상근류(또는 성금년류)를 관현악으로 만든 음악.
육자배기, 흥타령, 성주풀이는 이강덕 편곡으로 남도민요를 관현악 반주에 맞추어 노래하며 흥겨운 분위기의 사물놀이도 있다.

이준복교수 작곡 발표회
매년 작곡발표회를 갖고 있는 전북대 이준복 교수의 여덟 번째 작곡발표회가 11월 26일 저녁 7시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번에 발표되는 창작가곡 23곡은 전라도 육자배기의 5음계를 바탕으로 새로운 4도 화성체례를 수립하여 보다 근원적인 우리 정서가 표현된다.
23곡은 향가 중에서 '처용가'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등 3곡과 변영로의 '논개' 이육사의 '광야' 외에도 김소월, 박목월, 김상옥, 조지훈, 서정주, 김영량씨의 작품과 특히 이 고장 시인인 최형씨의 '6월은' '강뚝길' '겨울물' '작은 언덕'에 붙인 곡이 신선하다. 창작곡 연주는 바리톤 이영구, 테너 유동열씨와 김선옥 신정숙, 강숙자교수, 송진석군(전북대 재학), 피아노 반주는 이미연, 한복례씨가 맡는다.

원대 무용과 발표회
원광대 무용과 작품발표회가 26일 하오 4시 원광대 학생회관에서 열린다.
1, 2, 3, 4학년 재학생들이 출연하는 이번 발표회에선 「꽃의 왈츠」(백의선 안무)·「古城」(김화숙 안무)·「부채춤」(이길주 안무)·「지나간 흔적」(오문자 안무)·「풍속도」(공미에 안무) 등 여섯 작품이 올려진다.

제7회 전라북도 연극제
제7회 전라북도 대학연극제가 12월 2일부터 6일가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다.
도내 각 대학 연극반 학생들이 경연을 벌이는 이번 연극제엔 전북대학연극협의회소속 12개 대학연극반 중 10개팀이 참가 신청을 해 이중 예심을 거친 5개 극단이 참가한다.
단체와 개인 연기자에게 시상을 하며, 연극협회 전북지부가 주최하고, 전북대학 연극협의회가 주관한다.

전북 가림다 세 번째 정기공연
젊은 무용인들의 모임인 전북 가림다 현대무용단의 세 번째 정기공연이 11월 30일 이리 원광대학교 학생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홀로서기'(안무: 김명자), '파란풍선'(안무: 신경옥),'나의 공간 그리기'(안무: 황경숙) 세작품을 안무자를 포함 신용숙(단장), 장성욱, 노진아, 채병용, 이명옥, 임영선 등 9명의 단원이 모두 출연한다.

극단「황토」홍당무 공연
극단「황토」에서는 제34회 공연 작품이자 베스트 셀러 기획 시리즈 제2탄으로 프랑스 고전 작품인 쥘·르나르의 "홍당무"를 공연한다.
소설로서 발표되어 많은 독자들로부터 가정문제,-부모와 자식간의 갈등과 화해와 사랑의 홈 드라마-를 보다 가깝게 그려 놓았다는 호평을 받은 작품이다.
조영종, 정상식, 김미영, 김덕주 등이 출연하며 동부시장 사거리에 위치한 「향토 예술극장」에서 11월 20일부터 공연하게 된다. 공연 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 토·일요일은 오후 4시, 7시 두 차례씩 공연한다. 문의전화 84-1727.

마당놀이 「배비장전」
MBC마당놀이 「배비장전」전주 초청공연이 18일 하오 3시와 7시 전주실내 체육관에서 열린다. 놀보전·이춘풍전·봉이선달전에 이은 다섯 번째 마당놀이.
김지일 극본, 손진책 연출로 작곡은 박범훈, 안무는 국수호씨가 맡는다.
윤문식·김성녀·김종엽을 비롯, 극단미추단원 1백 40여명 출연, (반주=중앙국악 관현악단·농악김중자예술단)

신간
우둔밤 / 정인섭 시집
1981년 문학과 지성사의 시집「나를 깨우는 우리들 사랑」으로 데뷔한 정인섭 씨의 두 번째 시집. 그의 최초의 시 <風歌>를 포함하여 「어둔 밤」연작 및 70여편 수록, 우리의 훼손, 파괴, 상실 등을 기본 모티브로 한 처절하도록 비극적인 정서가 우물 이미지 무덤 이미지로 드러남. 청하 刊. 2,000원.

恨같이 그리움같이 / 黃榮順 詩集
월간문학 신인상으로 등단한 황영순씨의 처녀시집, <내일에게>, <江강에서>, <어머니의 뜰> 등 90여 편 수록. 기독교적이고 아가페적인 사랑과 고뇌를 노래. 현대문학사 刊. 2,000원.

사두봉神話 / 陳乙洲連作詩集
현대문학으로 데뷔한 陳乙洲씨의 시집. 무장의 영산인 사두봉을 중심으로 옛부터 전해 내려오는 61개의 귀신 이야기를 연작 형태로 다룬 씨의 신화에 대한 관심이 돋보임. 刊. 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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