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1990.10 | 연재 [문화저널]
건강한 문화풍토의 정착을 위해
장순순 전주시 덕진동 1가 1280-3 (2004-01-27 16:33:41)

며칠전 한 선배를 만났다. 그분은 나름대로 우리 것에 대한 애정과 주변에서 일어나고 잇는 여러 문화행사에 참석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다. 너무도 오래간만의 만남이었기에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가 이 지역의 문화에 대해서도 자연히 얘기가 옮아가게 되었다.
나는 그 자리에서 우리가 터 잡고 있는 전북지역은 문화적으로 너무나 뒤떨어져 있고, 몇몇 사람들의 꾸준한 노력들은 있어 왔지만 생각보다 아직도 그 수준은 미약하다는 것과 그나마 지역의 문화를 전달해 줄 수 있는 잡지류가 있지만, 대중적인 정기간행물류는 더 더욱 적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물론 평소에도 몰랐던 바는 아니었지만 그 사실을 다시 한번 확인한다는 것은 썩 기분 좋은 일이 아님을 분명하였다.
이러한 때 그나마 '문화에 대한 폭넓은 인식과 사랑을 바탕으로 하는' '전북문화예술정보지'인 <문화저널>의 위상이라고 하는 것이 전북지역에서는 상당히 큰 의미를 갖고 있겠다 할 것이다. 특히 청소년들의 무조건적이고 무분별한 저급문화의 수용과 물질적 추구에 따른 가치관의 상실이라는 우려 속에 자꾸만 혀를 끌끌 찰 수밖에 없는 요즈음, <문화저널>은 적어도 이 지역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문화적인 면의 영양공급과 그것을 토대로한 건강한 삶의 모습을 전해줌으로써 건강한 문화적 풍토의 확립을 유도하여야 할 것이다.
물론 인식하고 잇는 사실이겠지만 많은 개인이나 후원단체를 확보하여 충분한 재정을 확보하여 지면을 늘리고 좀더 적극적인 홍보를 통하여 많은 독자층을 확보함으로써, 한정된 일부 사람들만이 아닌 일반 대중에게 보다 친숙한 <문화저널>이었으면 한다. 바로 그러할 때 <문화저널>은 우리 생활 가운데 깊숙이 자리잡을 수 있고, 또한 문화예술정보지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여 이 지역의 문화를 이끌어 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다행히도 조만 간에 지면도 늘리고 보다 다양한 내용을 지닌 잡지로 변신을 꾀하려고 의도하고 있다니 참으로 반가운 일이다. <문화저널>의 꾸준한 발전을 기원한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