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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7 | 문화현장
구름 뒤 푸른 하늘을 보다
청목미술관 개관전 ‘석전(石田) 황욱 선생을 기리다’
김하람 기자(2021-07-09 10:48:06)



구름 푸른 하늘을 보다

김하람 기자


청목미술관 개관전석전(石田) 황욱 선생을 기리다

전주 팔달로에 새롭게 조성된 청목미술관(관장 박형식) 독보적인 서체와 악필법으로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이룬 석전 황욱 선생의 초대전으로 문을 열었다. 


2001년을 마지막으로 오랫동안 수장고에 잠들어 있던 작품들을 20 만에 관람객 앞에 선보이는 자리. 석전 선생이 작고하기 전까지의 대작이 주를 이루고 있어 애호가들의 관심과 호응이 모아지고 있다. 개관전석전(石田) 황욱 선생을 기리다 부제는구름 헤치면 푸른 하늘’. 석전 선생의 작품피운도청천 (披雲覩靑天)’ 뜻을 풀어낸 것이다. 


구름이라는 역경 뒤에 맑은 하늘이 있다는 뜻으로 코로나19 문화예술계 뿐만 아니라 모두가 힘든 상황을 보내고 있을 희망을 주고 위로를 전하고 싶어피운도청천 부제로 잡았습니다. 구름 것처럼 보이지만 내밀하게 보면 푸른 하늘을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할 있는 어귀를 관객들과 공유하고 싶었죠.” 


김순아 큐레이터는이름이 개여도 금강산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은  금강산의 사계절 이름인금강 봉래 풍악 개골이라는 작품도 동일한 본질 안에는 내밀하고 세심한 차이들이 있다그런 차별화된 미세한 차이들을 음미하고 들여다볼 얻을 있는 뜻밖의 만족감이나 가능성을 선사하고 싶었다 밝혔다. 


60세경 마비가 와서 오른손을 쓰게 황욱 선생은 손바닥에 붓을 움켜쥐고 쓰는 악필법을 개발했다. 시간이 지나 오른손에 힘이 빠져 손바닥으로도 없게 되자 왼손으로 바꿔 잡고 96 작고하기 전까지 작품 활동을 이어나갔다. 신체적, 정신적인 역경을 모두 극복하면서 완성된 경지에 오른 그의 작품은 역대 서법과 기교를 뛰어넘은 득도의 경지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투자증권회사 건물 1층과 2층에 자리잡은 청목미술관은 개관전을 시작으로 다양한 장르의 전시회를 기획, 시민들을 찾을 계획이다. 

개관전에 이어지는 전시는전라의 , 한국의 으로 컬러를 조명하며 회화, 설치, 조각 다양한 장르에 원로, 중견, 청년 작가까지 모두 아우르는 전시다.


올해 하반기는 작가의 경계를 확장해 일반인도 작가로서 참여할 있도록 전시를 기획할 계획. 연말에는 아트페어와 청목미술상 운영도 예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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