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1 | [예고]
문화정보
문화저널(2004-01-29 10:55:49)
문학
「한내문학회」글모음 8집
「목숨걸고 피는 꽃들은 아름답다」
우석대 문학동인 「한내문학회」의 여덟 번째 글모음집 『목숨걸고 피는 꽃들은 아름답다』가 출간됐다.
일곱 번째 『망할 것들은 어서 망해야 한다』가 나온지 2년만에 내놓은 이번 문집은 ‘우리 시대의 시란 과연 어떠해야 할 것인가“라는 문제를 고민하는 장으로 동문들의 시 ’다시 임진강에서‘ 외 8편과 재학생 동인 15인의 시 ’우리 사랑은‘ 외 40여편과 공동 창작시 ’어머니, 오늘 하루도’ ‘오월에서 다시 유월로’, 김성훈의 소설 ‘귀가(歸嫁)’등의 작품을 담고 있다.
『모양촌』제 17집 발간
고창 모양문학회(회장․김정웅)가 만드는 『모양촌』제 17집이 나왔다.
지난 59년 문학동호인 활동을 시작한 「모양문학회」는 30여년동안 문학강조와 문학심포지움, 회지발간 등을 꾸준히 이어오면서 많은 작가들을 배출하였다.
창립 32주년 기념 특집호로 발간된 이번호에는 「모양문학회」의 30여명 동인들이 참여하여 회원들의 작품 시 65편과 11편의 수필, 소설 등을 실었으며, 서정주 시인의 권두시와 ‘모양문학회의 발자취를 따라서’(김정웅), ‘수필의 문학성 확보를 위하여’(정주환)등이 특집으로 엮어졌다.
열린시 낭송의 밤
열린마당 「아사달」(대표․권오표)이 매월 마련하는 ‘열린시 낭송의 밤’이 12월 29일 저녁 7시 아사달에서 열렸다.
<시와 덜불어 사는 삶>을 표방하는 ‘열린시 낭송의 밤’ 이번행사에는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곽진구, 김용옥, 문금옥, 박만기, 박형보, 한성수, 황길현 시인이 초대되어 자작애송시와 근작시를 직접 낭송하며, 창작 뒷얘기를 이날 참석한 독자들과 나누었다.
‘열린시 낭송의 밤’은 매월 마지막 일요일 7시 기린로변에 위치한 아사달 커피숍에서 열린다.
전시
한국화 3인전
젊은 여성작가 3인이 7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전시회를 가졌다. 원광대 미술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한 이은영, 이정희, 한은주씨 등은 한국화가 지니는 고정적인 틀에서 벗어나, 각기 실험적인 방법을 통해 그들만의 독특한 형식과 주제를 보여주고 있다.
홍경아․이동한전
원광대 대학원에서 금속공예를 전공하는 홍경아․이동한씨의 공동 작품전이 12월 7일부터 13일까지 전주 온다라미술관에서 열렸다.
홍경아씨는 은, 금, 적동, 진주, 큐빅 등의 금속과 광물을 재료로 산바람 이미지가 담긴 장신구 10여점을 출품했다. 그리고 이동환씨는 동과 순은을 재료로 ‘산과 인간의 이미지 표현 연작들을 발표했다.
전국시도 미술대전 수상작품전
전국시도 미술대전 91년도 수상작품들을 한자리에 모은 전시회가 12월 6일부터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문예진흥원이 기획하여 서울, 인천 전시에 이어 전주에서 열린 이번 전시는 각 지역에서 활동하는 역량있는 작가들의 한국화, 양화, 판화, 조각, 서예, 공예, 건축, 사진, 디자인 등 9개 분야에 걸친 180여점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간의 작품경향과 활동들을 서로 비교해보고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이번 작품전에는 전북미술대전 수상작 15점이 같이 전시되었다.
강용면․전
조각가 강용면씨의 첫개인전이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전주 얼 화랑에서 열렸다. 강렬한 색채와 단조로운 선으로 이루어져 설치된 강용면씨의 조각품들은 89년 이후 강렬한 민화의 색채와 미완의 소박한 상징적 서민형의 형태를 창출해온 그의 작품세계를 반영하고 있다.
전주 얼화랑이 제정한 제2회 전북청년미술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강용면씨는 86년 군산대학교 미술과에 조작을 전공하고, 91년 홍익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구이설치전」, 「젊은 구상작가전」,「전북조각회전」, 「산-마무리전」등에 참여하고 있는 강용면씨는 현재 군산대 미술학과에 출강하고 있다.
박상규 개인전
서양화가 박상규씨의 두 번째 개인전이 전주 얼화랑에서 12월 15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누드를 소재로 한 유화와 크로키 20여점을 출품하여, 전시회를 연 박상규씨는 전북도전 초대작가이며, 「토색회」, 「전미회」, 「수채신작파」, 「한국크로키」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박상배 드로잉전
젊은 서양화가 박상배씨가 12월 14일부터 20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그의 세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생성-소멸 그리고 0’을 주제로 한 드로잉작품 20여점을 출품한 박상배씨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인간과 사물의 삶과 죽음에 대한 문제의식을 표출시키고 있다.
「시대정신」과 「C8 PAGE」회원으로 활동하는 박상배씨는 「양을 주제로 한 작은 그림전」「구이대보뚝 설치작업전」「현대미술교류전」등에 참여해왔다.
장혜영 작품전
공예가 장혜영씨의 개인전이 12월 15일부터 18일까지 전주 온다라미술관에서 열렸다. 원광대 응용미술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장혜영씨는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이며, 「공예가회」「산업디자이너협회」「한국귀금속 공예가회」등에 참여하여,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또한 장혜영씨는 원광대와 전북산업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조준환 사진전
사진작가 조준환씨의 사진전이 12월 20일부터 23일까지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꽃을 소재로 한 사진작품 40여점이 출품된 이번 사진전에서는 〈인동초〉〈수련〉〈원추리〉 등의 들꽃을 비롯한 아름다운 꽃들이 선보였다.
정미현 개인전
젊은 여성작가 정미현씨가 자신이 재직하고 있는 지역인 진안에서 전시회를 마련했다. 진안우체국 2층 전시실에서 12월 20일부터 23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1월에 가진 서울 한선갤러리 개인전에 출품된 작품 16점이 출품되었다.
한국화의 현대화 작업에 관심을 갖고 끊임없이 개성있고 독특한 한국화작업에 몰두해온 정미현씨는 전북대 사범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했고 「전북한국화회」에 참여하여 수묵화운동에 앞장서왔다. 정미현씨는 ‘양을 주제로 한 작은 그림전’, ‘전북의 산하전’, ‘몇사람 얼굴전’ 등의 단체전에 참가했다.
상미 사우회전
여성들만으로 이루어진 「상미사우회」회원전이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사진작가 한명선씨로부터 지도를 받는 아마추어 사진인들의 작품이 선보인 이번 사진전에는 문혜숙, 손진옥, 최귀임, 김명자, 도분님, 박은숙, 강선희, 이순례, 문영희, 임영자씨 등이 참여했다.
심흥재 개인전
서양화가 심흥재씨가 12월 17일부터 2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세 번째 개인전을 가졌다.
설치와 행위작업을 활발하게 펼쳐 큰 관심을 모은 심흥재씨의 이번 전시회는 회화와 설치, 그리고 행위미술을 사진으로 엮은 작품을 ‘슬픈 서곡’이라는 주제로 모두 모아 놓아 특색있는 작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미술협회」「쿼터그룹」「한국행위예술협회」「현대미술교류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심흥재씨는 금년 초 ‘상황의식전’과 행위예술 ‘일생: 칼잠자기’ 등의 개인전을 가진 바 있다.
겨울눈발전
원광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학과 졸업생 동문들이 참여한 ‘겨울눈발전’이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봉주, 강창구, 김성연, 김영수씨를 비롯해서 모두 25명이 참여했다.
김두해․선기현․이흥재 3인전
서양화가 김두해 선기현씨와 사진작가 이흥재씨가 함께 마련한 ‘3인전’이 12월 21일부터 27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렸다.
김두해씨는 인간의 다양한 모습을 독특한 방법으로 표현해낸 〈인간〉연작을 출품하였고, 선기현씨는 〈목어와 도는 의자〉,〈바늘통〉을 출품했다. 또한 이흥재씨는 시골장의 풍경과 인물을 소재로 한 흑백사진 작품을 출품했다.
89년 처음 ‘3인전’을 시작한 이들은 각각 개인적인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는 한편 공동작품전을 해마다 열어 서로 다른 부문의 예술작품의 만남을 관람객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최분아 작품전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같은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최분아씨가 첫 개인전을 마련했다. 12월 22일부터 26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 열린 작품전에는 정물유화와 누드화 그리고 한국의 전통적인 색체가 가득 담긴 승무연작 등이 선보였다.
‘전국춘향미술대전’과 ‘전북 미술대전’등에서 입상한 최분아씨는 「노령회」「토색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아무도 오지 않는 판화전
이리지역 청년모임 「터사랑」이 지난 10월 16일부터 두 달 동안 꾸려온 「판화교실」을 마치면서 그동안에 제작한 판화 20여점을 내보이기 위한 전시회를 가졌다.
12월 21일과 22일 터사랑 사무실에서 열린 ‘아무도 오지 않는 판화전’에는 〈터사랑 판화교실〉에서 다루었던 성원들의 삶과 생활로부터 나온 현실적인 소재를 내용이나 주제로 담아냈다. 제1기 〈판화교실〉을 마친 「터사랑」은 알차고 튼튼한 내용을 준비하여 제 2기 〈판화교실〉을 열 계획이다.
전주 일요화가회전
아무추어 서양화가들의 모임인 「일요화가회」회원전이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1972년 3년 창립한 「일요화가회」는 그동안 야외 사생 스켓치와 전시회를 개최하였으며, 전국 일요화가회 스켓치 대회에 참석하였다. 이번 전시회는 열여섯번째 회원전으로 지도교수와 회원 28명이 참여했다.
제2회 청년미술상
전주얼화랑이 김준섭씨의 후원을 받아 제정한 「전북 청년미술상」제2회 수상자로 조각가 강용면씨가 선정되어 12월 27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시상식을 가졌다.
금년 수상자 강용면씨는 군산대와 홍익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중앙미술대전 우수상을 수상하여, 큰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는 조각가로 한국적인 민화의 소재를 설치 조각에 접목시켜, 독창적이고 창조적인 작품세계를 보여 주었다.
지난해부터 실시한 전북 청년미술상은 만 40세미만의 작가를 대상으로 당해연도 작품활동을 검토하여 선정한다. 제1회에는 서양화가 임택준씨가 수상했다.
최원․홍현철 작품전
서양화가 최원씨와 홍현철씨가 12월 22일부터 31일까지 전주 얼화랑에서 2인 작품전을 가졌다. 이번 작품전에 출품된 작품들을 고대소설 『구운몽』의 소재를 한 작품들로 〈꿈속의 꿈〉〈팔선녀봉〉등 20여점이 선보였다.
중앙대 회화과와 홍익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최원씨는 ‘전북현대작가회전’, ‘서울현대미술제’, ‘부산비엔날레’ 등에 참여해왔으며, 홍현철씨는 전북대 미술교육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현대작가교류전’, ‘백제미술회전’, ‘쿼터그룹전’등에 참여하여 활동하고 있다.
‘우리가 서야할 그 곳에서’전
전주 온다라 미술관이 기획한 ‘우리가 서야할 그 곳에서’전이 12월 21일부터 1월 10일까지 열린다.
지난 10년간 미술운동의 성과가 지역에 광범위한 영향을 끼침에 따라 민중의 삶에 영향을 끼침에 따라 민중의 삶에 보다 구체적으로 접근하면서 이전의 성과를 계승하고 나름으로 새로운 창작방법을 모색해 온 작가들을 대상으로 민미협이 평론가 3인에게 추천의뢰하여 선정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서양화와 한국화, 조각부문의 작품이 출품된 ‘우리가 서야할 그곳에서’전에 참여한 작가들은 각 지역에서 미술운동내지 사회운동에 헌신해오면서 크게 부각되지 않은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그간 미술운동의 산물에서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의식과잉이나 형식적 미완결성, 표현의 도식성 등에서 상당히 벗어나 자신이 처한 위치에서의 구체적인 생각과 느낌, 시각창작방법의 새로운 모색 등 개성적인 작업들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신나는 풍물교실
풍물패「갠지겡」이 겨울방학을 맞이하여, 국민학생과 중․고생을 대상으로 풍물강습을 실시하고 있다.
매주 월․화․수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열리는 풍물교실에는 풍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일반인을 대상으로 초급․중급․고급반도 마련하고 있다.
「갠지겡」은 우리의 전통가락을 일반인들에게 선보이기 위한 보름굿을 매월 넷째주 토요일 7시부터 다가공원 운동장에서 친다.
문의전화는 75-8606, 86-9005이다.
김영진 개인전
젊은 작가 김영진씨의 두 번째 개인전이 12월 27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우리들의 감각이 서구의 미술에 익숙해져, 독특한 우리의 특성을 못가진데 아쉬움을 가진 김영진씨는 동․서양 재료를 이용해 ‘한국화’를 그리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또한 우리 고유의 조형방법으로 한국적 미의식을 표현해내고자 많은 실험적인 작품들을 선보였다.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중앙대 대학원 회화과를 졸업한 그는 ‘토색전’‘노령전’‘한국적 미의식전’‘오늘의 상황전’ 등에 참여해 왔다.
호남 좌․우도 풍물굿의 만남
문화저널 창간 4주년 기념공연으로 마련된 ‘호남 좌․우도 풍물굿의 만남’이 12월 7일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공연은 청소년들과 일반관객들에게 뛰어난 신명을 지닌 우리전통문화의 우수성을 접할기회를 제공하고, 풍물굿의 양대산맥인 양순용씨가 이끄는 좌도 풍물팀의 좌도굿과 김형순씨가 이끄는 우도풍물팀의 우도굿을 마당이 아닌 공연무대에 같이 올려, 좀처럼 보기 힘든 판을 이루었다.
전통적인 판굿의 전형을 비교적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질박하면서도 독특한 흥을 보여준 좌도굿과 많은 무대공연의 경험을 살려, 세련되고 정돈된 모습을 보여준 우도굿과 더불어 「우도농악단」의 사물놀이와 마당풍물패 「탈머리」의 사물놀이 공연이 어우러진 이번 무대는 열린공간에서 관객과 노는 사람들이 혼연일체가 되어야 제대로 맛을 느낄 수 있는 풍물굿의 본모습을 보여주기에는 부존한 점이 많았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극단 「갯터」의 정기공연 ‘아일랜드’
군산의 극단 「갯터」의 열여덟번째 정기공연작품으로 아돌후가드작 백영기연출의 ‘아일랜드’가 군산실업전문대 시청각실 무대에 올려졌다.
이번 공연된 ‘아일랜드’는 남아연방공화국 연극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되는 것이다. 이극은 종신수와 석방을 3개월 남긴 두 죄수의 심리를 절실하게 표현해내고 있으며, 그것을 통해 한 시대의 모순과 갈등으로 야기되는 상처의 아픔을 보여주고 있다.
공 연
전북도립국악단의 송년 국악의 밤
전라북도립국악단은 91년 한해를 마무리하고 새해의 활발한 활동을 준비하는 의미의 송년 국악의 무대를 마련했다.
12월 16일 전북예술회관에서 펼쳐진 송년국악의 밤에서는 남도민요 ‘물레타령’과 ‘농부가’가 도립국악원 창극부 단원들의 소리로 불리워졌고, 강미란씨의 춤사위로 살풀이가 선보였다. 그리고 신재효가 만든 ‘호남가’와 춘향가에 나오는 ‘사랑가’를 가야금병창으로 연주하였고, 성금년류의 가야금산조음악에 맞춘 ‘창작무’가 선보였다. 판소리 ‘수궁가’ 中 자라와 호랑이가 만나는 대목을 류장영씨의 북장단에 맞춰 강영란씨가 불렀고, 사물놀이와 어우러진 전남대 김광복교수의 재즈풍의 독특한 태평소 연주가 관객들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2부무대에서 도립국악관현악단은 박범훈씨곡 ‘사물놀이’를 위한 국악관현악 ‘신모듬’을 박상진씨의 지휘로 연주하였다. 수상을 6월 전국연극제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병기(27세․극단 「동인무대」), 정찬호(28세․극단「황토」), 진기영(27세․극단 「토지」), 홍석찬(27세․「창작극회」)
극단 「토지」의 ‘불의 나라’
극단 「토지」가 제 23회 정기공연 작품으로 박범신 작 ‘불의 나라’를 최솔씨의 연출로 무대에 올렸다.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공연된 ‘불의 나라’는 원작을 최솔씨가 각색하여 연극무대화하였고 시골출신인 주인공 찬규의 도시생활을 통해서 인간에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최균, 이미진, 정미설, 김은주, 권경선 출연.
최승희 판소리감상회
예루소극장이 마련한 명창 최승희씨의 ‘판소리감상회’가 12월 23일 전주 예루소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연주회에서 판소리 ‘홍보가’를 열창한 최승희 명창은 전주대사습놀이에서 판소리부문 장원을 차지한 바 있고, 지금은 전북도립국악원과 우석대 국악과에서 강사로 재직하고 있다.
「창작극회」의 정기공연 ‘무의도 기행’
극단 「창작극회」가 제70회 정기공연작품으로 ‘무의도 기행’을 12월 15일부터 무대에 올려 내년 1월 22일까지 장기공연에 들어갔다.
소극장 개관 1주년을 기념하고 널리 알려지지 않은 우수창작극을 발굴해내는데 큰 의의를 두고 있는 이번 공연 1940년과 그 이듬해에 『조광』지와 『인문평론』지에 발표된 극작가 함세덕의 ‘무의도기행’을 무대에 올린 「창작극회」는 많은 사람들의 한국 연극에 대한 열등감을 씻을 수 있는 기회를 삼고자 했다.
‘무의도 기행’은 1930년대 일제식민지 상황아래 인천 앞바다의 떼무리라는 작은 섬의 황량한 어촌에서 60대 노부부 낙경과 공씨를 중심으로 세 아들과 그의 동생 등 주변인물들의 어려움 많은 생활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함세덕․작, 곽병창․연출, 송제엽․기획
김지숙 모노드라마 ‘로젤 : 여자살이’
연극배우 김시숙씨의 모노드라마 ‘로젤’ 전주공연이 12월 29일과 30일 전북예술회관에서 마련됐다. 서울의 청파소극장에서 공연되고, 이번 전주무대에 올려진 ‘로젤’은 바이올리니스트를 꿈꾸던 순결한 소녀 로젤이 남성중심의 사회구조와 여성에 대한 정신적 육체적 폭력에 희생되고 결국 거리의 여자로 전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러한 로젤의 생애는 한때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김부남 사건과 맥을 같이하여 여성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번에 공연된 ‘로젤’은 하랄드뮬러 작품을 송경혜씨가 번역하고 김지숙씨가 연출과 연기를 맡았다.
극단 「황토」의 ‘굴레 쓴 사람들’
극단 「황토」가 제68회 공연작품 ‘굴레쓴 사람들’(김승규․작, 박병도․연출)을 무대에 올렸다.
지난 12월 12일부터 15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여덟차례 공연된 ‘굴레 쓴 사람들’은 우리지역 극작가의 창작희곡을 무대에 올렸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모았다. 이 극은 정의가 존재하지 않는 시대가 그 시대를 살아가는 무고한 사람들에게 안겨주는 수난과 고통을 학내분규로 진통하는 사립대학의 규칙과 원칙만을 고수하는 교수와, 그에 맞서는 운동권 학생과 재단 그리고 주변 인물들을 통해 극명하게 보여주고 그들 모두가 결국 정의롭지 못한 이 시대의 피해자임을 일깨워준다. 「황토」의 이번 공연은 〈한국문예진흥원 공연예술창작활성화〉지원금으로 이루어졌다.
제8회 전북계원연극상 `91 전북연기상 시상식
전북연극의 한해를 결산하고 활기찬 새해를 준비하기 위해 한국연극협회 전북지회가 마련 ‘91 전북연극 송년의 밤’이 12월 28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는 연극인들을 대상으로 선정한 제8회 계원연극상과 제3회 전북연기상에 대한 시상식이 있었다. 전북계원연극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된 최솔씨는, 연출가이면서 이리 극단 「토지」대표를 맡고 있다. 특히 그가 각색하고 연출한 「토지」의 ‘삼포가는 길’은 지난 4월에 열린 전북연극제에서 최우수상을, 6월 전국연극제에서는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한 제3회 전북 연기상 수상자는 다음고 같다.
소병기(27세․극단 「동인무대」), 정찬호(28세․극단「황토」), 진기영(27세․극단「토지」), 홍석찬(27세․「창작극회」)
극단 「동인무대」의 뮤지컬 ‘환타스틱’
지난 9월과 10월 소극장 개관과 더불어 개관기념 공연작 ‘에쿠우스’를 성공적으로 이끈 극단 「동인무대」열번째 공연작품으로 톰. 존스작 ‘환타지아’를 문승희씨의 연출로 무대에 올렸다.
12월 21일과 22일 군산 KBS공개홀에서 4회 공연된 ‘환타지아’는 서로 불편한 관계에 놓인 허클비와 벨로미 집안의 아들인 마트와 딸 루이자가 처음에는 풋사랑을 하지만 두 집안사이에 일어나는 어려움을 극복하고 결국은 진정한 의미의 사랑을 얻게되는 줄거리를 갖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조중희씨외 20여명의 배우들이 참여했다.
극단 「탁류」의 소극장 개관기념공연 ‘돈내지 맙시다’
군산시 나온동에 전용 소극장을 마련한 극단 「탁류」가 개관기념으로 다리오․포작 ‘돈내지 맙시다’를 이봉범씨의 연출로 12월 7일부터 15일까지 무대에 올렸다.
이번에 공연된 ‘돈내지 맙시다’는 경쾌한 코미디 수법으로 희화화되었지만 그 이면에 가진 자들의 악랄한 횡포와 민중들을 압박하는 경제문제 등을 담아내고 있다.
전용소극장을 개관한 극단 「탁류」는 소극장 자체 연습실과 공연장으로 사용하는 것 이외에도 청소년과 주부들을 대상으로 연극교실 등을 열고, 다른 지역 극단들의 초청공연무대를 마련하여 폭넓은 연극무대를 꾸려나가고자 한다.
「탈머리」공간 마련
마당풍물패 「탈머리」가 전주시 금암동 고속터미널 근처에 연습실과 사무실을 마련했다.
「탈머리」는 ‘좌도 풍물’의 전통가락을 공연무대와 강습을 통해서 보급하여, 풍물의 대중화에 큰 몫을 담당해 왔다.
도한 연습실을 마련한 「탈머리」는 겨울 방학을 맞이하여, 중․고생과 대학생, 일반인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풍물강습을 실시한다. 강습기간은 초급반과 중급반이 12월 26일부터 1월 26일 까지이고 좌도 풍물 특별강습을 중급반과 전문반을 대상으로 1월 6일부터 15일까지 갖게 된다. 문의전화(74-9810)
1월 문화정보
공 연
전 시
첫째주
(4일~
10일)
∙연극 ‘무의도 기행’(1월 22일일까지, 평일 7시, 토․일 5시, 7시), 창작
「창작극회」의 제 70회 정기공연작 함세덕․작, 곽병창․연출
∙초․중․고생을 위한 영화감상
(1월 6일~24일, 학생)
∙‘둘레’ 사진전(1월 4일~7일, 예술)
원대 한의대 사진동아리 ‘둘레’의 회원전 지도교수: 전영철
∙‘92 잔나비를 주제로 한 작은 그림들전’ 1부(1월 7일~13일, 얼)
박민평외 12명의 작가가 참여
∙‘우리가 서야할 그곳에서’전(1월 10일까지, 온다라)
둘째주
(11일~17일)
∙제23회 백제기행(1월 11일~12일)
‘운주사의 천불천탑과 조선시대 민화’라는 주제로 전남 화순군의 운주사와 송광사, 선암사를 찾아 나선다. 강사: 윤덕향, 이태호.
∙‘뒤돌아 보는 80년대 미술’전(1월 11일~24일, 온다라)
오윤, 신학철, 이명복, 이종구, 이철수, 임옥상, 홍성담, 박불똥, 황재형씨를 비롯, 모두 23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
∙‘92 잔나비를 주제로 한 작은 그림들전’ 2부(1월 14일~20일, 얼)
조래장외 12명의 작가가 참여
∙건축사 작품전시회(1월 16일~21일, 예술)
셋째주
(18일~24일)
∙MBC음악회(1월 21일, 7시, 학생)
∙‘92 잔나비를 주제로 한 작은 그림들전’ 3부(1월 21일~27일, 얼)
유휴열외 12명의 작가가 참여
마지막주
(25일~3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