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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0.8 | 연재 [문화저널]
질박한 대중들의 삶을 대변하는 매체로 정착되길
김 현 희 ·전북대 교육대학원(2004-01-27 15:40:40)

T ·V없는 세상, 신문 없는 세상, 라디오 없는 세상을 생각하기란 극히 어렵고 또 생각하기조차 싫은 일이다. 깊은 산중에서도 이어폰을 끼고 있을 만큼 매스컴을 통한 문화는 우리생활의 일부가 된 셈이다.또한 그만큼 사람들이 대중매체에 거는 기대가 크다 할 수 있겠다. 따라서 대중매체는 이제 무엇인가를 전달해주는 전달자의 기능과 더불어 한 지역의 문화를 이끌어갈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도외시할 수 없게 되었다.그러면, 우리들이 몸담고 살아가는 이 지역의 문화를 이끌어갈 매체는 무엇인가? 우리의 삶 속으로 끈끈하게 파고드는. 문화로부터 저만치 서있던 나에게 그러한 소망을 갖게 한 만남이 있었으니, 그것은 “문화에 대한 따뜻한 인식과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문화저널>과의 해후다. 다양한 문화행사에 대한 소개와 이곳사람들의 삶의 궤적을 찾는 기획시리즈등으로 꾸며진 문화저널은 나의 문화적 소외감을 다소 상쇄시 그러나 단순히 과거 속으로 묻혀버린 역사의 현장을 발굴하는 것으로써 이 책임을 다할 수 있겠는가? 역사의 현장 삶의 터전을 방문하고 과거의 생활상올 찾아보는데서 끝나는 것일까? 전북지역에 산재해있는 여러 풍속들을 수집하고 소개하는 것으로써 문화저널은 책임을 다한 것일까?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거의 문화만이 존재하는 것은 아닐테니까. 적어도 지식인을 대상으로 한번쯤 지나쳐 볼 만한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일러주는 그런 역할만으로 문화저널의 책임은 다했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가 같이 호흡할 수 있고 나눌 수 있는, 그리고 또한 전북의 젊은이들에게 이땅에 살고있다는 “문화적 자긍심”올 갖게 하는 〈문화저널〉올 기대하는 것은 나만의 지나친 욕심일까. 올바른 전북문화의 방향을 설정하고 질박한 대중들의 삶을 대변하는 전북문화예술정보지로서 〈문학저널〉에 기대하는 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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