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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8 | [문화가 정보]
백성의 미의식과 서․화․각의 만남 -효봉 여태명- (7월 14일~20일, 얼화랑. 갤러리고을)
문화저널(2004-02-03 10:19:24)
젊은 서예가 여태명씨의 세 번째 개인전이 7월 14일부터 20일까지 얼화랑과 갤러리 고을에서 열렸다. 「백성의 미의식과 서․화․각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평면과 입체작품 등을 전시한 이번 전시는 자신의 실험작업 영역 속에서 전통 서예와 현대서예를 접목시킨 결실을 보여 주었다. 실험적으로 모색해온 옹기토나 기와토에 새겨낸 서예 작품들과 서예의 회화적 세계를 강조한 미학적 측면의 작품들을 통해 서예의 창의성을 새롭게 가늠케 해주는 이미지의 작품들이 한자리에 모아진 전시였다. 또한 2년 전부터 지속적인 작업을 해온 한글서예판본의 첫 결실로 『용비어천가』와 『송강가사』를 펴냈으며 이는 모두 13권으로 한글서예 판본을 만들 계획이다. 현대서예의 새로운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실로 형식실험의 재창출로 드러나 있는 지각(紙刻)과 도판각(陶版刻)등이 관심을 모았다. 또한 민중적 정서의 서체를 개발하여 이름 붙인 한글 민체는 예술의 자유로운 창작정신을 최대한 발휘해낸 결정체라는 평을 받았다. 민체는 궁체와 더불어 필사본에 있는 한글류의 책들에서 나타난 서체로 기록하기 위한 목적으로 한글의 실용화과정에서 나와 형식은 자유롭고 조형성이 잘 드러나 있는 아름다운 서체이다. 민체는 10년 전부터 연구 작업해온 결실로 지점토나 도자기위에 각을 해낸 도판각에도 민체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여태명씨는 전주대학교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예술의 전당 서예관이 89년 실시한 청년작가선발휘호전에 5회 이선, 우리나라 한국서예청년 작가전 초대작가 세명 중 한명으로 선발되어 있는 등 젊은 서예가로서의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현재 원광대학교와 전주대학교, 우석대학교 강사로 있으며 수묵회, 진묵회, 산묵회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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