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대권을 노리는 세력다툼이 볼만하게 일고 있습니다. 내상 앞에 큰떡을 놓기 위해 혈안이 된 정치인들의 체통(?)도 볼만한 거리의 한몫입니다. 여권의 참패로 평가된 3.24총선의 의미를 되새기기도 전에 정부 여당은 또다시 노름판을 벌려 놓았습니다. 이번에는 노름의 모양새도 제법 확실합니다. 「대권 노름」과 「현대와의 볼쌍 사나운 싸움질」이 그것입니다. 이번호 「저널이 본다」는 대권주자들의 편갈라 먹기 노름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글을 담았습니다. 이와 함께 「특별기고」로 실은 「3.24 총선결과에 대한 검토」와「14대 총선이 남긴 지역정치의 과제」는 오늘의 우리 정치 상황을 올바르게 인식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문화저널이 보는 정치 판속을 헤아려 보십시오. ※…지난 3월의 제24회 백제기행은 전남 영광과 법성포를 찾았었습니다. 기행에 참여 했던 정철성씨가 <법성포의 전설과 오늘의 풍경>을 주제로 한 기행문을 써주셨습니다. 실천하는 민중종교로서 새로운 인식을 갖게한 원불교 영산 성지와 원전의 득실을 절감하게 한 영광 원자력 발전소, 백제 최초의 사찰로 추정되고 있는 불갑사를 필자의 꼼꼼한 글과 함께 답사 해보기를 권합니다. ※…동학 농민 전쟁 1백주년을 준비하자는 취지로 기획해 실어온 글이 적지 않습니다. 지난 3월부터 분재해온 동학 농민 전쟁관련 자료를 소개하고 분석한 논문은 이번호로 끝이 납니다. 이 분야에 큰 열정을 갖고 꾸준히 연구해오신 필자가 제시하는 방대한 연구자료에 새삼 놀라움을 감추지 못한 독자들도 많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이 소중한 자료가 전공인들 뿐 아니라 일반인들에도 「농민전쟁」을 올바로 보고 나아가 우리 역사를 직시하는 자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귀한 자료를 주신 필자께도 감사 드립니다. ※…환경문제는 이제 더 이상 남의 일이 아닌 ‘내일’이 되었습니다. 「환경을 생각한다」는 허울만 좋은 눈부신(?) 한국의 경제 성장 뒤에 감추어져 언제인가는 우리의 생명까지도 위협하게 될, 이미 위협하고 있는 공해를 서로가 힘을 합쳐 추방해 나가자는 취지로 기획되었습니다. 우리 모두의 좀더 적극적인 환경운동에의 실천을 위해 독자 여러분의 또 다른 참여를 바랍니다. 공해 추방을 위한 여러분들의 생각을 보내 주십시오. 환경운동은 우리가 보다 인간답게 살기위한 일이자 후세대들을 위한 일이기도 합니다. ※…우리의 삶과 무관하지 않은 올곧은 인식을 춤으로 담아내는 춤패가 있습니다. 지난달 창단 이후 처음으로 본격적인 공연무대를 가졌던 「춤사랑 해오름」이 그들입니다. 단순히 아름다운 몸짓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이땅에 발붙이고 살아가는 민중들의 삶과 그들의 고뇌를 녹여내는 춤을 위해 노력하는 「해오름」을 <사람들>에 소개합니다. 여성의 권익을 위해 여성운동의 선두에 나선 전북 여성의 전화 대표 김영숙씨를 만난 「여성과 삶」도 눈여겨보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