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예술연구소 ‘온고을’은 전주 문화방송국 앞에 자리하고 있던 놀이판 ‘녹두골’이 전신이라고 할 수 있다. 1984년 4월, 지역문화가 민족문화 회복의 근간이 된다는 것을 믿는 젊은 문화패들의 모임터로서 지역문화 발전을 위해 많은 일들을 하던 ‘녹두골’이 87년 7월 장소를 현재의 위치로 이전하면서 민족예술연구소 ‘온고을’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활동을 하고 있다.
먼저, 민족예술연구소 ‘온고을’이 내걸고 있는 표어를 통하여 ‘온고을’의 활동상황을 살펴보면 첫째, 이 땅에 건강한 문화를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개항 이후 물밀듯 밀려드는 서구문화의 홍수 속에, 퇴폐적이고 향락적이며 소비적인 문화양태가 범람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 시대의 건강한 ‘우리문화’를 창조 ·보급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둘째, 더불어 사는 삶의 문화 건설이다. 더불어 사는 삶의 문화란, 개인주의가 팽배해 있는 가운데서 우리 삶의 공동체성을 회복하기 위한 공동체 문화에의 지향인 것이다.
셋째, 일하는 대중의 문화를 건설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문화는 삶의 양식이며, 새로운 생산의 힘으로 직결되는 것으로서, 인간의 생활을 이롭게 하는 것이며, 따라서 문화는 그 본래의 진정한 의미를 되찾기 위해 일하는 대중의 손으로 되돌려져야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온고을’은, -매월 문화교실을 개최하고 있다. 학생 및 시민을 대상으로 풍물굿·탈춤·민요 둥 기능을 강습하며, 공동체 놀이를 체험 하는 기회를 강습생들에게 주고있다. -소모임 활동을 하고 있다. 각종 문화행사와 문화교실을 통하여‘온고을’과 만나진 회원들이 관심있는 분야의 소모임에 참여하여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민족예술연구소 ‘온고을’ T. 74-3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