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8.1 | 특집 [저널초점]
<클로즈업>서예가 山民 李 鏞
문화저널(2003-12-18 10:50:57)
글씨의 회화성과 함께 운필의 묘를 강조하는 서예가 山民 李鏞, 전북 김제産. 금년 40세. 굳건한 뿌리를 내리고 있는 이 고장 서예계에 중간그룹을 이끌어 가는 깔끔한 미남형. 7세 때, 한학을 하셨던 부친 밑에서 부과 가까이 하기 시작, 본격적인 서력은 20년, 그래서 옛법첩을 바탕으로 참선하는 자세에서 좋은 글씨가 나올 수 있음을 믿는다. 82년 1회 개인전에 이어 지난해 11월 3회 개인전을 통해 기질있는 작가로 평가 받고 있는 山民은 전서와 예서를 주로하면서 살아있는 「획」을 이루는데 정진하고 있다. 스승인 강암선생을 중심으로 한연묵회 등 동회인 활동을 하고 있고 이밖에 기이묵림, 진묵회등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 서예가 평생을 이루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서두르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는 山民은 다른 예술 분야와 마찬가지로 서예 또한 전국적으로 평준화되어 가긴 하지만, 튼튼한 기초교육과 함께, 정예화되고 代를 잇는 인맥이 있어 전북서예의 앞날은 매우 밝다고 전망한다. 현재 풍남서실을 운영하면서 전주대에 출강하고 있으며, 전북도전 초대작가. 한국현대미전 초대작가로 국전 4회 입선경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