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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6 | 인터뷰 [ 여성, 사회를 바꾸다]
모악산에서 경험하는 제로웨이스트의 삶
김하람 기자(2021-06-10 14:04:53)

여성, 사회를 바꾸다 | 환경활동가 모아




모악산에서 경험하는 제로웨이스트의

김하람 기자 



우리는 반복되는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을 새롭게 환기시키고 힘을 얻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준비하면서 들뜬 마음으로 장을 보면 혹시 부족하지는 않을까 넉넉히 장바구니에 담게 된다. 새로운 장소에서 특별한 나날들을 보내고 돌아갈 날이 되면 며칠 되는 시간 동안 수북이 쌓인 쓰레기를 발견하게 된다. 약간의 죄책감이 수는 있지만, 쌓인 쓰레기를 뒤로한 즐거웠던 추억만 가지고 일상으로 돌아가게 된다. 그렇다면 남겨진 쓰레기는 어떻게 될까.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분명 그곳에 두고 쓰레기들을 우리는 부러 잊으려 하지는 않았을까. 쉽게 사용하고 쉽게 버려지는 쓰레기들에 대한 성찰이 필요할 때다.




모악산을 품은 , 환경을 말하다

환경활동가 모아 씨는 2003년도에 완공해 가족과 함께 살다 아파트로 이사하면서 비게 공간을 2018년부터 에어비앤비 숙소모악산의 아침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공간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고 싶어 시작한 숙박업이었다. 창마다 모악산과 대나무 숲을 품은모악산의 아침 코로나가 없던 단체 손님을 스무 명까지도 받았었는데, 한번은 손님이 다녀간 청소를 하려고 오니 100 쓰레기봉투 개가 있는 것을 보게 됐다. 쓰레기봉투를 마당에 풀어서 분리배출을 하는데, 쓰레기는 분리되지 않은 섞여 있었고, 심지어는 음식물까지 함께 버려진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환경을 유별나게 생각하던 사람은 아니었어요. 하지만 그런 실태를 눈앞에서 보게 되니 깜짝 놀랐고, 어떻게 하면 일회용품을 쓰게 할지 고민하게 됐죠.”


한번 마음먹은 것에 대해서 추진력 있게 진행하는 성격답게 일회용품보다 숙소의 식기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환경보호에 관해 공부하면서 일회용품을 쓰는 것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고, 대안 용품에 대해서 알게 되고, 나아가 육식을 하지 않는 것과 비건에 대해서 알게 됐다. 지금은 숙소를 환경을 접목한제로웨이스트 숙소 발돋움하고 있다.


제로웨이스트로 손님들에게 불편함을 주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해요. 그렇지만 제가 바뀌지 않으면 변화를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최대한 편안함을 제공해드리고, 그다음에 환경적인 요소를 권하고 있어요.”


부엌에 설거지 비누나 천연 , 소창 행주를 두고 고체 치약, 샴푸 , 컨티셔너 , 바디워시 등을 사용해볼 있도록 잘라서 개개인에게 제공한다. 최근에는 손님들의 일회용품을 줄이고자 큰맘 먹고 정수기를 설치했다. 고정 지출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수익보다는 환경에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결정이었다. 


불편한 모험,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들다

전주에서 조금 적극적으로 환경보호 활동을 펼치기 위해 제로웨이스트 숙소뿐만 아니라 개인적인 활동도 이어나가고 있다. 모아 씨가 운영하는 SNS 계정제로불모지(@zero.bulmoji)’ 그중 하나다. ‘불모지 불편한 모험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구를 만든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제로불모지를 통해 마음은 있지만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환경 실태와 환경보호법을 알리고, 전주 환경에 관심 있는 가게들이나 시민들이 참여할 있도록 화장품 어택 같은 이미 기획된 환경캠페인을 가져와 전파하고 있다. 


제로불모지 환경 캠페인에서 저는 길만 터주는 역할이고 가게들이나 시민들이 참여해주시기 때문에 지속할 있었던 같아요.”


지난 5 30일에는 번째 불모지장이 모악산의 아침에서 진행됐다. 불모지장은 2020 9 처음 시도한 제로웨이스트 장으로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경험이 일상 실천으로 연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됐다. 모아 씨를 포함해 명이 기획자로 참여한 번째 불모지장은 아나바다 장터 콘셉트로 진행됐다. 물건을 함부로 쓰지 않고 소중하게 여기는 마음을 격려하는아끼다파트는 대안 용품과 과탄산수소, 베이킹소다, 원두 등을 판매하는 다시체움장 부스로 진행됐으며, ‘바꾸다파트에서는 쓰레기가 쓸모있는 것으로 바뀌어 사용될 있도록 올바른 배출법을 알리는 캠페인이 진행됐다. 이번에는종이팩편을 진행해 종이와 종이팩은 완전히 다른 재질이며, 종이는 폐지로, 종이팩은 화장지로 재사용될 있음을 알렸다. ‘나누다파트에서는 환경을 생각하며 만든 음식 부스로 운영됐으며, ‘다시 쓰다파트에서는 의류, 소품, 등의 중고물품을 판매하는 부스로 운영됐다. 




환경 보호를 위한 걸음

환경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모아 씨는 쉽게 시도할 있는 가지 방법을 추천했다. 번째는용기내 캠페인이다. 코로나19 배달 음식을 많이 시켜 먹으면서 많은 플라스틱 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 용기내 캠페인은 그런 쓰레기를 즉각적으로 줄일 있는 눈에 보이는 활동이다. 다음은 육류 소비 줄이기다. 육류 소비와 환경이 어떤 관계가 있는지 의문이 수도 있지만, 기후 위기에 가장 도움이 되는 활동 하나다. 기후 위기를 촉진시키는 탄소배출의 가장 요인 하나가 축산업이기 때문이다. 그다음으로는 조깅을 하면서 동시에 쓰레기를 줍는플로깅 추천했다. 


처음 시도하기 어려울 수는 있지만 해보면 별거 아닌 느끼게 돼요. 저는 가끔 스트레스받으면 나가서 집게로 쓰레기 줍거든요. 재밌어요(웃음).”


자신의 자리에서 있을 만큼 최선을 다하는 그의 활동은 주변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며 환경에 대해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고 있다. 환경뿐만 아니라 여성, 노동, 청년, 장애인 전반적인 사회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그는 모악산의 아침을 통해 더욱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연결하는 활동을 이어나고자 한다. 밝고 따뜻하게 사람들을 맞이하는 모악산의 아침은 각자 삶의 위치에서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에게 위로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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