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1993.1 | [예고]
문화정보
문화저널(2004-02-03 10:12:23)
[문학] 심호택씨 첫 시집『하늘밥도둑』 펴내 지난해 91년, 계간 『창작과 비평』 겨울호에 ‘빈자의 개’를 발표하여 등단한 심호택시인이 그의 첫 시집 『하늘밥도둑』을 창작과 비평사에서 펴냈다. 이번 시집에는 전라도 특유의 구수한 사투리와 노래가락으로, 가난했지만 공동체적 삶이 유지됐던 50~60년대 우리 농촌의 풍경을 고스란히 되살린 작품들이 담겨져 있다. 특히 작품의 표제로 쓰인 ‘하늘밥도둑’은 산업화에 따른 환경오염으로 지금은 자취를 감추어버렸지만 예전에는 시골의 논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땅강아지를 이르는 말이다. 하늘밥도둑, 참게, 물방게, 땅개비, 갈잎배, 소금쟁이, 풀무치, 뜸부기 등 전형적인 농촌의 이미지를 풍기면서 지금은 점차 사라져가는 소재를 통해 시인은 각박한 도시생활에 거칠어진 현대인들이 감성에 맑은 정서를 제공해주고 있다. 전북 옥구 출신인 심호택씨는 한국 외국어대학 불어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지금은 이리 원광대학교 불문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91년 『창작과 비평』겨울호를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그는 전북민족문화인협의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교철씨 『문예사조』에 신인상 당선 순창출신 장교철씨(38)가 『문예사조』12월호 신인상에 당선됐다. ‘회문산을 오르며’와 ‘또 다시 그리운 아버지’와 그리고 ‘보길도에서 고산(孤山)은’ 등 세편의 시를 『문예사조』 출품하여 신인상을 수상한 장교철씨는 심사위원들로부터 “은둔과 습작실의 노작을 두루 갖춘 회문산을 닮으 시인”이라는 평을 받았다. 평소 즐겨 찾는 산과 여행지에서 얻은 경험, 그리고 그가 살아 있는 농촌의 생활을 소재로 쓴 이번시들은 “언어늬 질서와 내재율이 창조성과 결부된 것은 그의 역량을 짐작케 한다”라는 평을 받았다. 1955년 남원에서 태어나 전주대 국어교육과를 졸업합 장교철씨는 현재 순창고 교사로 재직하면서 순창신문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이광웅 문학의 밤 위암으로 고통스럽게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이광웅시인의 쾌유를 비는 <출판기념회 및 이광웅 문학의 밤>이 12월 13일 원불교전주교구청 3층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우리 시대 현실을 맑은 서정으로 노래해 온 이광웅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수선화』(도서출판 두리)의 출판을 계기로 마련되었다. 『수선화』에는 모두 56편의 시가 담겨져 있는데 내용에 따라 4부로 나뉘어져 있다. 1부 ‘폭설의 광야’에서는 이광웅시인의 서정적인 그리움과 사랑의 시편들이 2부 ‘장군봉 아래 운동장 아이들’은 교사로서 시인이 겪는 애환이 실려 잇다. 3부 ‘어둠에 묻혀 끊어진 길을 여는 사람들’은 아직도 끝날줄 모르고 지속되는 우리의 싸움의 현장에서 거두어들인 분노와 슬픔을 담아내었고 4부 ‘떠나온 산의 너그러운 품을 그리는 말은 시인의 비망록 속에서 잠자코 있던 시편들로 묶여졌다. 이 시집을 보고 소설가 김진경씨는 ‘역사의 토양에 깊이 뿌리 내리고 미래의 하늘에 주렁주렁 열매맺는 의미의 빚으로 가득차 있다’라고 평했고 이광웅시인은 ‘떠나기 위해’한 이정표를 삼아 두고 떠나 또 가야할 길 착실히 가기 위해 이 시집을 엮는다고 밝혔다. 동료 해직교사들과 후배문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 정작 이광웅시인이 깊어진 병세 때문에 참석하지 못해 참석자들에게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했다. 전북종합문화지『남민4』펴내 전북지역의 문화와 뿌리를 찾는 작업과 지역에서 주목받는 문제들을 보다 구체적이고 심층적으로 다루어온 종합문화지 『남민4』가 서해문집에서 출간됐다. 89년도에 3집을 출간한 후 3년만에 펴낸 『남민4에는 폭력과 억압의 구조에 대해 시대를 관류에서 살펴본, 최준석교수의 ‘혼돈과 분열을 넘어’라는 제목의 글과 전북지역에 널리 분포되어 있던, 천주교의 초기신앙 형태인 ‘천주교 교우촌의 생태’가 전라북도를 중심으로 하여, 김진소신부에 의해 쓰여진 글이 담겨져 있다. 그리고 신흥종교의 하나인 보천교에 관한 안후상씨의 논문-교주 차경석의 정치적 성향을 중심으로한 ‘일제하 보천교 운동의 성격(상)’이 실려있다. 이외에도 전북지역의 노동운동에 대한 글로 썬전자 노동조합의 ‘80년대 전북지역의 노동운동’과 정학섭씨와 류성렬씨가 공동으로 연구한 ‘전북지역경제와 노동자계급’ 그리고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활동으로 해직당한 박중신씨의 ‘전주 성은여고의 교육민주화 운동(상)’을 담아냈다. 정력, 정인섭, 백학기, 안도현, 김유석, 김판용 등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들의 시편과 함꼐 전북 시문학계를 점검한 정철성씨의 ‘전북 시문학의 변화를 위하여’라는 글이 관심을 끌기도 한다. 한편 환경문제가 절실하게 대두되면서 펼쳐지고 있는 요즘, 농촌지역에서 유기농법과 무공해 농산물 생산에 열심인 임승기씨의 ‘생명운동론’과 자연농법을 실천하고 있는 정경식씨의 글 ‘한의 농업에서 생명의 농업으로’는 살농정책으로 점차 무너져가는 농업이 일어설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한 글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남민4』의 표지화는 도예작가 한애규씨의 작품 ‘여인Ⅱ’의 사진이 쓰여졌다. 이번 작업에는 김익두, 장성수, 정학섭, 최준석교수가 편집위원으로 참여했다. 영호남 젊은 시인대회 부산 경남 대구 경북 전북 광주 전남 등 영호남의 젊은 시인들이 참여한 <영호남 젊은 시인대회>가 12월 12일 광주 금호문화회관 강당에서 열렸다. ‘민족문학의 한길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지역감정을 자극하고 있는 정치풍토를 개탄하며 그 갈등의 골을, 문학인들이 앞장서서, 메우기 위한 의지를 모아내는 자리가 되었다. ‘분단시대 민족문학인의 자세’를 주제로한 문병란시인의 강연과 각 지역의 젊은 시인들이 참여한 시낭송을 통해 영호남 젊은 시인들이 우의를 다진 이번 시인대회에서는 영호남 지역의 54명의 시인과 대구청년문학회, 전북청년문학회, 경남대문학동아리가 참여해 만든 시선집 『망월이 어디 광주뿐이랴』가 출간되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시집에는 김판용, 박두규, 박미숙, 박성구, 서규정, 심호택, 안도현, 이운룡, 정양, 최형시 등 10명의 지역작가들이 참여했다. 금파춤 호적구음 살풀이 40여년 동안 전북지역 무용 발전에 힘써온 한국무용가 금파씨의 호적구음살풀이 춤공연이 12월 11일 전북예술회관에서 마련됐다. 「호적구음 살풀이」는 전주지방에만 유일하게 전해내려오는 춤으로, 금파씨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이 춤을 재현하여 민속무용의 원형을 찾는데 힘써온 작업의 결실들을 보여주었다. 또한 87년 개천한국무용제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한 작품 「신노심불노(身老心不老)」를 함께 선보인 이번 무대는 전통문화의 현대화작업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는 요즘 전통춤사위를 정확하게 재현해내는 그의 춤에 대한 고집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는 평이다. 이번 공연에는 최태열, 김숙, 노현택, 김성실, 김지미, 이정노, 김현정, 정길만, 전국준씨 등 후배와 동료 무용인들이 찬조출연하여 「저 높은 곳을 향하여」, 「빛의 뜨락」, 「한량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서라벌예대를 졸업한 금파씨는 졸업후부터 지금까지 40여년을 줄곧 전주에서 활동해 왔다. 지금은 도립국악원 무용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공연] 송년 가곡의 밤 92년 한 해를 마감하는 12월 한국음악협회전북지부와 시립교향악단이 주최하고 예루가 주관하는 송년 가곡의 밤이 17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차향균교수가 지휘한 전주시립교향악단이 반주를 맡은 이번 연주무대에는 올 한 해동안 활발한 활동을 펼쳐온 중견 성악가 6인이 참여하여 알찬 무대를 꾸몄다. ‘저 구름 흘러 가는 곳, ’못잊어‘, ’사공의 노래‘, ’기다리는 마음‘ 등 모두 순수한 우리 가곡만을 선보인 이번 송년무대에는 소프라노 임옥경, 오임춘, 김은경씨와 테너 정중근, 김선식씨가 출연했다. 첼로 앙상블 연주회 도내에 있는 음악대학에서 첼로를 전공하는 음악도들이 12월 15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첼로 앙상블 연주회」를 마련했다. 한국음악협회 전북지부와 예술기획 예루의 공동주최로 마련된 이번 연주회에서는 차이콥스키의 「안단테 칸타빌레」와 모차르트의 「두개의 첼로를 위한 소나타 K.292」, 베에토벤곡 「트리오」, 포퍼곡「템포 디 마르시아」, 클랭겔의 「세레나데」와 「유모레스크」등 다양한 첼로연주곡들이 선보였다. 전주 시립교향악단 정기연주회 전주 시립교향악단이 한 해가 저무는 12월 10일, 올해를 마감하는 56회 정기연주회를 전북예술회관 무대에 올렸다. 부산 시립합창단 상임지휘자인 유봉헌씨의 객원지휘로 무대에 올려진 전주시향은 이번 연주회에서 베토벤의 「에그몬트」와 바그너곡「천사」, 슈베르트의 「미완성 교향곡」을 연주했다. 이날 공연에서는 메조 소프라노 김신자교수(이화여대 음대)가 협연자로 출연했다. 정준수&#8228;조명희 듀오콘서트 바이올린 연주자 정준수씨와 비올라 연주자 조명희씨의 듀오콘서트가 12월 7일 전북예술회관 무대에 마련됐다. 경희대 음대 동문인 이들은 이번 연주회에서 바하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4개의 이중주」와 모차르트곡 「바이올린을 위한 이중주 K.424」, 스태미쯔, 시갈의 이중주를 현의 아름다운 선율로 선보였다. KBS교향악단과 서울챔버, 한국페스티발 앙상블에서 활동하는 조명희씨는 서울예고와 경희대, 이대에 출강하고 있다. 경희대 음대에 재직하고 있는 정준수씨는 수원시향 악장을 맡고 있다. 이창홍 거문고독주회 거문고 연주자 이창홍씨의 독주무대가 12월 4일 예루소극장에서 마련됐다. 이번 공연은 클래식음악 공연과 함꼐 전통음악의 감상기회를 관객들에게 제공해온 예루가 기획한 행사이다. 이날 연주회에서 이창홍씨는 「영상회상」과 정대석곡 「수리제」, 한갑득류「거문고 산조」를 연주했다. 장고 반주는 서재성씨가 맡았고, 대금 반주는 박용호씨가 맡았다. 서울대 국악과와 한양대 음악대학원을 졸업한 이창홍씨는 KBS국악관현악단 제2수석단원으로 활동하면서 단국대와 서울대에 출강하고 있다. 김경주&#8228;한국춤공연 고(故)한영숙선생과 김매자선생으로부터 승무와 학춤 등 한국전통무용을 전수받은 김경주교수(우석대 무용과)의 춤공연이 12월 24일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렸다. 춤의 해를 맞아 ‘한국춤, 그 침묵과 생명의 아름다움’이란 주제로 우진문화공간이 기획한 <춤판&#8228;둘>에 장인숙, 강미란씨에 이어 세 번&#51760;로 참여한 김경주교수는 이번 공연에서 <김매자류 춤본Ⅱ>와 <한영숙류 태평무>, <한영숙류 승무>를 선보였다. <김매자류 춤본Ⅱ>는 김영동씨가 구성하고 박병천, 김성훈, 김방현, 박병원, 이태백씨가 연주한 우리의 전통가락에 실린 춤사위로 우리 전통가락에 실린 춤사위로 우리 전통춤의 원형을 보여준 작품이었다. <한영숙류 태평무>는 왕십리 당굿에서 유래한 음악에 바탕을 두고 있으며, 옛왕조시절 왕비가 태평성대를 기원하기 위해 추었을 거으로 추정되며, 한성준에 의해 만들어지고 한영숙에 와서 완성된 대표적인 한국의 민속춤이다. <한영숙류 승무>는 1930년대 후반 한성준에 의해 만들어지고 한영숙이 그 맥을 이어, 중요 무형문화재 27호로 지정된 춤으로 하얀 고깔과 긴 장삼소매, 그리고 붉은 여가 조화를 이루고 염불, 타령, 곳거리 등 변화무쌍한 장단과는 달리 지극히 절제되고, 정적인 춤동작이 대조를 이루는 가칭 한국적인 춤으로 손꼽힌다. 이번 공연을 통해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준 김경주교수는 승무와 학춤을 비롯한 한국전통무용을 故 한영숙 선생과 김매자 선생으로부터 전수 받았다. 이화여대 무용과와 같은 대학우너을 졸업했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한영숙류) 이수자로 86년에 지정되었다. 지금은 전주우석대 무용과에 재직하고 있다. <선녀는 땅위에 산다> 초청공연 전북 예술회관이 도민들의 정서함양을 위해 마련한 극단 「대하」를 초청하여, <선녀는 땅위 산다>를 무대에 올렸다. 12월 5일과 6일 예술회관 공연장에서 선보인 <선녀는 땅위에 산다>는 제16회 서울연극제 공식참가작품으로, 작가 김영수씨가 우리나라의 전래민화인 ‘나무꾼과 선녀’를 새롭게 해석한 것이다. 현실적으로 산지기의 딸로 등장하여, 실제적인 인물로 묘사되는 선녀역의 산희는, 우리곁에 늘 함꼐하는 선녀는 알아보지 못하고 선녀는 하늘에서만 살고 있을거라 믿고 있는 어리석은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44704;우침의 교훈을 주고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앞뒤가 맞지 않는 내용에 의문을 제기하는 논리적인 면도 보여주고 있다. 김완수씨가 연출한 이번 공연에는 권성덕, 허현호, 손병호, 오지연, 서형화 등 극단「대하」단원 12명이 출연했다. 이리 시립합창단 송년 음악회 이리 시립합창단이 시민과 함께하는 송년음악회를 12월 11일 이리시민문화회관에서 마련했다. 이리 시립합창단은 연세대 명예교수 곽상수씨의 객원지휘로 올린 이번 음악회에서 ‘모두 기뻐하라’, ‘곧 오소서’. ‘임마누엘’, ‘노엘 노엘 기뻐하라’, 등의 크리스마스 성가곡과 ‘바위고개’, ‘사공의 노래’, ‘모란이 피기까지는’, ‘봉숭아’, ‘가시리’ 등 우리의 가곡을 아름다운 선율과 화음으로 노래했다. <레 미제라블> 「전주시립극단ㄷ」과 「창작극회」가 합동으로 준비한 뮤지컬 <레 미제라블>이 12월 16일 정주공연을 시작으로 고창과 군산, 전주, 이리 순회공연을 27일까지 가졌다. 빅토르 위고 원작을 곽벼창연출로 무대에 올린 뮤지컬 <레 미제라블>은 삶과 운명의 모든 과정을 치열하게 부둥켜 안고 살다간 주인공 쟝발쟝의 생을 통해 당시 프랑스 사회상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춤과 노래로 화려학 꾸며진 뮤지컬 공연 <레 미제라블>은 프랑스 시민들의 혁명정신을 보여주는 것 이외에도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여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뮤지컬을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 「창작극회」와 「시립극단」의 이번 공연은 지역순회를 통해 지역연극의 영역을 확대시켰고, 연극무대의 다양화를 꾀한 획기적인 기획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공연의 음악은 유장영씨가 맡고 무용안무는 「사포」단원인 신용숙씨가 맡았다. 조민철, 홍석찬, 정진권, 김영현외 21명의 배우가 이번 뮤지컬공연에 출연했다. 예루 음악강좌 민족음악의 방향 민족음악의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예루 음악강좌가 지난 10일 전주 예루소극장에서 열렸다. ‘민족음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에는 구소련 카자흐공화국에서 작곡자로 활동하고 있는 재소동포 정추씨의 강연과 참가자들의 질의 토론 등으로 2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소련연방의 해체로 사회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권의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는 것으로 강좌의 첫 머리를 시작한 정추씨는 자신이 음악수업을 받았던 챠이콥스키 음악원의 학제와 계보를 설명하며 구소련의 음악계이 흐름을 보여주었다. 이번 강좌의 주제와 관련시켜 무소르그스키와 림스키 코르사코프 등이 중심이 된 국민음악파가, 구라파음악이 지배적이던 당시에, 민족적인 특성을 강하게 띤 동양적이고 야성적인 곡들의 흐름을 형성하였다고 말했다. 해방무렵부터 자신과 함께 활동했던 김순남, 안기영 등 월북 음악가들을 숙청했던 북한의 모든 예술이 김일성을 신격화하는데 복무한다고 밝힌 정추씨는 국악과 판소리, 민요 등 우리의 전통음악은 세계 어느 음악에 뒤지지 않는 독창적이고 탁월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민족적인 장점을 살려 현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남 곡성출신인 정추씨는 일사후퇴무렵에 월북하여 활동하다 58년 소련에 망명하여 소련 작곡가 동맹회원으로 활동하였다. 예루 음악강좌 민족음악의 방향 민족음악의 나아갈 방향을 찾기 위한 작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예루 음악강좌가 지난 10일 전주 예루소극장에서 열렸다. ‘민족음악의 방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강좌에는 구소련 카자흐공화국에서 작곡자로 활동하고 있는 재소동포 정추씨의 강연과 참가자들의 질의 토론 등으로 2시간 반가량 진행됐다. 소련연방의 해체로 사회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구권의 현재 상황을 있는 그대로 전해주는 것으로 강좌의 첫 머리를 시작한 정추씨는 자신이 음악수업을 받았던 챠이콥스키 음악원의 학제와 계보를 설명하며 구소련의 음악계의 흐름을 보여주었다. 이번 강좌의 주제와 관련시켜 무소르그스키와 림스키 코르사코프 등이 중심이 된 국민음악파가, 구라파음악이 지배적이던 당시에, 민족적인 특성을 강하게 띤 동양적이고 야성적인 곡들의 흐름을 형성하였다고 말했다. 해방무렵부터 자신과 함께 활동했던 김순남, 안기영 등 월불 음악가들을 숙청했던 북한의 모든 예술이 김일성을 신격화하는데 복무한다고 밝힌 정ㅊ우씨는 국악과 판소리, 민요 등 우리의 전통음악은 세계 어느 음악에 뒤지지 않는 독창적이고 탁월한 장점들을 가지고 있기 &#46468;문에 민족적인 장점을 살려 현대화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남 곡성출신인 정추씨는 일사후퇴무렵에 월북하여 활동하다 58년 소련에 망명하여 소련 작곡가 동맹회원으로 활동하였다. [전시] 제1회 자명회전 전북출신의 동양화 작가와 동양화 동호인들이 모인 ‘자명회’의 창립전이 12우러 12일부터 17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5년 전부터 모임의 틀을 갖추고 전시를 해왔던 ‘자명회’는 이번 창립을 통해 명실상부한 동양화 그룹으로 자리하게 되었다. 원로 한국화가 김종현 화백을 비롯 권병렬, 박주현, 박형, 이존한, 김도훈, 박영섭, 박용현, 강봉호씨 등 3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회원 9명이 참여하고 있는 자명회는 전통한국화의 미의식을 연구하면서 오늘의 정서에 맞는 그림을 그려내기 위해 자기형식을 갖추고 동시에 이지역 한국화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적으로 구성됐다. 한국화에 대한 연구를 꾸준히 해오고 있는 이들은 작품전에서 산수를 주소재로 한 작품과 문인화&#8228;기록화까지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출품하여 작가마다 독특한 형식과 내용을 보여주고 있다. 류환용 서예전 서예가 우석 류환용씨의 두 번째 서예개인전이 12월8일부터 11일까지 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어린시절부터 틈틈이 써온 서예를 60여년동안 세상에 드러내지 않고 간직하고 있다가 89년 서예전을 처음가져 관심을 모았던 후의 이번 작품전은 본격적인 창작열정을 모아낸 전시회이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8남매 자녀들이 부모님의 결혼 60해를 기념하여 마련한 자리여서 눈길을 끌고 있다. 류환용씨는 혼자 힘으로 서예 각체를 익히고, 글씨에 대한 예술인식을 더해낸 독특한 글씨를 이번에 선보였는데 이런 자리를 빌어 서예를 좋아하는 사람들과 만남의 계기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두해&#8228;선기현&#8228;이흥재 3인전 서양화가 김두해 선기현씨와 사진작가 이흥재씨의 다섯 번째 3인전이 예술회관에서 12우러12일부터 17일까지 열렸다. 각자의 영역에서 의욕적인 작품활동으로 탄탄한 역량을 발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들은 올한해 동안 활동해온 작품 30여점을 선보였다. 김두해씨는 인간과 삶을 독특하게 형상화하고 있는데, 균열감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바탕에 꿋꿋한 희망과 사랑의 상징으로 표현되는 나비를 소재로 다룬 작품을 출품했다. 선과 색으로 독특한 이미지를 전달해 주고 있는 선기현씨는 힘과 속도감을 통해 자유로운 느낌을 전해주면서 구체적 대상을 드러내는 작품을 선보였다. 사진작가 이흥재씨는 생활현장인 ‘장날’을 앵글에 담아낸 친숙한 작가로 이번 전시에도 장날을 주제로 한 작품과 학생들의 생동감 넘치는 모습을 담은 사진 작품을 내놓았다. 전북의 자연전 미술협회 전북지부에서는 ‘전북의 자연전’을 12우러 19일부터 24일까지 예술회관에서 가졌다. 전북의 구상작가들이 참여한 이 주제전에는 이 지역의 산과 들녘 바다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전시됐다. 이 전시에 강장하&#8228;강정진&#8228;김부견&#8228;김세견&#8228;김윤진&#8228;김종수&#8228;김철수&#8228;김치현&#8228;김형기&#8228;김형동&#8228;김홍&#8228;박민평&#8228;박상규&#8228;오무균&#8228;오우석&#8228;이성재&#8228;이승훈&#8228;이일청&#8228;이창규&#8228;조래장&#8228;조영대&#8228;조윤출&#8228;최웅&#8228;홍순무&#8228;송승구씨 등 25명이 참여했다. 찬스전 군산실업전문대학 챤스사진연구회에서는 제10회 회원전을 12월 19일부터 22일까지 대성화랑에서 가졌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취미생활로 사진반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들의 작품전시회로 30여명의 회원이 참여했다. 챤스사진연구회는 각종 사진 촬영대회와 수련회 등에 참가하고 사진강좌를 가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주인영&#8228;김현경전 서양화의 주인영씨와 한국화의 김현경씨가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전주얼화랑에서 2인전을 가졌다. 신인작가다운 참신한 작품세계를 선보이고 있는 이 두사람은 그동안 활발한 작품활동을 해와 의욕적인 신인들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현경씨는 ‘전북의 회화’, ‘신미술대전’, ‘교동의 표정전’ 등에 차여 토속적인 소재를 배경으로 인간성과 그 본질을 상징화한 작품을 출품했으며, 한국화의 채색작업을 은은한 톤으로 개성있게 표출해내고 있다. 현대미술의 새로운 영역을 위한 실험작업에 열정을 보이고 있는 주인영씨는 인간의 내면적 갈등, 삶의 문제를 주제로 한 작품을 선보였다. 주인영씨는 ‘위도변화전’, ‘남부현대미술제’,「한&#8228;일 현대미술전」 등에 참여해 강렬한 표현과 색채의 이미지를 보여주는 작품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다. 전북회화회 ‘교동의 표정’전 우리의 삶과 정서를 담아내고 있는 전북회화회는 주제전 ‘교동의 표정’전이 12우러 1일부터 7일까지 얼화랑에서 열렸다. 이번 주제전은 전북회화가 90년 창립전부터 가졌던 이 지역의 삶과 정서를 표현해 내는 전시회로 1회에는 ‘중앙시장 사람들’, 2회때에는 ‘전북의 산하전’ 이번이 세 번째로 ‘교동의 표정전’을 가졌다. 한옥보존지구로 되어 있는 교동은 우리 전통의 유산이랄 수 있는데 옛모습을 잃어가는 안타까운 현실을 그림에 담아내고자 주제전을 준비했다는 전북회화회는 이 지역의 고유한 정서를 찾아내는 독창적인 작업을 꾸준히 펼칠 계획이라고 한다. 이번 주제전에는 고재명&#8228;김경희&#8228;김자경&#8228;김현경&#8228;문순&#8228;안순금&#8228;유선영&#8228;이철규&#8228;정미현&#8228;조현동&#8228;지민수&#8228;최전숙씨가 참여했다. 만화전시회 전주의 만화동호인들의 첫 번째 만화전시회가 12월 18일부터 23일까지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렸다.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만화그룹 오딘, 시간지대, 낙서금지, 프로전선, 민트가 참여한 이 전시는 만화동호인들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전북북중&#8228;전주고 미술동문전 전주북중학교와 전주고등학교 출신들의 미술동문전이 12월 12일부터 18일까지 전주대성화랑에서 열렸다. 이고장의 미술발전과 미술동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자 열린 이 전시에는 소병근, 이창규, 이일청, 이강원, 김윤수, 이재승, 김부견, 이철재, 김윤진, 김종수, 박상규, 여태영, 최원, 송익규, 우상기씨 등 이지역에서 미술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이 참여했다. 고묵회전 서예인 그룹 고묵회의 네 번째 전시회가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서예가 서홍식의 찬조 작품이 출품됐으며 회원 60여의 작품이 전시됐다. 이명복 도예전 도예가 이명복씨의 첫 개인전이 전주 얼화랑에서 12월 23일부터 29일까지 열렸다. 생활도예작업을 해왔던 이명복씨는 이번 도예전에서 예술과 도형을 강조한 도조형식의 색다른 작품을 선보였다. 「자연의 선율」이란 주제로 벼가 익어가는 모습, 초가지분 등 자연미가 매어나오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이명복씨는 전북공예가회, 전북산업디자인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생활환경디자인전 각 대학의 디자인 전공 교수들의 작품전인 ‘생활환경디자인’전이 12월 12일부터 17일까지 예술회관에서 열렸다. 가구디자인&#8228;디스플레이 실내디자인&#8228;조명디자인&#8228;조형디자인 등 각 대학의 디자인 전공교수들이 참여했다. 참여작가는 강봉님, 김재현, 소병근, 유대석, 이규석, 이명자, 장동인, 정은채, 정일형, 최승희, 하정훈, 나연희씨이다. 김두해 작품전 서양화가 김두해씨의 개인전이 12월 3일부터 1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는 서울에 이은 전시로 두 번째 개인전이다. ‘인간’을 형상화한 작업으로 삶의 면면들을 상징화해온 그는 이번 작품전에서 형상들이 해제되고 때로는 기호처럼 단순하며 더욱 상징성이 강조된 양상을 드러내는 작업에의 변모를 보여주고 있다. 석회질이 가미된 재료의 독특함 때문에 푸근한 느낌이 강조되고 있고 교목과 나비와 청년처럼 보이는 인물, 작은 돛배 등을 현실적이기 보다는 용상적세계 우리의 추억을 닮은 세계로 안내하고 있다. 김두해씨는 한국미협회원,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운영위원, 비자화전, 갑자전 등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고 현재 우석고등학교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1월의 문화가 [공연] &#8228;<개구장이 꺼꾸리> 어린이 뮤지컬 공연(1월 1일~6일, 창작소극장) 대전에 있는 파랑새어린이극장이 창작소극장에서 1일부터 6일까지 하루에 3회, 12시, 2시, 4시에 공연한다. &#8228;「디딤예술단」의 <상자속의 사랑이야기>(1월 9일~18일, 오후 4시, 창작) 「디딤예술단」이 두 번째로 올리는 공연작 <상자속의 사랑이야기>는 조국을 위기에서 구원하고도 악녀로 몰려 화형당한 쟌다르크를, 어둠에 갇힌 이 시대의 상황에서 구원의 상징으로 그려내고 있다. 줄스 파이퍼 원작을 안상철씨가 연출했다. &#8228;영화 <쿵후 보이친미>상영(1월 21일~25일, 무주리조트) 「창작극회」와 「전주시립극단」이 합동으로 무대에 올리는 뮤지컬극으로 일생을 쫓기며 살면서도 따뜻한 인간애를 잃지 않았던 주인공 쟝발쟝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 빅토르위고작, 곽병창연출, 유장영작곡, 신용숙안무. &#8228;극단 「황토」의 공연 <초분>(1월 27일~2월 7일, 오후 4시, 7시) 극단 「황토」가 무대에 올리는 <초분>은 공장폐수 때문에 미역양식장이 파괴된 섬안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소재로 하여, 극한 상황에 처한 한국인들이 어떻게 대처하는가를 보여준 작품이다. 또한 이 작품은 폐쇄적인 섬의 질서와 이와 대치되는 법질서 사이의 갈등을 보여주고 있다. 오태석작, 조승철 연출, 염정숙, 김준, 장걸 출연. [전시] &#8228;3인전(1월 4일~31일, 대성) 이지역의 중견작가인 하반영, 박민평, 유휴열씨의 열여섯번째 그룹전이다. &#8228;김정희 양초공예 전시회(1월 8일~14일, 예술) 양초공예가 김정희씨의 3회 개인전으로 양초를 재료로 조각한 작품 20여점이 전시된다. &#8228;제2회 신예작가초대전(1월 29일~2월 4일, 우진) 우진문화공간의 기획 초대전으로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로 마련된다. 군산대의 김권기(동양화), 안미숙(서양화), 우석대의 오유진(동양화), 전주대의 박영신(동양화), 박민(서양화), 원광대의 조양신(동양화), 안영옥(서양화), 전북대의 이훈희(동양화), 양순실(서양화) 등 전북도내 각 대학 미술전공자 9명이 초대된다. &#8228;산정서실회원전(1월 15일~21일, 예술) 서예학원 산정서실의 회원 50여명의 첫전시회.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