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예술공장 클림트 레플리카전
세계적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 전주에서 만나다
세계적인 미술 거장, 구스타프 클림트의 레플리카 작품전이 오는 5월 3일부터 6월 17일까지 팔복예술공장에서 진행된다. 전시 동안 구스타프 클림트의 대표작품인 ‘키스’, ‘생명의 나무’, ‘헬레네 클림트의 초상’을 포함한 38점의 작품을 관람할 수 있다.
한 금세공사의 아들로 태어난 구스타프 클림트는 관습적이고 전통적인 고전 양식을 타파하고 여러 장르를 혼합하여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만들었다. 전시에서는 이러한 특징을 반영하여, 7개의 섹션이 마련되어 그가 역사화가에서 상징주의자로 변화하는 과정이 담긴 것을 시작으로 유토피아의 실현, 최고의 명작이 탄생한 황금기, 삶과 죽음, 클림트의 풍경, 오리엔탈리즘의 색채와 양식의 변화, 클림트의 드로잉 작품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되었다. 작품이 그려진 큐브를 퍼즐처럼 맞춰보는 큐브놀이나, 직접 스티커를 붙여 대형 클림트 작품을 완성해 나가는 스티커 붙이기를 통해 가정의 달을 맞아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작품과 소통할 수 있다. ‘큐피커’ 전시 큐레이션 앱을 통한 비대면 전시해설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전주문화재단 창작기획팀 김진 차장은 “수도권에서만 볼 수 있는 세계 거장의 작품을 지역민에게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하는 취지로 기획하였으며, 코로나 블루를 극복해온 시민들이 이번 전시를 통해 희망과 용기를 얻고,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클림트의 작품을 관람하며 미술 감성 학습과 체험을 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제15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
우리나라 최고의 춤꾼은 누구인가
제15회 전주비보이그랑프리가 다음 달 13-14일 전북대 삼성문화회관에서 열린다. 국내 유명 비보이 크루 30팀이 참가하여 총 2,000만원의 상금을 두고 실력을 겨룬다.
전주비보이그랑프리는 국내 최정상급 비보이들이 실력을 겨루는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팀배틀 대회이며 세계가 인정한 국내 최고의 비보이 축제이다. 전주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비보이팀 ‘라스트 포 원’이 2007년 독일의 세계대회에서 우승을 한 일을 기념하여 처음 개최되었으며, 이후 매년 젊고 패기로운 댄서들이 ‘우리나라 최고의 춤꾼’ 자리를 두고 각축을 벌인다.
이번 행사에는 1세대 비보이부터 현역 비보이와 비걸 등 총 5명이 심사위원으로 초청되었으며, 배틀 현장을 다수 경험한 베테랑인 WRECKW(최재화)와 ZESTY(임석용)가 메인 DJ로 활약할 예정이다. 비보이 대회 전문 MC인 SNIPA(박재민)와 DU LOCK(정상현)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다.
화려한 본선 오프닝 공연도 준비되었다. 심사위원 5명의 쇼케이스는 물론이고, 2015년 쇼미더머니 우승자인 ‘베이식’과 MZ세대를 대표하는 개성 있는 래퍼 ‘래원’, 스트릿우먼파이터에서 활약한 ‘홀리뱅’, 2020년 BBIC WORLD FINAL 대상을 받은 ‘독특크루’가 특별 게스트로 참여한다.
대회는 온라인 라이브 생중계와 JTV 전주방송국의 녹화중계를 통해서도 관람할 수 있다.
완판본문화관 영웅소설 전시
고전 소설 속 영웅들의 삶 속으로
‘완판본, 영웅의 이야기를 만나다’가 6월 26일까지 완판본문화관에서 열린다.
조선 후기, 소설의 인기가 높아져 농민이나 부녀자층으로까지 독자층이 확대되었다. 이들에게 전문적으로 책을 판매하는 서포가 등장하여, 목판에 소설을 새겨 책을 대량으로 생산하기 시작한다.
이에 따라 다양한 판본들이 우후죽순 생겨났지만, 특히 전주 지역에서 간행된 완판본은 서울의 경판본과 함께 문학성과 완성도 측면에서 최고로 일컬어졌다. 전주에는 호남평야 덕분에 물자가 풍부하고, 일찍이 상업이 발달하여 소설을 읽을만한 여유 있는 서민층이 많았으며, 종이 생산에 필요한 자원이 풍부하여 출판하기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주의 서포에서 판매되었던 방각본 중 영웅소설이 가장 인기가 많았다. 영웅소설은 ‘기이한 출생’, ‘탁월한 능력’, ‘시련 및 위기’, ‘조력자의 도움’, ‘고난의 극복과 성공’이라는 영웅의 일대기 구조를 바탕으로 전개된다. 이에는 영웅의 출현을 갈망하며 소설에 열광했던 서민 독자들의 사회의식이 반영되어 있다.
전시는 완판본문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영웅소설의 목판본 서책과 복각 목판, 다양한 이본으로 유통되었던 필사본과 영웅소설의 한 갈래로 주인공이 전쟁에서 활약하는 내용을 담은 군담소설을 함께 소개한다.
완판본문화관은 평범함을 넘어 비범한 민중적 영웅의 탄생을 그린 ‘조웅전’, 하늘이 내린 영웅의 일대기를 펼친 ‘유충렬전’, 나라를 구한 영웅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다룬 ‘소대성전’ 등을 중심으로 소설 속 다양한 인물 군상과 주제 구현 의식 등을 보여줄 예정이다.
전북작가회의 김자연 아동문학가 신임회장 추대
전북작가회의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하다
아동문학가 김자연 씨가 전북작가회의 신임회장으로 추대됐다.
전북작가회의는 지난 2월 최명희문학관에서 온라인과 병행한 정기총회를 열어 집행부 구성을 마쳤다. 부회장으로는 문신(평론), 박태건(시), 최기우(희곡) 씨를 선임했다. 또한 오창렬(시)·이경옥(아동문학) 씨를 감사로, 김근혜(아동문학), 김정배(시), 김헌수(시), 서철윈(소설), 이진숙(수필), 장은영(아동문학), 전은희(아동문학), 지연(시) 씨를 이사로 선임하고, 사무처장은 김성철 시인이 맡는다.
이날 전북작가회의의는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한 다양한 사업을 논의했다. 기관지인 ‘작가의 눈’ 발간과 월례문학토론회, 전북 초중고등학생 백일장 등 2022년 사업을 확정했으며, 지난해 국제사회와 연대했던 ‘미얀마 민주화 운동’ 등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세계 민주화와 전북 문단의 국제적 위상 확립에도 힘쓰기로 했다.
김 신임회장은 “주춤했던 코로나 시대 이후를 대비해 보다 활동적으로 일반인들과 함께하는 2022년 전북작가회의가 되겠다”며 “창작과 소통 그리고 어울림이 물씬 묻어나올 수 있는 문화 활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제28회 전국한지공예대전
전주에서 만나는 한지공예의 아름다움
제28회 전국한지공예대전에서 전통부문에 원앙장을 출품한 허석희 작가가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지공예대전 공모에는 전통부문 29점, 현대부문 64점, 문화상품 및 기타부문 18점으로 총 111점이 접수됐으며, 심사에는 김삼기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한지공예 전문가 총 8명이 참석했다. 심사결과 대상에는 전통부문 허석희 작가의 원앙장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전통에 기반한 골격에 전체를 국화문으로 새긴 후 문자도(백수백복)를 배접해 장식한 우수한 전통 원앙장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허 작가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60호 색지장인 김혜미자 선생의 외손녀다.
또 최우수상에는 현대부문 지정민 작가의 ‘겹과 결’, 문화상품 및 기타 부문 이유빈 작가의 ‘중심’이 선정됐으며 우수상은 현대부문 전영재 작가, 문화상품 및 기타부문 조은희 작가, 전통부문 박혜경 작가에게 돌아갔다. 장려상은 문홍관, 박민옥, 김영숙, 윤영애, 최진영 작가 등이 차지했다. 입상작은 5월 5일부터 29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3층 기획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시상식은 5일 한국전통문화전당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한편 전주한지문화축제는 오는 5월 5일부터 7일까지 한국전통문화전당 일원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