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3 | [예고]
문화정보
문화저널(2004-01-29 11:48:50)
문학
임영춘 장편소설 『농노』발간
이지역 출신 소설가 임영춘씨가 장편소설 『농노』상, 하권을 민영사에서 펴냈다. 임영춘씨의 소설 『농노』는 호남벌 김제 만경평야의 간척지 갯들을 중심으로 전개하는 농민들의 처참한 삶을 작가가 직접 현장을 취재하고 체험한 사실들을 바탕으로 쓰여져 있어 일제 당시 경제적으로 철저하게 수탈당하고 착취당한 민초들의 처참한 생활상을 낱낱이 보여주고 있다.
농촌을 배경으로 우리의 역사를 조망하는 창작에 몰두해온 임영춘씨는 『여로』『맥』『갯들』등의 작품집을 발표해왔다.
공연
첼로연주 ‘클래식에서 팝까지’
코리아 이벤트와 독일문화원이 공동으로 기획한 첼로 연주무대가 2월 18일 전북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마련됐다.
독일에서 활동하고 있는 첼로연주자 베르니 토마스, 볼프강 레너, 라이문트 트랭글러 등 3인과 인천시립교향악단 첼로 수석연주자인 한성환씨의 협연으로 꾸며졌다.
첼로 4중주 무대인 ‘클래식에서 팝까지’ 이번 공연에는 크레진 곡 「네대의 첼로를 위한 서정적인 단편」과 피첸하겐의 「물레를 돌리는 여인」, 「3대의 첼로를 위한 조곡 라단조」시나스테라의 샹송 「망각의 나무」, 팝송 「소녀」를 비롯한 탱고, 민속춤곡 등 고전음악에서 현대음악인 팝까지 폭넓은 연주곡들이 선보였다.
강해근 첼로 독주회
첼로연주자 강해근씨의 독주회가 2월 17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연주회에는 바하, 베토벤, 라흐마니노프, 슈만의 첼로곡 들이 파이니스트 김진숙씨의 반주로 연주되었다.
서울대 음대와 독일 뮌헵국립음대를 졸업한 강해근씨는 지금은 한양대 음대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남원 소극장 「춘향문화방」개관
국악의 본고장인 남원에 소극장 「춘향문화방」이 2월 15일 남원 고속터미널 앞, 새마을 금고 지하에 터를 잡아 문을 열었다.
한국국악협회 남원지회의 사무국 이전과 함께 남원문화의 디딤돌이자 산실이 될 「춘향문화방」은 이 지역 문화 예술인들의 오랜 숙원 끝에 이루어져 이곳을 중심으로 공연무대가 활발하게 펼쳐질 것을 기대해 본다.
「동인무대」정기공연 유리동물원
군산의 극단 「동인무대」(대표․이조환)가 제 11회 정기공연으로 테네시 윌리엄즈작 ‘유리동물원’을 권태호 연출로 무대에 올렸다.
2월 28일부터 3월 15일까지 공연되는 ‘유리 동물원’은 2차대전이후 유럽에 다녀온 미국인들이 겪는 자기들의 문화와 전통이 없는 것에 대한 비판과 그로 인한 향락과 허무주의, 그리고 경제공황에 의한 생활에의 무력감을 강하게 표출한 사회 비판적인 작품이다.
이글은 도시 빈민가에 사는 남부 귀족 출신의 어머니 아맨더와 신경쇠약증에 다리까지 불구인 딸 로라, 그리고 신발공장에 다니는 톰과 그의 친구 짐 사이에 벌어지는 해결책이 거의 없는 답답한 현실을 통해 1930년대 미국의 불안한 사회상황을 시적이면서,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동인무대」는 1930년대 미국의 상황이 결코 지금의 우리의 상황과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 보고, 우리의 현실을 되새겨보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지난해 9월 소극장을 개관하여 ‘에쿠우스’와 ‘환타스틱’, ‘유리동물원’을 무대에 올린 「동인무대」는 재정적인 어려움 때문에 장소를 옮겨야 할 상황이어서 이번 공연이 동인아트홀에서 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것 같다.
이번 공연에는 조진숙, 고재희, 장해련, 이승철, 정해현이 출연했다.
「하늘나라 선교단」정기연주회
찬양을 통한 선교를 목적으로 하는 전북지역 기독학생들의 모임인 「하늘나라 선교단」의 열 두 번째 정기연주회가 2월 13일 전북 학생회관에서 열렸다.
지난 81년 창단하여 매년 정기 연주회를 열어온 「하늘나라 선교단」은 대학병원 무보호환자 선교기금을 마련을 위해 이번 공연을 기획하였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오소서 성령이여>, <나의 구세주> 등 16곡의 성가합창곡과 남성복 4중창, 독창곡 등이 연주되었고 동문들과 고등부 선교단원들이 한 무대에 서는 자리가 마련되기도 했다.
신춘 대 음악회
사회복지법인 「사랑의 세계」가 민족화합을 위해 마련한 ‘신춘 대 음악회-양악과 국악의 격의 없는 만남’ 전주공연이 2월 19일 전북 학생회관에서 열렸다.
국악과 양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로 꾸며진 이날 공연에서는 제1부에 임이조씨가 창작무용 <나의 생>을 선보였으며, 성악가 테너 박인수씨와 국악인 신영희씨가 함께 부른 <인당수>, <뱃노래>가 공연의 흥을 돋구었고, 덕현스님의 <평화와 화합을 위한 단소>가 연주되었다. 2부에서는 소련에서 활동하는 교포 성악가 루드밀라 남과 소련의 피아니스트 루보프카리니나가 출연하여 차이코프스키의 <화해>와 베르디의 오페라, 우리 가곡 <가고파><남김의 노래> 등 모두 10여곡의 노래를 선보였다. 특별초청된 루드밀라 남은 이번 공연을 통해 ‘풍부한 가창력과 화려한 음색, 뛰어난 표현력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청중들로부터 갈채를 받았다.
김중배씨 초청 강연회
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이 주최한 김중배씨 초청강연회가 2월 18일 전투 카톨릭센터에서 마련됐다.
‘위기의 한국 언론, 돌파구는 없는가’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강연에서 김중배씨는 한국언론이 자본과 권력으로부터 위협 받고 있음을 지난해 11월 부산의 신발 공장 여성 근로자의 죽음에 대한 언론의 태도, 그리고 6.29선언의 주체논쟁에 대한 언론의 태도를 실례로 들어가며 지적하였고, 기자들의 부패를 조장하여 공정한 보도를 차단하는 촌지문제를 한국언론의 큰 문제점으로 지적하였다.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언론노동조합의 보다 고양된 민주언론운동이 실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고, 언론 종사자들의 깊은 각성과 시민단체의 연대를 통한 언론지원, 감시견제기능의 적극화 등을 제시했다.
광주출신으로 전남대 법대를 졸업한 김중배씨는 57년부터 지난해 동아일보 편집국장을 사임할때까지 35년 동안을 언론계에 종사해 왔다.
사회노래패 「선언」현판식 가져
노래문화 운동의 열악한 지역조건속에서 각각의 독자적인 활동을 통해 노래운동의 맥을 이어 오던 노패패 「소리모둠」과 「하나될 노래」가 역량을 한데 모아 새로운 전북지역 사회노래패 「선언」을 결성하여 지난 2월 15일 전주시 태평동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졌다.
89년 전북지역 대학 노래패 연합회가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소리모둠」은 90년 3월 창립공연 ‘친구에게’로 활동을 시작하여 온다라미술관에서 ‘모두 모여 노래 부르기’를 매월 진행해오고 91년에는 ‘민족음악강좌’를 주관하여 전북지역에 민족음악에 대한 올바른 인식의 기회를 제공해 왔다. 또한 91년 사회노래패를 표방하고 나선 「하나될 노래」는 직장인과 학생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삶의 내용이 담긴 민중가요들을 같이 부르고 새로운 노래 등을 소개하는 ‘함께 부르기’를 매월 발간하여 노래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고 각 지역 노래패 등을 소개하는 작업들을 계속해왔다.
91년 10월 통합추진위원회가 구성되어 그동안 논의과정을 거쳐 결성된 「선언」은 단순히 발표된 민중가요를 발표하고 소개하는데 그친 소극적인 활동을 청산하고 보다 전문적인 기능을 기르고 우리지역 현실과 정서에 맞는 곡들을 창작하는 작업들에 관심을 가지고 건강한 노래 문화를 생활에 정착시키는 일을 착실하게 해나가기를 기대해본다.
심홍재의 행위예술
지난해 무주리조트에서 ‘일생:칼잠자기’ 야외공연으로 관심을 모았던 행위예술가 심홍재씨가 2월 8일 무주리조트 스키장에서 퍼포먼스를 가졌다.
<슬픈서곡-왜 아직도 들리지 않는가>라는 주제로 펼쳐진 심홍재씨의 행위예술은 물질문명속에 매몰되어가는 인간성의 상실과 파괴되어 가는 자연을 아쉬워하고, 그리고 비정상적으로 거대해진 도시의 메마른 문화를 비판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심홍재씨는 「한국미술협회」,「쿼터그룹」,「한국행위예술협회」,「현대미술교류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옥의 현대무용 ‘헛소리’
현대무용단 「사포」의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옥씨가 지난 2월 15일과 16일에 열린 <현대춤 신인 발표회>에 참가하여 그의 춤 ‘헛소리’를 공연했다.
한국 현대춤협회가 주최하는 행사인 <현대춤 신인 발표회>에 두 번째 참가하는 김옥씨가 이번에 공연한 ‘헛소리’는 너무 지나치게 남의 눈을 의식하는 요즘 세태를 풍자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김우식, 김승범, 김창안 등이 함께 출연했다.
원광대학교 무용과에서 현대 무용을 전공한 김옥씨는 현대무용단 「사포」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창작소극장 특선 영화제
창작소극장은 이 지역 문화예술인구의 저변확대와 문화활동에 대한 능동적인 참여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우수 명작 영화를 선정하여 ‘16m 특선 영화제’를 개최하였다.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하루에 3회씩 상영된 이번 영화제는 오락과 폭력영화가 판을 치는 작금의 영화풍토에 예술성있는 좋은 영화들이 선정되어 옛 영화를 좋아하는 관객들에게 신선한 기회를 제공하였다.
상영된 작품들은 1940년대에서 70년대에 걸쳐 만들어진 것들로 몇 편을 제외하고는 거의가 흑백영화로 색다른 감동을 전해주었다. 상영된 영화들은 다음과 같다.
「산딸기(Smultronstallet)」,「물속의 칼(Messer in wasser)」, 「차가운 손(Cool hand luck)」, 「줄리아(Julia)」, 「부두(On the waterfront)」, 「젊은이의 양지(A place in the sun)」, 「제3의 사나이(The third man)」,「천국의 열쇠」, 「사계절의 사나이(A man for all season)」, 「길(La strada)」, 「분노의 포도(The grape of wrath)」, 「대륙의 폭풍(The china syndrone)」.
창착극회는 창작소극장을 열린 공간으로써 지역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다양한 문화활동(연극, 노래, 사물놀이, 행위예술, 각종 발표회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전주시립극단 정기공연 「황금의 사도」
전주시립극단이 제20회 정기공연으로 프리드리히 뒤렌마트 작 안상철 연출의 「황금의 사도」를 2월 23일과 24일 전북예술회관 무대에 올렸다.
원제목이 「노부인의 방문」인 「황금의 사도」는 경제적 번영으로 소외된 가난한 독일의 작은 마을인 귀렌을 배경으로 그 옛날 비천한 신분으로 이 지방을 떠났다가 백만장자가 된 노부인 차하나시앙이 고향을 방문하는 것으로 시작한다. 차하나시앙은 과거에 자신을 버린 옛 애인 알프레드의 죽음을 요구하며 그에 대한 대가로 귀렌에 거액의 원조기금을 약속한다. 이에 대해 시장을 비롯한 시민들이 명예를 앞세워 그녀의 제의를 거절하지만 결국 시간의 흐름과 배금주의가 그들의 정의실현을 정반대의 경우로 되돌려 결국 알프레드를 죽이고 차하나시앙으로부터 그 대가를 지불받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다. 결국 귀렌의 시민들은 이상적 정의구현의 논리로 스스로를 합리화 시켜가며 한사람에게 희생을 강요하게 된다. 이 극은 배금주의가 만연한 현대사회의 부조리적 상황을 섬뜩하게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나무와 풀 새 등의 자연물을 살아있는 인물들이 연기해내고 극의 마지막 부분에 뮤지컬 요소를 가미하여 전체적인 흐름면에서는 다소 어색한 점도 있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2시간 20여분동안 진행된 극의 흐름에 새로운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었다.
전시
‘92 우진문화공간 신예작가 초대전
전주 우진문화공간이 신인작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의 창작의욕을 북돋아주기 위해 마련한 ‘신예작가초대전’이 2월 14일부터 26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렸다.
‘신예작가초대전’은 이지역 5개 미술대학에서 교수들로부터 92년도 졸업예정자중에서 역량있고 참신한 작가들을 추천받아 이들의 작품전시를 통해 이지역 미술계와 더나아가 한국화단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앞으로 우리 미술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해보는 계기를 삼고자 기획되었다.
참여작가는 강명진(우석대, 한국화), 강창구(원광대, 서양화), 김삼혁(원광대, 한국화), 백종두(전북대, 서양화), 송기대(전주대, 서양화), 유기종(군산대, 한국화), 최영현(군산대, 서양화), 황민호(전주대, 서양화) 등 모두 9명이다.
이흥재의 사진전 ‘장 날’
점차 잊혀져 가는 시골 5일장의 정겨운 모습들을 카메라에 담아온 사진작가 이흥재씨가 그의 두 번째 개인전을 서울 동숭로 대학로에 있는 나우 미술관에서 가졌다.
2월 18일부터 27일까지 ‘장날’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사진전에는 전주 남부시장, 고산 대산장, 남원 운봉. 인월장, 장수 장계장, 임실 운암장, 익산 함열장, 순창 동계장 등 5일장의 살아있는 모습들이 담긴 작품 30여점이 선보였다.
이흥재씨는 장터에 모이는 시골노인들과 아낙네들의 모습 그리고 그들이 사고파는 생산물을 통해 진지한 삶의 본질을 영상을 통해 극명하게 보여주고자 하였다. 전북대 영문과를 졸업하고 동암고에서 교직에 몸담고 있는 그는 91년 얼화랑에서 첫개인전을 가졌으며, 서양화가 김두해, 선기현씨가 함께 ‘3인전’을 여는 등 부지런한 활동으로 시골 5일장의 모습을 선보여왔다.
남복화랑 동양화전
남복화랑이 서화가 최창길씨의 초대전을 2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마련했다. 이번 초대전은 전남 출신인 최창길씨의 독특한 남도 필법과 담뿍법으로 그린 소나무를 주소재로한 작품들과 강현식, 곽남배, 권갑석, 김정욱, 박춘묵, 윤명호, 정승섭씨 드으이 작품이 함께 출품되었다.
박홍서 개인전
한국화가 박홍서씨가 2월 15일부터 20일가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작품전시회를 가졌다.
20여년 동안 학교교육을 거치지 않고 독학으로 그림을 공부해온 박홍서씨는 그동안 꾸준히 제작한 작품 50여점을 출품했다.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은 전통적인 관념 산수화와 묵화 채색화에 이르기까지 내용과 형식면에서 그의 오랜 작업의 변천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90년대 우리미술 단면전
우리미술문화연구소(소장.윤범모)가 기획한 ‘90년대 우리미술의 단면전’ 전주 전시가 2월 8일부터 23일까지 전주 온다라미술관에서 있었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목소리의 미술계를 스스로 점검하여 한국 미술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격동의 80년대를 보내고 무엇인가 도약의 90년대를 구축시켜야 한다는 미술계 안팎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 기획되었다. 또한 장르나 매체, 양식 특히 이념 등의 틀을 벗어나 한국미술의 단면을 있는 그대로 집약적으로 드러내 준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30대로부터 50e 초까지의 작가들이 폭넓게 참여한 ‘90년대 우리미술의 단면전’은 오늘의 우리미술을 가늠하는데 어느 정도 기초적인 틀을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되었다.
1백여명이 참여한 이번 전시회에 전북지역의 서양화가 유휴열씨가 임옥상씨 한국화가 이철량씨등이 작품을 출품했다.
신예작가 12인 기획전
전주 얼화랑이 기획한 신예작가 12인전이 2월 11일부터 24일까지 2부로 나뉘어져 열렸다. 비구상 계열의 작품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 이번 기획전 1부는 11일부터 17일까지 김정숙, 이광현, 이선화, 정은하, 조윤영, 황민호의 작품이 선보였으며, 18일부터 24일까지 열린 2부 전시에는 강희자, 김경아, 백종두, 오란, 최영문, 표영용 등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이주원 초대전
전주 대성화랑에서 한국화가 이주원씨의 초대전을 2월 7일부터 13일가지 마련했다. 한국화와 현대화 작업을 의욕적으로 펼치고 있는 이주원씨는 이번 초대전에서 ‘회귀와 인간존재의 규명’이라는 주제의 작품을 출품했다.
건지동연회 창립전
전북대 동아리 「서도회」 졸업생 회원들이 ‘건지동연희’를 만들어 그 창립전을 2월 22일부터 2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가졌다.
‘건지동연전’은 글씨를 아름답고 바르게 쓰는 일을 통해서 삶을 더 아름답고 바르게 영위하는 데에 그 뜻을 두고 직장에 종사하면서 틈틈이 글씨쓰는 작업에 몰두하는 아마츄어 서예인들의 모임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서도회」1기부터 15기 회원들의 작품과 역대 지도교수인 유제식, 임낙용, 송하경씨의 작품, 선배동문 박원규 김기동씨의 찬조작품이 출품되었다.
대학생들의 작품전
졸업기간을 맞아 신입생들을 위한 입학 축하공연과 동아리 활동을 마감하는 대학내 동아리들의 졸업작품전이 기획되어 비전공자들의 참신함을 보여주었다.
2월 14일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된 ‘서울대 음대 동문연주회’는 이지역 출신 서울대 음대 재학생들과 졸업 동문들이 서울대 신입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꾸민 무대로 가곡과 민요 기악곡 등이 연주되었다. 한편 전북대 미술 동아리 「아름」은 졸업반 학생들의 작품전을 열어 풍경화와 정물,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담은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였다. 전북대 사진 동아리인 「포토버스」 역시 졸업반 회원들과 재학생들의 흑백과 칼라사진 작품들을 선보였다.
카나다 이누이트 조각전
주한 카나다 대사관이 주관하고 신세계미술관과 전주 온다라 미술관이 기획한 ‘카나다 이누이트 조각전’이 2월 28일에 시작하여 3월 31일까지 전주 온다라 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에 열리는 ‘이누이트 조각전’은 카나다 원주민이 이누이트의 독자적이고 자생적으로 꽃피워온 이누이트 고유의 정신세계를 조형화한 작품을 통해 그들의 진솔한 예술세계를 감상하고 이를 계기로 세계 미술과의 문화적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기획되었따.
이누이트족들이 그들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만들어 사용하는 생활도구로부터 에스키모 조각의 특징인 유도적인 구성과 부드러운 선으로 표현된 조각품들을 통해 그들의 생활과 그들사이에 일어나는 신화와 전설을 흠뻑 느낄 수 있다. 또한 어떤 규정이나 틀에 구애받지 않는 표현의 자유분방함과 천진함과 소박함이 이들 작품들의 특징으로 손꼽힐 수 있다.
강정진 개인전
서양화가 강정진씨의 개인전이 2월 15일부터 2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풍경을 소재로한 구상계열의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강정진씨는 그의 작품의 소재가 되는 자연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묘사하는데 그치지않고 주관적인 해석을 가미하여 자신만의 독특한 의식세계를 강하게 표출시키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강천사에서;, ’설악인상‘ 등 산과 나무, 길, 마을들을 소재로한 작품들이 출품되었다.
원광대학교 미술학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강정진씨는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신경철 개인전
서양화가 신경철씨의 개인전이 2월 12일부터 17일까지 KBS 군산 방송국 전시실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서 실험적인 기법들이 가미된 그의 최근작들을 출품한 신경철씨의 이번 개인전은 지난 90년 전주에서 가진 개인전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 것이다.
원광대 미술교육과를 졸업한 신경철씨는 「군산 현대미술작가회」와 「쿼터그룹」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정보 3월
전 시
공 연
첫째주
(1일~7일)
∙담묵회전(~3월 5일, 예술)
서예가 백담 백종희씨로부터 지도를 받아온 서예동호인 모임인 「담묵회」의 회원전
∙노령회전(~3월 5일, 예술)
원광대 미술대학 서양화 전공한 동문들의 모임인 「노령회」의 다섯 번째 작품전.
∙디딤 92전(~3월 4일, 우진)
우석대 동양화가 출신들이 엮는 작품전으로, 강면진, 김백섭, 민 경우, 소병학, 이영현, 이철규, 전호균씨 등이 작품을 출품했다
∙전북디자인협회 작품전(~3월 5일, 예술)
전북디자인협회 회원들의 정기작품전
∙송파 조용태 서예전(3월 7일~18일, 예술)
서예가 조용태씨의 세 번째 작품전시회로 시와 성경, 불경을 내용으로 담은 한문, 한글 서예 작품이 출품된다
∙이탈리아 가곡의 밤(3월 5일, 저녁 7시, 학생)
전주문화방송이 주최하는 테너 옴베르또 보르소 초청공연. 이날 공연에는 이태리 가곡 <돌아오라 소렌토로>, <무정한 마음>, <별은 빛나건만><물망초> 등과 오페라 아리아 등 모두 14곡이 불리워진다.
피아노 반주, 마르코바 디아니.
∙뮤지컬 ‘넌센스’(3월 6일~8일, 예술)
뮤지컬 전문극단 「대중」이 딘 고긴작 ‘넌센스’를 강영길씨 연출로 전주무대에 두 번째 올린다. 수녀원에서 식중독으로 죽은 동료수녀의 장례비용 마련을 위해 5명의 수녀가 벌이는 에피소드가 코믹하게 펼쳐진다.
둘째주
(8일~14일)
∙92 중견작가 사진전(3월7일~16일, 얼)
전북지역의 중견 서양화가 박민평, 유휴열, 조래장씨의 3인전,. 20여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황숙경 아쟁독주회(3월 13일, 저녁 7시, 예루)
∙「동인무대」의 ‘유리동물원’(~3월 15일, 평일 저녁 7시, 군산 동인 아트홀)
군산의 극단 「동인무대」의 정기공연작. 테네시 윌리암즈 작, 권태호 연출로 ‘유리동물원’이 공연된다
∙연극 ‘사로잡힌 영혼’ 공연(3월 14일~15일, 4시, 7시반, 예술)
극단 「황토」의 정기공연, 이상현작, 박병도 연출.
셋째주
(15일~21일)
∙92신인음악회(3월 16일~17일, 7시, 예술)
예술주최로 각 대학 음악대학 92년 졸업생 18인이 출연하여 성악과 기악, 국악 등 다채로운 무대를 꾸민다.
∙감성과 변용, 그리고 인간전(3월 17일~23일, 일)
서양화가 도병락, 허청규, 이문수, 홍선기, 표영용, 최영문씨와 동양화가 이인재씨 등이 참여한 단체전
∙전주 대학원 작품전(3월 21일~26일, 예술)
∙인도네시아 염색작가전(3월 21일~26일, 예술)
제로플러스원 주최로 인도네시아 염색작가 13인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된다
∙제4회 백색회전(3월 21일~26일, 예술)
전주교육대학에서 미술교육을 전공한 현직교사 18인이 흥순문 교수의 지도로 틈틈이 익히 서양화 작품을 선보인다
∙최태근 개인전(3월 21일~26일, 예술)
도예가 최태근씨의 개인작품전
∙봄맞이 한국가곡과 아리아의 밤
(3월 20일, 저녁 7시반, 예술)
∙군산시립교향악단 초청연주회
(3월 21일, 저녁 7시반, 예술)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3월 16일~20일, 저녁 7시, 우진)
우진문화공간이 기획한 두 번째 판소리 발표무대로 최란수, 송순섭, 최승희, 조통달, 이일주 명창이 참여하여, <심청가> <적벽가><흥보가><수궁가><춘향가>를 부르게 된다.
넷째주
(22일~28일)
∙박부임 염색전(3월 24일~30일, 얼)
전주대에 출강하고 있는 염색공계가 박부임씨의 개인전
∙노현정 플롯독주회(3월 24일, 저녁 7시, 예루)
∙김덕수 사물놀이 공연(3월 27일, 저녁 7시, 학생)
∙제8회 전북연극제(3월 25일~31일, 예술)
∙전주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3월 27일, 저녁 7시반)
∙춤판 하나(3월 26일, 저녁 6시, 우진)
우진문화공간 기획행사로 매월 마지막주 목요일에 ‘춤판하나’를 마련했다. 현대 무용단 「사포」단원들이 꾸미는 독무대로 첫 번째 공연에 황희선씨가 출연했다.
마지막주
(31일까지)
∙88412 서양화 3인전(3월 28일~4월 2일, 예술)
원광대 미술대학 서양학과 동문인 박천복, 손경옥, 임완식씨가 세 번째 3인전을 마련한다. 이번 작품전에는 박천복씨의 인물을 위주로 한 작품들과 손경옥씨의 한지작업으로 만든 달동네 그리고 최근 비누방울 시리즈를 선보인 임완식씨의 작품등 모두 20여점이 선보인다.
∙카나다 이누이트 조각전(~3월 31일, 온다라)
∙연묵회전(3월 28일~4월 2일, 예술)
∙미술학원장 합동전(3월 28일~4월 2일, 예술)
∙원광대 미술대학원 졸업전(3월 28일~4월 2일, 예술)
∙아사달 ‘시낭송회’(3월 29일, 저녁 7시, 아사달)
열린공간 「아사달」기획으로, 전북 민족문학인협의회 회원들이 꾸미는 시낭송회 시인들의 자작시와 애송시 낭송과 창작의 뒷이야기, 시인과 독자와의 대화로 엮어진다
∙선교뮤지컬 ‘지금 우리는’(3월 28일, 3시, 7시. 학생)
기독교이리방송국이 부활절 축하공연으로 마련한 뮤지컬 ‘지금 우리는’을 기독교 문화 미리암 선교단이 공연한다. 윤복희, 최선자, 장욱제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