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2.10 | [문화계 핫이슈]
한지작업전념 한국적인 미의식 돋보여
여섯 번째 문복철 개인전
김연희․문화저널 기자
(2004-01-29 15:42:45)
종이와의 대화와 교감을 주고 받는 작가 문복철씨의 6번째 개인전이 얼화랑에서 14일부터 21일까지 열렸다.
이번 작품전의 주제 「삶의 춤-붓질」 아래 한지 작품 10여점을 선보였다.
“문복철씨의 작품은 추상계열의 기하학적 무늬의 미, 쇠, 나무, 은박지, 한지 등 혼합재료에 의한 미의 창출, 순수한지만에 오롯한 작업등 변화와 새로운 시도에 의한 미의 창조적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고 최승범(전북대 교수)씨는 평하고 있다. 또한 한지에 담긴 그의 작품의 심상풍경은 한민족의 심상과 공동체적인 연결고리를 지니고 있다고 평한다.
그는 20여년이 넘는 시간을 한지 작업으로 일관시켜 왔고, 한지의 물성을 새롭게 응용해 다양한 색채로 형상화된 작품을 선보였다. 그는 처음 대류 시리즈에서는 종이와의 대화와 교감을, 내공 시리즈에서는 종이의 언어를 위주로 들어낸 무념의 경지를, 이번 삶의 춤 시리즈에서는 위 두가지 과정을 거친 위에서의 작자의 심상풍경을 담아내고 있다.
홍익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 60년대부터 현대미술영역에서 실험의식을 강하게 반영한 작업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해온 그는 앞으로도 한국적인 미의식을 담아내 한민족의 심상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겠다고 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