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전북 현대작가회 10주년 기념전
전북 현대미술의 활성화와 새로운 방향제시를 위해 지난 78년 창립된 「전북현대작가회」의 10주년 기념전(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2, 3, 4실).
황소연, 문복철, 김수자, 이승우, 김영규, 이강원, 유휴열, 강용면, 함영구 씨 등 19명의 회원으로 구성돼 평면과 입체 미술은 물론, 조각분야까지 망라된 모임으로 이번 10주년 기념전은 중간 결산의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대작위주로 30여점이 출품된다.
마한 미술회 회원전
이리·익산지역 미술교사들의 모임인 마한미술회(회장:임주동) 회원전(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이리 뉴타운 문화센터 전시관).
서양화, 한국화, 조각 등 분야별로 그간 틈틈히 작업해 온 작품 30여점을 출품한다.
최종인 한국화 개인전
전주대에 재직하고 있는 한국화가 최종인씨의 12번째 개인전(12월 20일부터 25일까지 6일간 전북예술회관 1층 1실).
이번에 선보이는 40여점은 대부분 철쭉을 위주로 한 화조문인화와 설악, 지리 등 명산절경을 그린 산수화로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실적인 표현이 특색이다.
국전 입선 10회와 시민 미술대전 특선, 국제선면전(83년, 일본) 특선 경력을 갖고 있다.
근암묵희 서예전
도전초대작가와 심사위원을 역임한 근암 송명석선생에게 수학한 제자들의 모임인 근암묵회 제8회 서예전(12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1실).
안진경, 왕희지법첨 임서와 한자5체를 비롯 한글까지 두루 60여점이 출품될 이번 전시에는 병풍을 비롯한 대작이 다수 포함됨, 근암국회는 현재 도전 특선 경력의 홍민기, 이병도, 정승모, 윤여선씨 외에도 은수열, 이현영, 송임소, 이현순씨를 중심으로 40여 회원이 활동중.
강옥철·강남인 2인전
중진 서양화가 강옥철·강남인 2인 수채화·유화전(12월 20일부터 2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4실).
강옥철씨는 도전 초대작가로 원광대에 출강중이며, 강남인씨는 홍대를 나와 고향 전주에서 창작에만 열중해 왔는데 사실주의 기법을 바탕으로 풍경과 정물만을 주로 화폭에 담는다는 공통성을 지님, 그간 두 차례씩의 개인전을 가진바 있는데 이번 첫 2인전에는 각자의 최신작 10점씩을 출품한다.
한·중 사진공모전
사진협회 군사지부에서 주최하는 제5회 한·중 사진공모전 입상작 전시회가 12월 12일부터 16일까지 군산 르네쌍스 커피숍에서 계속된다.
총 1093점의 응모작 중 금상을 차지한 정규홍(대구)씨의 '준비'를 비롯 '이브의 초상'(은상, 이의규) '가두정경'(은상, 송승백) 등 입상작 130점과 군산지부회원 작품 30점 전시.
박득봉 문인화 도예전
정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득봉씨의 문인화 도예전(12월 21일부터 26일까지 정주 대건신협 2층 전시실).
이번 전시에는 사군자를 그린 도예작품 30여점 출품 계획.
일요사진회 회원전
지난 77년 창립된 일요사진회 여덟 번째 회원전(회장:전병실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2실).
회원전이면서 개인별 기획전이 시도되는데 전병실씨는 「미국사회의 단면을 통해 미국의 실체」를 포착하려고 했으며, 김영채씨는 불교와 관련된 모습을, 김종교씨는 경기전을, 임의주씨는 탱화를 주소재로 하고 그 밖에 조대전, 김대곤, 조창환, 고인남회원은 싸롱조 작품을 준비, 출품작은 8명의 회원이 각각 7점씩 48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북사진협 그룹전
전북사진협회에서는 도내 25개 사진작가와 동호인모임 그룹전을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동안 연다.(전북예술회관 2층 1, 4실)
금년이 제1회가 될 이번 그룹전은 타 시도에 비해 늦은 편이지만 발표의 기회와 장을 마련하고, 그룹간 친목도모와 최신정보, 기술교환을 통해 작품수준 향상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전주 전시에 이어 협회산하 군산·이리 등 6개 시군지부 순회전시도 추진 예정.
전시
石田 黃 旭 壽기념 초대전
全北日報社가 주최한 石田 黃 旭 壽기념 초대전이 12월 8일부터 15일까지 전북예수로히관에서 열렸다.
全北이 낳은 서예의 대가 石田 黃 旭선생의 이번 작품전에선 그가 본격적으로 서예활동을 시작한 20대의 작품부터 근작까지 60여점이 출품돼 근 70여년을 이어온 지고한 작품세계를 선보였다.
握筆의 독보적인 경지로 한국 서단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한 石田은 1898년 11월 고창군 星內면에서 태어나 여섯 살때부터 한학과 함께 서예를 시작했다.
書道에 본격적으로 뜻을 둔 것은 15세가 되던 해, 그 이후 지금까지 겸허하고 청아한 자세로 글씨를 써왔다. 60대 후 반부터는 수전증으로 붓을 잡기 힘들자 握筆을 시도, 독특한 筆法의 경지를 개척해 왔으며 87세 때부터는 다시 左手握筆로 바꿔 글씨에 대한 당당함을 펼쳐왔다. 근래에 들어선 더욱 깊어진 필치로 신비하고 웅건한 작품세계를 풀어 내고 있는 石田의 이번 작품전은 특히 그의 書歷을 한자리에서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많은 서예인과 관객들의 관심을 모았다.
원로 서예가 權寧燾씨 古稀展
月潭 權寧燾씨의 古稀展이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全州백제화랑에서 열렸다. 출품작품은 「茶心香淸」을 비롯한 글씨와 문인화 등 액자와 병풍 60여점, 글씨 뿐 아니라 자유로운 소재와 색감으로 즐겨해 온 문인화가 돋보인 이번 작품전은 60여년 한학과 더불어 꾸준히 임해온 서예작품연구의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 자리.
月潭은 69년 全州에 백제화랑을 개관, 서예와 한국화부문의 활성화에 적잖은 기여를 해왔다.
하수경씨 서울서 한국화전
한국화가 하수경(全州大 미술교육과 교수)씨가 11월 29일부터 12월 2일까지 서울문예진흥원 미술회관에서 개인전을 가졌다.
극적인 구도와 화려한 먹의 변화를 절제하면 밀도있는 움직임을 이용한 공간구성을 다룬 작품들로 신선한 한국화 풍을 모색해나가고 있는 하씨는 서울대 미대 회화과와 동대학원을 졸업했다.
무지개사진회 회원전
전주연초제초창 사진모임인 무지개사진연구회(회장:최치환) 6번째 회원전이 12월 5일부터 10일까지 연초제조창 후생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10명의 회원이 각자의 독특한 이미지를 살린 50여점을 출품.
무지개사진연구회는 지난 80년 창립되어 전국사진공모전에서 입상40점, 246점이 입선했으며 사협회원도 6명이나 배출했다.
圓光大 박물관서 전승공예품전시회
제12회 전승공예대전특별전이 11월 16일부터 12월 15일까지 원광대 박물관특별전시실에서 열렸다. 전승공예대전 특별전시회는 원광대 박물관과 한국문화제보호협회가 공동주관한 것.
이번 전시회엔 12회 전승공예대전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韓順子씨의 「어앵문연화석」과 국무총리상을 차지한 「孝悌圖자수 8곡병」을 비롯, 중요무형문화재 보유자작품과, 역대 전승공예대전 대통령상수상작품 등 모두 4백여점이 출품됐다.
梁澤 씨 全州展
南原출신 서예가 雲山 梁澤 씨의 네 번째 書陶展이 12월 9일부터 13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출품작은 「千字文 8曲屛」「風流情緖之章 8曲屛」을 비롯한 글씨와 도자기등 60여점.
일곱 살때부터 조부인 丹溪 梁在龜선생의 지도로 글씨를 공부해온 雲山은 현재 南原에서 서실을 운영, 창작활동과 후진을 양성하고 있다.
山民 李 鏞 서예전
서예가 山民 李鏞씨가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全州 백제화랑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이 지방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으로 중견서예인으로서의 위치를 다져나가고 있는 山民은 84년에 이어 가진 이번 작품전에서 「蘇東坡赤壁賦」에서 10곡병을 비롯한 40여점을 출품, 지난 3년동안의 변화된 필체를 선보였다.
이 고장 출신의 서예인모임인 「연묵회」와 각지방의 젊은 서예가들의 모임인 「기외묵회전」회원으로 의욕적인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山民을 현재 豊南書室을 운영, 후진양성을 하고 있다.
조각, 상감기법 도입, 金貞姬 양초 공예전
양초공예가 金貞姬씨가 독특한 기법의 양초작품전으로 양초공예의 새로운 흐름을 선보였다.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가진 이번 전시회에서 김씨는 조각에 의한 추상작품과 상감기법을 도입, 현대와 전통의 조화를 시도했다.
공연
대학 연극제 최우수상, 전주대 「만선」
제7회 전라북도 대학연극제에서 최우수 작품상은 全州大 「볏단」의 「만선」(청승세作)이 차지했다.
12월 1일부터 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펼쳐진 이번 대학연극제엔 참가신청한 도내 대학 극단 9개팀중 예선을 거친 6개극단이 참가, 경연을 벌였다.
우수작품상엔 「고도를 기다리며」를 공연한 全州又石大 「무제」가 수상했으며 최우수 연기상은 「신화 1900」에서 열연한 오금식(원광대2·김기창역)이, 우수연기상은 全州大 이기봉 곰치역, 그리고 연기상은 최미공(예술간호전문대), 김승부(全州又石大)·오진희(全州교대)가 각각 차지했다. 이밖에도 미술상은 대학극 무대의 참신함을 돋보인 全州又石大에게도 돌아갔다.
이번 연극제는 기대에 못미치는 수준과 실험정신의 미약함이 문제점으로 제기 되기도 했다.
전주시향 정기연주회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유영수)의 제 42회 정기연주회가 11월 21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베토벤의 「피아노 콘체르토 3번」을 비롯, 롯시니의 「세미라미데」서곡, 브람스의 「교향곡 제2번」등이 연주됐고 군산대에 출강중인 피아니스트 한정윤씨가 협연.
피카디리극장, 연극공연
피카디리문화센터(대표:한두열)가 극단 「창작극회」와 「허수아비」를 초청 11월 22일부터 27일가지 6일동안 피카디리극장에서 연극을 공연했다.
공연작품은 창작극회의 '베니스의 상인'(나상만연출), 허수아비의 '산불'(이술원 연출) 두편이며 각각 3일씩 공연됐다. 양혜숙, 박미숙, 이경희, 이효림, 정미애, 한규관 등 허수아비 단원과 양신욱, 박경민, 이부열, 박의원 등 창작극회 단원 다수 출연.
「피카디리문화센터」는 피카디리극장이 영화예술뿐 아니라 연극, 국악 등 무대 예술 발전에 기여하고자 설립했으며 이번에 처음으로 연극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한 것은 대중예술과 순수예술의 만남이었다는데 큰 관심을 모았다.
가림다 제3회 정기공연 '87 「오늘의 춤」참가
전북 가림다 현대무용단(회장:신용숙)의 세 번째 정기공연이 11월 30일 전북 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홀로서기」(김영자안무) 「나의 공간, 그리고…」(황경숙안무), 「색의유희」(신경옥안무) 세작품이 발표됐으며 소진아, 최병용, 장성욱, 이명옥, 임영신 등 출연.
그리고 12월 2일부터 9일가지 대구 동아문화센터에서 열렸던 「'87 오늘의 춤」제 1회 지역간 연합무용제전에 신용숙안무의 「사람사는 소리」발표. 신경옥, 강형숙, 소진아, 신용숙, 최병용, 김영자 출연.
김명신 춘향가 완창회
30여년 동안 판소리를 닦아온 김명신씨의 동초제 춘향가 완창회가 11월 22일 도립국악원에서 열렸다. 김씨는 전남화순출신으로 다섯 살때 소리를 시작, 오수암, 정광수, 오정숙씨 등에게 사사했다.
고수는 홍용호, 주봉신, 이성근씨.
전주시립민속예술단 정기공연
전주시립민속예술단의 제32회 정기공연이 12월 6일 전주덕진종합회관에서 열렸다.
전라도 살풀이, 민요, 판소리, 창극, 무용, 우도농악 등 다양하게 꾸며졌으며 금파, 김유앵, 강동일, 이일주, 민소완, 김영순씨 등이 출연.
문정근·공미에 춤 발표회
이 지방 출신인 한국무용가 문정근시와 공미애씨의 첫 번째 춤발표회가 11월 29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사이로 '춘앵전' '승무' '노장춤' '아담과 이브' '살풀이' '함령지곡' '무고' '처용무' 등 궁중무용에서 민속무 창작무까지 한국무용의 흐름을 보여준 한마당이었다.
조흥동 무용발표회
한국무용가 조흥동씨의 제 7회 창작무용발표회가 12월 9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지난해 국립극장 최우수 공연작품으로 선정된 한덕치작, 한상일 작곡, 조흥동 안무의 대(代)는 5장으로 구성돼 전통의 보존과 계승이 끈질기게 이어진 원형으로서 한 광대집안의 3대에 걸친 이야기를 김정학, 조흥동, 조효주, 전은경, 문창숙, 천연숙씨 등이 열연.
이준복 작곡 발표회
이준복교수(전북대)의 여덟 번째 작곡 발표회가 11월 26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발표된 창작가곡은 박목월, 이육사, 서정주, 김소월, 김영랑, 최형 등 시인의 시에 곡을 붙인 '국회옆에서' '고사' '전라도길' '6월은' '찬기파랑가' 등 23작품. 해마다 작곡 발표회를 통해 기악과 가곡에의 고른 창작 의욕을 보여주고 있는데 이번에는 전라도 육자배기 가락에 바탕을 둔 가곡만으로 엮은 것이 특색, 노래는 소프라노 신정숙, 강숙자, 김선옥 테너 유동열, 송진석, 바리톤 이영구, 피아노 반주 이미현, 한봉혜.
전북 합창제
전라북도합창연합회(회장:박종의)가 주최한 '87전북합창제가 11월 28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주금암국교 어린이합창단, 전주여고와 전주중앙여고 학생합창단, 전북대합창단, 전주어머니합창단, 전주KBS합창단, 전주제일감리교회합창단, 전북음악장로성가단이 출연.
문학
「오늘의 분단문학」심포지엄
표현문학회가 주최한 「오늘의 분단문학」심포지엄이 11월 22일 오전 9시 전주 온다라미술관에서 열렸다.
남북한의 문학적 표현방법과 내용을 이해함으로써 민족의 동질성회복을 바탕으로 문학연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데 뜻을 모은 이번 심포지엄에선 문학평론가 崔一秀씨가 「분단문학의 전망」을 소설가 丘仁煥씨가 「소설을 중심으로한 분단문학의 양상」을 각각 주제 발표하였다.
주제 강연을 통해 「우리의 분단문학이 민중성을 수용하지 못하고 또한 민중문학 역시 분단성을 간직하지 못했음」을 문제점으로 지적한 崔씨는 「이는 분단의 실체에 접근치 못하고 관념적으로만 막연하게 분단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분단문학 양상」을 발표한 丘仁煥씨는 「소설에서 보여지는 분단문학 양상을, 분단적 비극의 원척적 추구, 분단의 비극적 현실의 체험적 반영, 비극적 분단을 극복하려는 의지의 발현」으로 분류, 「이러한 통일의지의 결실들은 한사례에 대한 연구에 불과한 것처럼 보여지지만 이들은 분명 역사적 사회적 변동과 대응관계를 이루면서 소설기법의 혁신에 의한 새로운 小說美學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金 鶴씨 제3회 한국수필상 수상
전북수필문학회 金鶴회장이 한국수필가협회가 제정한 제3회 한국수필상을 수상했다. 金씨는 任實 삼계출신으로 전북대 사학과와 경영대학원을 졸업, 「月刊文學」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활발한 작품활동과 함께 전북수필 문학회장으로 이 지방 수필문학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金씨는 「밤의 여로」「철부지의 사랑연습」「춘향골이야기」등의 개인작품집을 펴냈다. 현재 KBS 南原방송국 방송부장으로 재직중이다.
내장산서 제23회 文協 심포지엄
한국문인협회(이사장=金東里)가 주회한 제23회 文協심포지엄이 12월 5일과, 6일 내장산 관광호텔에서 열렸다. 전국 文協회원 1백 여명이 참여한 이날 심포지엄의 주제는 「전환기의 민족문학」.
박향식 박사 괴회문집 발간
시인으로서 국문학자로서 全北문단에 큰 업적을 쌓아온 壺雲 박항식 박사의 古稀기념논문집 및 文集 봉정식이 12월 5일 하오3시 圓光大학생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古稀기념논문 및 文集은 그가 가르친 문인제자들의 정성으로 발간된 것.
오는 2월로 25여년동안 지켜왔던 圓光大강단에서도 퇴직하게 되는 壺雲의 古稀기념문집 봉정식엔 동료·후배교수와 전국 각지에서 활동중인 문인제자들이 참석, 자리를 더욱 뜻있게 했다.
全州농고와 東國大국문과, 동대학원을 졸업, 50년대부터 수지중학교설립교장, 원광고등학교 교감 등 교육계에 몸담아 온 壺雲은 64년부터 원광대 국문학과에 재직해오면서 70여명의 文人을 배출했으며 원광대의 문학전통을 세우고, 이 지방문단의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 왔다.
이번 기념문집엔 그의 논문과 발표작품, 제작들의 작품들이 그가 쌓아온 업적 만큼이나 풍성하고 정성스럽게 담겼다.
文協 南原支部 문학강좌
문인협회 南原지부(지부장=박종수)가 주최한 제11회 시낭송회 및 문학강좌가 11월 21일 하오 3시 南原시민회관에서 열렸다. 매월 시낭송회를 통해 南原지역의 文香을 가꾸어온 南原文協은 이번 시낭송회를 겸해 특별 문학강좌를 마련, 文德守시인을 초청, 「오늘의 우리시의 상황」을 주제 강연했다.
현대시조 신인문학상에 李春仙양(25)이 「달 그리기」로 당선했다. 全州출신으로 全州大와 서울여대 대학원을 졸업, 습작활동을 통해 서정적인 작품세계를 꾸준히 추구해온 李양은 시조문단의 기대를 모아온 시인.
달을 소재로 그 자체의 아름다움을 섬세한 감성으로 깔끔하게 표현한 이번 당선작으로 문단에 정식 데뷔한 그는 앞으로도 서정성이 강한 작품을 꾸려나갈 계획이라고.
남민시 출판기념회
全北지역의 젊은시인 모임인 「南民詩」동인의 세 번째 작품집「풀씨여 풀씨여」발간을 축하하는 기념회가 11월 5일 하오 6시 온다라미술관에서 열렸다.
82년과 85년에 이어진 이번 동인집엔 최동현, 김용택, 박남준, 서소로, 정인섭, 박두규, 벽학기, 서홍관씨등 8명의 동인이 참여, 자신들이 꾸준한 작업으로 선명하게 표출시켜 온 시대와 조국, 오늘의 상황에 대한 끝없는 질문과 아픔, 희망을 다룬 작품을 담았다. 이날 출판 기념회에선 시낭송이 마련돼 동인들의 자작시 낭송이 이어졌으며 이들의 시작 활동을 애정있게 지켜봐온 동료문인과 독자들이 참석, 축하했다.
진경우 초대전
이 고장 고창 출신으로 광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진 서양화가 진 경우 초대전이 12월 26일까지온다라 미술관(전주시 고사동)에서 계속된다. 신학철, 박민평, 김경인에 이어 온다라 미술관에 네 번째 초대 된 진경우씨는 한국 구상 화단에 독자적 영역을 구축해 온 작가다.
전북대 산업디자인전
전북대 산업디자인과 재학생들의 두 번째 작품전(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2실).
1, 2학년 80여명의 재학생이 포스터, 광고도안 등 시각디자인작품과 전화, 시계 등 생활용품을 모델제작까지 한 공업디자인 작품 200여점을 선보일 계획.
우묵회 창립전
우석대 동양화과 출신들의 모임인 우묵회가 창립되어 여는 첫 번째 전시회(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 1층 1실)
내년 2월 첫 졸업생을 배출하는 우석대 동양화과 출신들의 실력향상과 친목도모를 위해 마련했는데 앞으로 매년 전시회를 열어 수묵을 위주로 하면서 현대적 감각을 가미한 참신한 작품들을 선보일 계획.
이번 첫 전시회에는 재학생을 포함 30여명이 1작품씩 출품.
홍익대 동양학과 그룹전
전북출신으로 홍익대 동양화과 재학생들이 매년 마련하는 전시회,(12월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1실)
올해가 열네번째로 14명이 참여해 모두 28점의 현대적 감각의 동양화를 선보임.
이원경 도예전
고려청자의 도요지가 있었던 부안군 유천리에서 만6년째 전통자기 재현에 정열을 쏟아 온 예원 이원경씨의 여덟 번째 도자기 전시회가 연말에 서울에서 열림. (12월 2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경인미술과 제3전시관)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부안 유천리에서 나온 흙과 위도에서 채취한 유약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 전통 상감기법을 이용한 청자와 분청 약 50점 출품예정.
들레 사진전
원광대 한의대 사진 모임인 들레사우회 여섯 번째 회원전. (12월 24일부터 27일 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들레사우회는 지난 78년 5월 발족됐으며 현재 13명의 회원이 활동. (회장:이상건) 이번에 전시될 작품은 주로 바다를 소재로한 자연의 아름다운 이미지를 포작한 것임.
강정열 가야금 발표회
가야금연주가 강정열씨가 세 번째 가야금발표회를 갖는다. 1950년 남원에서 출생. 아홉 살때부터 가야금을 배우기 시작한 강씨는 고모 강순영씨를 비롯, 진만국, 성금련씨를 사사했다. 71년엔 중요무형문화재 제25호 서공철 선생으로부터 가야금산조·병창·철금산조를 배운 강씨는 특히 가야금명인 신관용류의 가야금산조를 전수했다.
남원국악원, 부산국악협회 기악부 강사를 역임한 그는 84년 경주신라예술대제전 기악부 우수상, 제11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기악부 장원 등을 수상했다.
공연
박승수 독창회
전북대에 재직중인 테너 박승수 교수의 독일, 프랑스 등 유럽가곡 발표회 (12월 16일 저녁 7시, 전북대 합동강당).
헨델의 메시아 아리아를 비롯 브라암스의 '나의 여왕님은 어떠하신지' 포레의 '월광' 그리그의 '강가에서' '그대를 사랑해' 볼프의 '바일라의 노래' 등을 연주한다. (피아노반주 : 이미현)
예루 11, 12, 13, 14차 연주회
살롱음악회를 정착시켜 온 예루 콘서트.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전주시 중앙동 예루 소극장 전화 6-0789) 12월 7일에는 11번째로 김명자 판소리 발표회를 가져 춘향가와 심청가를 들었다.(고수:강종암)
12월 14일에는 테너 하영일씨를 초청 슈베르트의 겨울나그네 전곡(24곡)을 듣는다. (피아노:강준일) 12월 21일에는 김은철 바이올린 독주회를 연다. 김은철씨는 이 고장 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와 독일 유학후 고향에서는 첫 선을 보이는 무대임.
그리고 12월 28일에는 송년음악회로 마련, 그동안 출연했던 음악인들이 다수 초대되고 또 지역 음악인들과 앙상블을 이뤄 금관 5중주, 목관 5중주, 남성 4중창, 피아노 협연 등을 다양하게 꾸밀 계획이다.
'한강은 흐른다' 전주공연
88서울예술단(단장:박근숙)의 뮤지컬 '한강은 흐른다'의 전주공연 11월 26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있었다. 유치 진작 김우옥 연출로 음악은 김정택씨, 안무는 박일규씨가 맡았다. 6.25로 폐허가 된 남대문시장 사람들의 생존과 사랑, 희망과 좌절을 그린 작품으로 유인촌, 최주봉, 김애경씨 등 80여명이 출연했으며 45인조 오키스트러가 반주.
정은숙·채은영 듀오 피아노 연주회
이 고장 출신인 정은숙씨와 채은영씨의 2인 피아노 연주회. (12월 18일저녁 7시 전북예술회관 공연장)
모차르트의 소나타 D장조(K, 381)를 비롯 라흐마니노프, 슈베르트, 생생의 곡을 연주할 예정.
정은숙씨는 서울음대와 동대학원 기악과를 나와 현재 아세아 보육신학대학에 출강하고 있으며, 채은형씨는 경희음대와 동대학원기악과를 졸업, 칼빈신학교에 출강 중이며 12월 28일 저녁 7시에는 세종문화회관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군산음협 정기연주회
군산음악협회 회원들이 마련하는 정기의 연주회. (회장:김경선)가 내년 1월 중순 열릴 예정.
강경순(피아노), 김재석(성악)을 비롯 현악 4중주 등 30여 회원이 함께 꾸미는 군산지역 유일의 종합발표 무대다.
극단 황토 홍당무 공연
극단 황토의 제34회 공연작품이자 '위기의 여자'에 이어 베스트셀러 기획 시리즈 제2탄으로 무대에 올린 '홍당무'(쥘·르나르 원작, 조영종 연출)가 12월 30일까지 황토예술 극장에서 공연된다.
'홍당무'는 프랑스에서 소설로 발표되어 호평을 받았는데 부모와 자식간의 갈등과 화해, 사랑을 그린 작품.
조영종, 정상식, 김미영, 김덕주 등이 출연하며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 토·일요일은 오후 4시, 7시 두 차례씩 공연(문의 84-1727)
군산극단 「갯터」「신은 인간의 땅을 떠나라」공연
군산 유일의 기성극단 갯터와 군산대 연극써클 졸업생들이 새로 창단한 「한겨레」극단이 공동으로 만듬. (군산청구여상 강당, 12월 26일, 27일 오후 3시, 7시)
「신은 인간의 땅을 떠나라」는 연출을 맡은 백영기가 직접 쓴 창작극으로 부패된 현대의 교회를 고발하여 인간성에 바탕을 둔 새로운 신앙세계를 정립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전주 KBS, 정기연주회
KBS 전주방송총국이 매년 송년에 마련하는 전속단체들의 정기연주회. (전북학생회관, 12월 26일 저녁7시)
높은 수준의 합창 실력을 발휘해 온성인합창단(지휘:박종의), 정교한 음악성을 견지 해 온 챔버오케스트라(단장:고영원)와 고운 선율과 아름다운 화음을 자랑하는 어린이 합창단(지휘:강승구)이 출연 정감어린 합창곡과 실내악을 연주한다. 테너 엄정행(경희대) 소프라노 이혜선(성심여대) 특별출연.
신간
白石時全集
李東 編
분단 40년만에 복원된 白石 시인의 참모습을 대할 수 있는 全集. 「주막」「외가집」「모닥불」등 향토색 짙은 서정으로 30년대의 우리 시문학사에 뚜렷한 자취를 남긴 白石, 실로 40여 년만에 우리에게 그 총체적 모습을 드러내는 白石 시의 아름다움과 강렬한 향기를 머금은 그의 북방 고향의 정서가 순정한 시정신으로 나타나 있다.
李東 編 創作社 刊, 3,000원
白頭山1·2
高銀詩集
우리 근대사와 큰 줄기와 그 안에서 치열하게 싸우며 살아간 사람들의 구체적 삶을 다룬 高銀시인의 全作詩, 의병전쟁으로부터 독립전쟁으로 이행하기까지의 8권 중 1,2권. 저자는 국내외의 산야에서 쓰러진 피투성이의 사체들로부터 이 땅의 정통성이 살아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삶의 우렁찬 복권이기도 하다고 말함.
創作社 刊, 각 권 2,500원
都市의 별
現代文學 출신 시인 사회집
1983년 6월 <빛의 탄생>에 이어 두 번째 출간된 현대문학 출신시인 사회집. 1955년부터 실시된 현대문학지의 추천제도를 통해 문단에 데뷔한 오늘의 시인 192人의 신작 수록, <너와 나의 목숨을 위하여><가음, 그리고 고독한 잉태><어둠의 끝, 빛의 시작><시인이여, 기침을 하자>등 4部로 나눔. 수륵필자 박재삼 황금찬 고은 황동규 민영 마종기 등.
現代文學社 刊, 3,000원
풀씨여 풀씨여
南民詩 3集
<들 건너 사람들><빈 벌판에 쓰러져 우는 사람아>에 이은 3번째 동인지, 최동현 서소로 박남준 김용택 정인섭 박두규 백학기 서흥관 등 이 지역 젋은 시인들의 삶의 고뇌가 담긴 시집. 우리의 땅에서 바로 우리 겨레의 사랑과 정서를 찾아내는 건강하고 튼튼한 시들, '만경강' '노령의 땅' '법성포' '그해 그 겨울'등 60편 수록.
청하 刊 2,000원
원미동 사람들
양귀자 소설집
1955년 전주에서 출생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한 양귀자의 두 번째 소설집, 감각적이고 세련괸 문체 속해서 현대 한국인의 평균적인 일상의 삼을 우수 어린 정다운 모습으로 그려내는 '원미동 사람들' 연작. 수록작품 <멀고 아름다운 동네>, <불씨>, <원미동 시인> 등
文學과 知性社 刊, 3,500원.
일어서는 땅
光州항쟁 소설집
반외세·민족자주화라는 민족 전체의 절대적 당위를 해결하고 완수하는 데 5월은 근원적인 힘과 도덕적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하는 인동출판사의 5월 광주항쟁시선집 기획에 이은 5월 테마 소설집, 한승원의 <당신들의 몬도가네> 文淳太의 <일어서는 땅 윤정모의 밤길> 등 10인의 중·단편 소설들
인동 刊, 3300원.
그리움이 터져 아름이 터져
5세대동인 1집
문학의 수평화를 꿈꾸는 5세대 동인의 첫 동인지 <너와 나><이웃과 이웃> '지역과 지역' 상호간의 문학적 열림에 열정을 쏟는 20대의 패기만만한 시인들의 시 묶음, 이용범 이재창 박상석 유강희 정양주 최승권 이상인 이진영 등 8人의 '슬픔' '그리움이 터져 이제 꽃으로 피는구나' '가을편지' 등 70여 편 수록.
도서출판 나남 刊 2,000원
삐걱거리는 바다
李福雄 詩集
삶의 본질과 소시민의 애환을 그린 이복웅 시인의 첫 시집. 1945년 군산출생. 1980년에 「시문학」지로 데뷔. 청녹두 동인으로 활동해오며 군산 향토사연구회 연구위원이며 현재 군산대학에 재직 '바다의 時間' '아파트 이야기' '새의 思索'등 3부로 꾸며짐.
친우 刊 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