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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2.10 | [예고]
문화정보
문화저널(2004-01-29 15:41:11)
문학 권오표씨 『시와 시학』 가을호에 신인작품 당선 순창출신인 권오표씨가 계간지 『시와 시학』가을호에 여덟편의 시로 신인작품상을 수상했다. ‘압록을 지나며’, ‘군산, 아직도 그리운’, ‘편지’, ‘눈’, ‘만경강’ 등의 작품들은 “한국적 서정의 내질을 깊이 있고 섬세하게 형상화하고 있고, 그의 결 고운 서정은 북녘의 동포를 그리워하는 분단 극복의지와 연결됨으로써 오늘날 서정시의 새로운 가능성을 예견케 한다”라는 평을 받았다. 원광대 국문과를 졸업한 권오표씨는 전주완산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문학동인 글벗」, 동인지 『그대 더불어 꽃이 피고』 펴냄 여성 문학 동인 「글벗」이 회원들의 시와 수필, 서평, 논문 등을 묶어, 동인지 『그대 더불어 꽃이 피고』을 도서출판 다원에서 펴냈다. 이번 동인지에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이 배어있는 동인들의 자유시와 수필, 그리고 ‘길’과 ‘세월’이라는 주제를 가진 테마문학 작품들이 실렸고, 최정선교수가 기고한 논문<판소리 여류명창의 맥>과 김채옥시집 『아니다, 너는 내안에 있다』에 대한 이건청씨의 서평 <완벽한 화해와 질서의 세계>가 특집으로 실렸다. 황영순 시집 『내가 너에게로 가는 이길』 1984년 『월간문학』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황영순 시인이 세 번째 시집 『내가 너에게로 가는 이길』을 도서출판 둥지에서 펴냈다. 이번 시집에 실린 시편들은 87년에 간행된 시집 『한같은 그리움같이』이후 5년 동안 일간지와 동인지 등에 발표된 것들을 모은 것으로 모두 76편으로 묶여졌다. 김제출신인 황영순씨는 원광대를 졸업했고 한국문협, 여류문학인회, 가톨릭 사우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순영 수필집 『어느 하루도 같은 아침은 없다』 수필작가 김순영씨가 90년부터 지금까지 신문과 잡지, 문예지 등에 실린 글을 모아 수필집 『어느 하루도 같은 아침은 없다』를 신아출판사에서 펴냈다. 이번에 펴낸 수필집에는 작가 자신이 일상속에서 겪게되는 일들에 대한 담담한 단상과 여행을 통해 얻은 경험, 그리고 그가 발붙이고 사는 지역에 대한 글들이 주를 이루는 ‘어느 하루도 같은 아침은 없다’, ‘성덕아저씨’, ‘전주&#8228;전주인’, ‘전화이야기’ 등 80여편의 글이 실려있다. 1961년 삼남일보 신춘문예에 수필 ‘외투’가 당선되어 본격적인 작품활동을 시작한 김순영씨는 한국문인협회, 한국수필가협회, 표현문학회, 원광문학회 등 많은 동인모임에 참여하고 있다. 제11회 열린시 낭송의 밤 열린마당 아사달이 매월 마련하는 제11회 열린시 낭송의 밤이 「글벗 동인」들을 초대하여, 9월27일 시와 음악이 어우러진 자리를 만들어 초가을 밤의 정취를 더해 주었다. 동인들의 자작 애송시와 근작시들을 낭송하며 진행된 <낭송의 밤>에는 「글벗 문학동인」인 김정숙, 김재순, 신영자, 고옥금, 이영하, 이선옥, 장정자, 정종숙, 문금옥, 장효근, 최용자, 전미정, 채유라, 정희숙, 최정민, 황숙, 한재선 씨가 참여했다. 「문학동인 글벗」은 백일장에 입상한 여성동인들의 모임으로 동인지 『그대 더불어 꽃이 피고』를 9월에 펴낸 바 있다. 공연 국립합창단 초청공연 전라북도 예술회관이 주최한 국립합창단(지휘&#8228;나영수) 초청 공연이 초가을이 문턱에 들어선 9월 3일 예술회관 공연장에서 마련되어, 국립합창단의 아름다운 화음을 맛보는 자리가 되었다. 이번 공연에서는 가스펠모음곡과 우리나라의 전통민요, 노동요, 러시아민요 등 다양한 노래들이 선보였다. <한국 여인네의 가락>으로 소개된 ‘가시리’, ‘청산리 벽계수야’, ‘경이에게’, ‘자장가’와 <농군의 노래>로 묶인 ‘긴소리’, ‘상주 모심기 노래’, ‘농부가’는 우리네 정서에 흠뻑 젖을 수 있는 가락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한 헝가리의 위대한 작곡가 브람스가 헝가리 민요를 독일말로 개작한 뒤 열 한편의 민요를 연가곡형식으로 배열한 <집시의 노래>중 네곡이 선보여 헝가리 민족의 전통음악을 감상하게 했다. 피아노 반주는 권경순씨가 맡았다. 광주목관앙상블 연주회 6명으로 구성된 광주목관앙상블의 연주무대가 9월 7일 전북예술회관에서 마련됐다. 광주시립교향악단 단원들이 주를 이루고 광주를 중심으로 활동을 펼쳐온 이들은 전주공연에서 모차르트의 <디베르티멘토>와 <오보에, 클라리넷, 혼, 파곳과 피아노를 위한 5중주> 등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실내악곡을 연주했다. 또한 이들은 현대의 작곡가 리지티와 폴랙의 곡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예루소극장이 기획한 이번 공연에는 이태은(피아노), 김연주(플룻), 송진홍(오보에), 박인수(클라리넷), 이우광(파곳), 송동석(혼)씨가 연주에 참가했다. 호주챔버오케스트라 내한 연주 한국음악협회 전북지부의 초청으로 내한한 호주 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무대가 9월 26일 전북 학생회관에서 마련됐다. 호주 챔버오케스트라는 이날 공연에서 C.P.E 바하곡 <현을 위한 관현악 제3번>과 바버의 <현을 위한 아다지오> 챠이코프스키 <프로렌스의 유물>을 연주했다. 하이든의 <첼로협주곡 다장조>는 첼리스트 송연선씨가 협연했다. 리차드 토네티가 이끄는 호주 챔버오케스트라는 1975년에 창단되어, 매년 50여회 국내외 연주를 통해 최고의 앙상블을 이루어 왔다. 호주챔버오케스트라는 지난 80년과 83년에 우리나라를 방문하여, “밝은 리듬과 세련된 연주, 완벽한 앙상블을 구사한다”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디딤예술단 창단공연 뮤지컬 <파랑새> 순회공연 지난 6월 창단한 전북지역의 유일한 전문 뮤지컬극단 「디딤예술단」이 어린이뮤지컬 <파랑새>를 9월 1일부터 16일까지 전주와 이리, 고창, 남원, 군산무대에 각각 올렸다. 벨기에 극작가 메테를링크의 작품인 <파랑새>는 치르치르와 미치르 남매가 요술할머니의 병든 손녀딸을 위해 파랑새를 찾아 길을 떠나고, 그들이 온갖 어려움을 겪으면서 찾고자하는 파랑새 즉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곁에 있고, 가족들의 사랑, 건강, 이웃과 함께하는 마음속에 있다는 평범하고도 귀중한 진리를 일깨워주는 작품이다. 엄격한 오디션을 거친 재능있는 연기자와 전문 스텝진으로 구성된 <디딤예술단>은 이번 창단공연에서 입체적이고 다양성있는 무대 형상화로 상상력의 폭을 넓혔고, 많은 노래와 춤을 삽입하여 총체적 종합예술인 뮤지컬의 화려한 무대를 엮어냈다. 반면에 녹음된 상태로 내보내지는 노래소리에 비해 대사의 소리가 적어, 아쉬움을 갖게 하기도 했다. 안성철&#8228;연출, 정상식&#8228;기획, 최경성, 홍헌표, 이화자 외 15명 출연. 바리톤 신규곤 초청독창회 현재 뉴욕을 중심으로 미국 전지역과 캐나다 등지에서 눈부신 활동을 하는 바리톤 신규곤씨의 초청독창회가 9월 15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예루의 초청으로 열린 이번 독창회에서 신규곤씨는 윌리암즈의 여행의 노래들중 3개의 노래 <방랑자>, <젊음과 사랑>, <아름다운 노래소리>와 브람스의 <4개의 엄숙한 노래>, 모차르트의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에 나오는 <백작의 아리아> 등의 외국곡과 우리 가곡 <보리밭>, <산촌>, <고향의 노래>를 선보였다. 서울대학교 음악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한 신규곤씨는 89년 2월 미국의 명문 메네스 음악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지난해 6월 뉴욕의 모차르트 오페라 프로젝트가 주최한 모차르트 사망 20C 주년 기념 오페라 ‘휘가로의 결혼’에 알마비바백작연으로 출연하여 대호평을 받았다. 특히 뉴욕 데일리 뉴스지는 신규곤씨를 “천부적으로 타고난 강하고 탄력있는 소리로서 극적인 표현력과 서정성, 그리고 탁월한 기량을 골고루 갖춘 동양인으로서는 보기드문 대형 오페라 가수”라고 격찬했다. 이날 공연의 피아노 반주는 영국출신 피아니스트 헬렌 요크가 맡았다. 전라심포니오케스트라 협주곡 연주회 풍성한 결실의 계절을 맞아 전라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8228;고영일)는 9월 14일 전북예술회관에서 협주곡 연주무대를 마련했다. 전북대 예술대학과 전주대, 원광대 음악과에 다니고 있는 재학생들의 협연무대로 풍성하게 마련된 이번 연주회는 슈베르트의 <로자문데>서곡을 전라심포니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유주경(전북대 예술대 3년)씨는 모차르트의 <바이올인 협주곡 라장조>를 오케스트라 반주로 바이올린 협연을 했으며, 비올라 전공자 노민영(전주대 음악과 3년)씨가 베버곡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안단테와 론도>를 연주했다. 원광대 음악과에 재학중인 김태훈씨가 브루흐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콜 니드레이 아다지오>의 첼로독주를 맡았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협주곡 마단조>의 바이올린 협연은 박윤정(전북대 예술대 4년)씨가 해냈다. 현악기의 협연이 대부분인 이번 공연의 마지막 무대는 피아노 협주로 전라심포니의 반주와 전북대 예술대 3학년 이옥희씨의 그리그의 <피아노협주곡 가단조> 피아노 독주로 꾸며졌다. 전라북도립국악단 제8회 정기공연 전라북도립 국악관현악단(지휘&#8228;박상진)에서는 KBS전주방송총국과 공동주최로 「전북토속민요를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전라도의 흥과 소리」를 9월 30일 전북예술회관 무대에 올렸다. 이번 공연에서는 임실과 익산, 옥구 등 전라도 지역에 전래되어 온 민요를 박상진씨와 류장영씨가 채보하여 김희조씨와 이상규씨에게 작곡을 의뢰하여 만들어진 곡들이 소개되었다. 한가지의 선율을 각 악기의 독특한 음색과 연주기법을 살려 함께 연주하는 강정열씨가 구성한 산조합주로 무대의 막을 연 「전북도립국악관현악단」은 1976년에 발표된 이해식곡 임실지방민요 <빗삭>을 연주했다. 이어 연주된 박상진곡 익산지방민요 <만물산야>와 이상규곡 임실지방민요 <임실두월들노래와 관현악>, 김희조곡 옥구지방민요는 이번 공연을 통해 처음 발표된 곡들이다. <만물산야>는 일찍 세상을 뜬 영감에 대한 사모의 정을 해학적으로 노래한 것으로 남도음악의 특성보다는 중부지방의 곡풍을 담은 메나리조풍의 노래이다. <임실두월들노래와 관현악>은 두월지역의 토속민요를 통속민요화시키는 의미와 지역의 독특한 어법등이 살아있고 생동감 넘치는 생확속의 노래들이 가미된 작품이다. 만경산타령, 오호타령(방아타령), 자신산타령 등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된 옥구지방민요는 느린 타령으로 시작하여 점차 속도를 빨리 하는 구성을 가지고 있고, 특히 멕임소리와 받는 소리의 대비가 흥미를 끄는 작품이다. <전북토속민요를 주제로 한 국악관현악-전라도의 흥과 소리>는 점차 잊혀져 가는 생활속의 토속민요에 현대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을 가미하여 연주곡 형태로 만들었다는 뜻깊은 의미와 전통을 올바르게 계승하는 방법을 보여준 공연으로 관심을 모았다. 현대무용단 사포 지역순회공연 현대무용의 불모지인 전북지역에 1986년 현대무용의 싹을 틔운 「현대무용단&#8228;사포」(대표&#8228;신경옥)가 9월 28일과 29일 이리 원광대 야외무대와 군산 시민문화회관 무대에 <여자가 모자를 쓸때>와 <거울속의 카르멘>을 올렸다. 강형숙씨가 안무한 <여자가 모자를 쓸때>는 한국 현대춤 작가 12인전에 출품했던 작품으로 강형숙, 신용숙, 최병용의 춤연기로 인간본질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거울속의 카르멘>은 강형숙&#8228;신용숙이 공동으로 안무한 작품으로 카르멘의 죽음을 부각시킨 점이 카르멘의 열정과 호세와의 사랑을 다루는 여늬 <카르멘>과 다르다. 「사포」의 이번 공연에 대해 무용평론가 한혜리씨는 장소나 문화권과 상관없는 보편적 상황과 주제를 선택하여 그것을 우리식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국제시장성이 엿보인, 한단계 올라선 한국적 작품이었다. 그리고 이번 공연작은 엄숙하지도 않고 오락성에 치우치지도 않아 춤의 대중화에 기여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평했다. 이번 공연에는 신용숙, 강형숙, 신경옥, 황희선, 박진경 등 다섯 카르멘과 돈호세 최병용을 포함한 30여명의 단원이 참여했다. 극단 「토지」의 뮤지컬 <방황하는 별들> 극단 「토지」가 청소년 문제를 다룬 뮤지컬 <방황하는 별들>을 18일과 19일 이리 시민문화회관에서 공연했다. 최솔씨가 각색하고 연출한 이번 작품은 청소년들이 사회와 학교등을 통해 겪게 되는 사회적 현실적 갈등과 방황으로부터 벗어나 미래에 대한 꿈과 포부를 키운다는 줄거리를 담고 있는 뮤지컬 작품이다. 이리지역 연극무대의 맥을 이어온 극단 「토지」는 이번에 8명의 배우와 50여명의 합창단원과 연주자가 출연한 대형뮤지컬을 무대에 올려 큰 기대와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최사나 바이올린 독주회 바이올린 연주가 최사나씨가 9월 21일 예루소극장에서 독주무대를 가졌다. 최사나씨는 이번 무대에서 힌데미쓰곡 <소나타 내림 마장조 op11, 제1번>과 드뷔시의 <바이올린 소나타> 엘가의 <쓰리피스>, 브람스의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D라단조>를 연주하여 갈채를 받았고 앵콜곡으로 엘가의 <사랑의 일기>를 연주했다. 최사나씨는 서울대 음대와 독일 멘하임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를 거쳐 미국 뉴욕 맨하탄 음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이태리에서 지휘 마스터과정을 수료했다. 지금은 서울 아트오케스트라 악장으로 활동하며, 전북대와 공주대에 출강하고 있다. 이날 연주회에서 피아노 반주를 한 송인숙씨는 서울대 음대와 서독 칼스루헤 국립음대, 미국 뉴욕 스토니 브록음악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전북국악관혁악단의 협주곡의 밤 잊혀져가는 전통음악의 재현과 향토음악의 발굴, 그리고 새로운 창작음악을 만들어 연주하여 유능한 인재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전북국악관현악단」이 참신한 신인연주자들과의 협연무대를 마련했다. 9월 28일 전북예술회관에서 공연된 협주곡의 밤은 신용문교수가 지휘하는 전북국악관현악단의 반주에 맞춘 신희라씨의 이강덕곡 <메나리조 주제에 의한 피리협주곡> 연주로 시작하였다. 김희경씨는 김희조씨가 편곡한 <가야금 독주와 국악관현악(김죽파류)>을 협연했고, <거문고 독주를 위한 합주곡 1번>은 거문고연주자 최소영씨가 선보였다. 젊은 소리꾼 김미나씨는 김희조씨가 편곡한 <창과 관현악(심청가중에서 황성가는 대목>을 불렀다. 이번 공연은 협연자 모두가 대학국악과 재학생이라는 점에서 젊은 연주자들의 활동무대가 좀더 활발해지리라는 기대를 갖게하고, 국악에 대한 젊은 층의 관심을 끌어모을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보는 계기가 되었다. 마당풍물패 「탈머리」사물놀이 공연 풍물 2세대가 주축이 되어 만든 마당풍물패 「탈머리」의 사물놀이 공연이 전주우진문화공간의 기획으로 9월 14일부터 17일까지 무대에 올려졌다. 열림굿을 시작으로 막을 연 이번 공연은 탈머리 설장고 연주와 <춤과 사물의 만남> 태동, 다드래기 마당, 「탈머리」패의 사물로 이어졌다. 이번 공연은 춤과 함께 어우러진 사물의 가락이 돋보였으며, 다드래기 마당에서는 판소리(김미정&#8228;소주호), 대금(조재수), 가야금(김계선), 신안성국민학교 사물놀이가 번갈아 연주되어, 사물놀이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또한 「탈머리」의 연주는 그동안 연주돼온 형식에서 부족했던 점들을 보완하여 우리의 정서와 삶을 담아내려는 모습을 보였는데 땀흘리며 보여주는 신들린 듯한 연주광경에 많은 관객들이 매료되어 어깨춤을 절로 추기도 했다. 양진성, 이종진, 양진환, 김종균, 김인두, 이재정, 최석구, 김미숙씨가 출연했다. 신인상설무대 예루소극장이 9월 19일 지역의 신인 연주가들의 발표무대를 마련했다. 박희전씨가 <강태홍류의 가야금 산조>를 연주했고, 영생고 2학년에 다니는 전경원군은 라로의 <첼로협주곡 라단조>를 최정은씨의 피아노 반주로 연주했다. 전주대 음악대학원에 재학중인 소프라노 김은경씨는 폰치엘리의 오페라 <지오콘다>중에 나오는 아리아 <자살자>와 김연준의 가곡 <비가>를 불렀다. 송윤이씨는 몰래치의 플롯곡을 연주했고, 피아노 연주자 오정선씨는 쇼팽곡 <그랜드 폴로네에즈, 보리얀트, OP22>를 연주했다. 전시 열모임전 바다가 있는 풍경을 주제로한 기획전인 열모임전이 대성화랑에서 9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렸다. 12회를 맞이하는 「열모임」의 주제전인 이번 전시회는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12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바다가 있는 풍경을 주제로한 이번 기획전에는 강봉호, 고충석, 김영종, 노칠수, 설찬수, 성삼영, 이방우, 이재원, 임주동, 정현수, 최병욱, 신용식 등의 작품이 출품됐는데 열모임은 78년 창립된후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전주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 졸업작품전 전주대학교 대학원 미술학과생들의 졸업작품전이 9월 3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렸다. 개성있는 작가로의 성장을 기대하는 이번 작품전에는 김현경, 문경순, 송수미, 임희정, 주인영, 홍형표 등의 대학원생이 참여했다. 드로잉 4인전 서울대 미대 여류동문들의 그룹전인 「드로잉 4인전」이 우진문화공간에서 9월 4일부터 9일까지 열렸다. 조각의 정영재, 디자인의 김인경, 홍성일, 동양화에 이은경씨 등 각기 다른 분야 전공자들의 드로잉 작품 10여점이 전시됐다. 두 번째 쟁이전 원광대학교 미대 서양학과 졸업생들의 그룹인 「쟁이」에서는 두 번째 그룹전을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예술회관에서 가졌다. 다양한 이미지의 작품을 전시한 이번 전시에는 박천복, 이석중, 이경배, 박운섭, 박시완, 강창구, 조헌 등 7명이 참여했다. 강용면 조각전 제2회 전북청년미술상 수상자인 강용면씨의 기념전이 9월 1일부터 7일까지 얼화랑에서 열렸다. 한국인의 삶과 의식속에 내재하고 있는 문화 회귀적 의미를 민화의 측면에서 회생시키고 있는 강용면씨는 한국적 정서를 찾아내어 전통적인 소재를 친근감있게 형상화시켜 내고 있다. 또한 한국인의 전형적인 심성의 세계를 여유와 은근의 모습으로 보여주는 강용면씨의 조각을 「심성(마음)의 조각」이라고 평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역사원년」으로 민화적 요소보다는 무속적 요소가 강하게 나타났고, 재료도 돌과 나무에서 동으로 바뀐 것이 눈에 띄었다. 한국인들의 삶과 그 정서를 역사적인 필연성으로 맞닿아 낼 수 있는 작업을 찾는 것이 과제라는 강용면씨는 우리 조각의 역사적 필연성을 위해서도 우리의 문화와 역사의식을 곧추 세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밝히기도. 강용면씨는 군산대학교 미술학과 졸업후 홍익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군산대학교와 조선대학교에 출강하고 있다. 「현」전 서양화그룹 「현」의 세 번째 정기전시회가 9월 12일부터 17일까지 예술회관에서 열렸다. 「女, 생명노래」를 주제로 여성으로서의 본질을 가장 순수하게 나타내는 그순간 더욱 커다란 자연을 보고자하는 각각의 고심이 이룬 결정체들인 작품들이 전시되었다. 참여작가 김재수, 서정련, 최승후씨는 한국미협에 소속되어있고 이 지역에서의 미술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제4회 원불교 미술인회 회원전 종교와 예술의 만남을 이어온 원불교 미술인회(회장 박남재)의 네 번째 전시회가 9월 5일부터 10일까지 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회원이 총 99명으로 한국화, 서양화, 조각, 서예, 공예, 디자인 부분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전시회에는 60여명이 참여하여 종교적 주제를 담은 다양한 이미지의 작품이 선보였다. 원광공예가회전 원광대학교 출신 공예가들의 모임인 원광공예가회의 여덟 번째 작품전이 예술회관에서 9월 19일부터 24일까지 열렸다. 염직공예와 금속공예, 도자공예 등 세부분으로 나누어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공예가회 회원 44명이 참가하였다. 원광공예가회는 85년 창립전을 가진후 꾸준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데, 매년 가지는 전시회뿐 아니라 많은 활동을 통해 훌륭한 공예가들을 배출하고 있다. 묵지회 회원전 강암 송성룡선생의 문하생 모임인 묵지회에서는 4번째 회원전을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예술회관에서 가졌다. 송성룡, 송하영 선생의 찬조작품과 회원 20여명의 작품이 전시되었는데 이번 전시회는 그동안 회원들의 창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자리였다. 이경태전 서양화가 이경태씨의 개인전이 9월 23일부터 9월 30일까지 군산 시민문화회관에서 열렸다. 그의 작품은 직접 경험하고 느꼈던 것, 알고 있는 것, 염원적인 등을 소재로 미의식속에서 자신의 기법을 통해 새로운 양식으로 체계화 시켜 나간다고 이창규(원대 미대)교수는 평하고 있다. 이경태씨는 이번 전시회가 두 번째 개인전으로 「가족일기 Ⅰ, Ⅱ, Ⅲ」「4월」「모전여전」「옛이야기」「푸른멜로디」등 10여편이 전시되었다. 이경태씨는 군산중앙여중 재직하고 있고 전북노령회, 한국미협, 군산수채화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김개남장군 추모사업회 기금 마련 전시회 갑오동학농민전쟁의 지도자였던 김개남의 추모비 건립을 위해 김개남장군 추모사업회에서는 기금마련전을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대성화랑에서 가졌다. 작가는 이철량, 박인현, 김학곤, 하수경, 강영봉, 임상진, 김치현, 박민평, 조래장, 양만호, 정현도, 윤성진, 이의식, 이광진, 남궁산, 이명복, 최병수, 하반영, 강희남, 국승선씨가 참여했다. 최영종 작품전 서양화가 최영종씨의 두 번째 작품전이 예술회관에서 9월 17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이번 작품전은 대립적 요소들의 조합으로 이루어내는 풍경화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전체적으로 산, 바다, 계곡 등을 소재로 하고 있고 자의와 우연의 일체감을 지향하고, 최소한 회화적 리얼리티에 접근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엿보인다고 박계성(군산대)교수는 평하고 있다. 또한 그의 작품세계는 자기 스스로의 감성에 솔직하고자 하는 감각적 해석을 강조하고 있고 의식적 세계와 무의식의 세계인 자의와 우연의 자유로운 회화적 교류를 바탕으로 자연의 질서와 자아의 교감을 보여주는데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는 「산」「바다」의 작품 20여점이 전시되었다. 최영종씨는 현재 전라고등학교 교사로 재직중이고 전미회, 수채신작파, 국제문화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제11회 전북 산업디자이너 협회전 전북 산업디자이너 협회에서 주최하는 제11회 회원전이 예술회관에서 9월 25일부터 30일까지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제6회 전북산업디자인 전국공모전과 같이 열리는 전시회로 1백여명의 회원이 참여 했다. 시각디자인, 공예디자인(금속공예, 도자공예, 목칠공예, 염직공예), 제품디자인 부분으로 나눠 열린 이번 전시회는 전북의 산업 디자이너들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이상권수채화전 화가 이상권씨의 첫 번째 수채화전이 9월 26일부터 10월 1일까지 예술회관에서 열린다. 이상권씨는 그동안 대한민국 미술대상전에서 특선, 전북 도전 입선 등 여러 공모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바 있는데,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경」「오솔길」「여름」「가을」「산길」등의 작품을 통해 수채화만이 담아낼 수 있는 담백하고 깨끗한 맛을 전해주고 있다. 이상권씨는 수채신작파, 토색회, 한국청년구상작가회 등 전북지역의 화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행사 스물 일곱 번째 백제기행 남해의 섬 보길도에 다녀와 「문화저널」이 두 달에 한번씩 기획하는 백제기행이 스물일곱번째 기행지로 전라남도의 섬 보길도를 찾았다. <보길도의 삶과 고산의 풍류>를 주제로 9월 26일 오후 1시 40분에 출발한 이번 백제기행에는 6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남대 김신중 교수의 고산의 생애와 문학에 대한 강연과 국악 연주가 오후 일정에 이루어졌고, 이튿날 새벽 예송리 해수욕장에서 일출을 감상했고, 오전에는 윤선도의 풍류가 극치를 이룬 석실과 세연정을 현지 안내인 강종철씨의 상세한 설명을 들으며 둘러보았다. 오후 일정은 배로 보길도 둘레를 돌아 본 후 어란진을 통해 해남을 거쳐, 전주로 돌아왔다. 이번 기행을 통해 문학의 대가로만 알려져온 윤선도가 지나친 풍류로 보길도 현지주민들의 원성을 샀다는 새로운 사실을 접하게 되었다. 이번 기행은 섬을 기행한다는 어려움 때문에 일정에 차질이 생겨 토말을 다녀오지 못한 점과 진행상의 어려움 탓에 참가자의 숫자를 제한하여, 같이 가지 못한 많은 참가희망자들에 대한 아쉬움 등이 기행후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정읍사 판소리대상 명창대회 제1회 정읍사 전국판소리대상 명창대회가 9월 18일과 19일 새로 개관한 정주 정읍사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대회에는 일반부 15명, 명창부 12명과 1천여명의 관객이 참가하여 열띤 경연의 한마당을 펼쳤다. 전주대사습놀이, 남원춘향제와 함께 대통령상이 장원에게 주어지는 정읍사 판소리대상 명창대회는 우리의 전통 판소리 발전에 크게 기여하리라는 기대와 함께 이미 한정되어 있는 명창들의 수에 비해 대회가 많아 명창에 대한 명예가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를 갖게하기도 한다. 이번 첫대회에서 대명창부 대상은 30여년 소리공부에 몰두해온 해남출신 소리꾼 박방금(44)씨에게 돌아갔다. 명창부 장원에게는 1천만원의 상금이 주어졌다. 이밖에도 금상, 은상, 장려상 등 명창부와 일반부 참가자 10여명이 입상했다. ◇대명창부-대상:박방금, 금상:김소영(39&#8228;전주), 은상:강형주(44&#8228;서울), 동상:주순자(61&#8228;전남무안), 장려상:이순자(41&#8228;광주). ◇일반부-대상:박선미(28&#8228;서울), 금상:왕기석(26&#8228;서울), 은상:남궁정애(전주), 동상:한정하(서울), 장려상:조성은(광주), 김형철(완주), 강정숙(정주). 제4회 한국마임페스티발 한국마임협회가 주최하고 열린 마당 아사달이 주관한 제4회 한국마임페스티발이 9월 19일과 20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판토마임은 인간과 자연과 주위의 모든 요소들을 배우의 몸동작으로 일치시키는 예술이며, 코믹하면서도 드라마틱한 줄거리를 갖고 있는 침묵의 연극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우리나라의 마임연기자들이 총출연하여, 판토마임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마임극단 「사다리」가 손만을 이용한 마임 <손의 여행>을 시작으로 여성 연기자 박상숙씨의 <종이비행기>가 공연되었다. 또한 나무의 삶과 사랑을 임도완씨의 연기로 감상했고, 유진규씨가 마임극 <건망증>을 통해 건망증처럼 반복되는 사회현상들을 나타내었다. 우스광스런 광대로 분장하고 나온 최규호씨는 지하철에서의 상황연기와 풍선연기를 통해 학생관객들의 갈채를 받았다. 마임중에서 얼굴표정을 가면으로 가린채로 연기를 보여준 유홍영씨가 <가면-몸&#8228;마임>은 얼굴을 가린 상태에서 또다른 얼굴연기의 가능성을 찾아보는 시도로 평가받기도 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열린마당 「아사달」은 소극장에서의 마임공연과 시낭송의 밤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지금까지 열한번 열린 열린시 낭송의 밤이 10월부터는 매월 마지막 금요일 밤으로 바뀌게 된다. 김개남장군 추모사업회 기념사업 추진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전봉준&#8228;손화중장군과 함께 남접세력의 대표적인 인물로 알려진 김개남장군에 대한 조명작업과 더불어 추모비 건립을 위한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 ‘역사의 돌을 세우자’라는 구호아래 사업을 펼치고 있는 「김개남장군추모사업회」(이하&#8228;「김추사」)는 92년 4월 황토현문화연구회와 온다라미술관의 적극적인 참여와 후손들과의 모임을 통해 추모비 건립에 대한 발의를 하고 첫사업으로 지난 5월 기금마련 하루주막을 열었다. 이어 8월 지도위원과 운영위원 연석회의가 열리고 이 회의에서 사업과 예산안을 통과시켰다. 92년 11월말 전주 다가공원에 추모비를 건립할 예정인 「김추사」는 재정확보와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끌기 위한 사업들을 기획했다. 9월 23일 전북대 후생관 강당에서는 “동학혁명과 우리음악”이라는 주제의 음악감상회가 열렸다. 이날 연주회는 국악합주곡 <새야새야 파랑새야>와 <살풀이 시나위 음악>이 정회천교수의 해설로 연주되었고, 명창 박동진씨의 창작판소리와 무속연구가 정강우씨의 추모진혼굿이 선보였다. 24일에는 역사문제연구소 이이화 소장의 학술강연이 “동학혁명과 김개남장군”이라는 주제아래 김개남장군의 활동과 사상을 조명하는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재정확보를 위해 9월 26일부터 29일까지 전주대성화랑에서 지역작가와 초대작가 20여명이 작품을 출품하여 작품전을 열었다. 「김추사」에서는 추모사업에 동의하는 시민들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연락처(0652-70-2922, 77-3057) 제4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공모 11월 5일, 6일 접수 제4회 대한민국 서예대전 작품 공모전이 11월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다. 원서교부는 9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이고, 작품은 11월 5일, 6일 양일간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접수받는다. 한글, 한문, 사군자, 전각부분으로 나눠 1인당 1점씩 출품할 수 있다. 이 서예대전은 한국미술협회 주최, 한국문화예술진흥원 후원으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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