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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다라미술관 재설립을 위한 기금마련전
김연희․문화저널 기자
(2004-01-29 14:52:28)
이 지역 미술문화의 주춧돌 역할을 해왔던 온다라 미술관 재설립을 위한 기금마련전이 온다라 미술관 재설립을 위한 후원회 주최로 7월 11일부터 26일까지 온다라 미술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를 끝으로 문을 닫게 되는 온다라미술관은 87년 10월 개관해 신학철 초대전, 임옥상의 「아프리카 현대사」50m 대형 그림전, 「북녘의 산하전」「이철수 판화전」 등을 비롯 82회의 전시를 통해 1백50여 작가의 작품을 소개했고, 27회의 강좌 및 강연등 지역미술과 문화활성화에 큰 기여를 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온다라 미술관이 5년동안의 성과와 경험을 바탕으로 전주 근교에 새로운 미술관을 세울 계획을 구체적으로 추진시켜주는 작품전으로 재설립을 위한 기금마련전 추진위원들이 주축이 되어 이루어진 것이다.
추진위원장에 류종완(전북대교수, 전북연합 고문), 김정헌(공주사대 교수, 화가)씨가 맡았고, 강희남(전국연합 상임고문), 긴윤수(영남대교수, 미술평론가), 장영달(국회의원)씨가 자문위원으로 참여했다. 집행위원장은 임옥상(화가)씨, 집행위원으로 김인순(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 유홍준(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 유홍준(민족미술협의회 공동대표), 손장섭(화가), 신학철(화가), 원동석(목포대교수, 미술평론가), 주재환(화가)등이 참여했다. 추진위원은 전북지역 언론인, 교사, 변호사 등 20명이 맡았고, 41명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참여작가는 판화부문에 김봉준, 김준권, 남궁산, 유연복, 이인철, 이준석, 이철수, 정미경, 최병수, 홍선웅씨, 환국화에 강요배, 김진수, 수묵화에 김경주, 김호석, 이철량, 서양화 부문에 김기호, 김선태, 김은곤, 김정헌, 김형동, 나상옥, 노원희, 문영태, 박민평, 박종수, 소훈, 손장섭, 송창, 신학철, 안창홍, 이기홍, 이명복, 이종구, 임옥상, 조영대, 조영철, 진 경우, 진동규, 황재형, 조각에 정현도, 도예 한애규 등 41명이 참여했다.
온다라 미순관의 김인철관장은 “먼저 이번 전시회에 작품을 내주신 작가 여러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이번 전시회는 마지막으로 온다라의 경원동 시대는 막을 내리지만 5년동안의 미술관 운영 경험을 밑바탕으로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 전시실 및 강당, 옥외 놀이마당 등을 갖춘 미술관을 건립할 것입니다. 오늘의 온다라가 있기까지 성원해주신 지역문화인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잠시의 휴관기를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겠습니다. 온다라의 역사는 이제부터가 시작입니다”라고 마지막 전시에 임하는 소감을 밝힌다.
‘온다라’의 ‘온’은 전주의 옛이름에서 인용했고, ‘다라’는 둘․州의 옛말로서 온다라는 전주를 일컫는다고 한다. 전주의 미술문화의 산실로 자리잡아온 온다라가 다섯해를 딛고 새로운 모습으로 자리잡기를 기대하며 전북의 문화인들은 온다라를 지켜보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