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8 | [문화가 정보]
미술의 대중과의 소통력 회복에 기여
-전미회전-
(7월8일~14일, 전북예술회관)
문화저널(2004-02-03 10:20:15)
서양화 그룹 전미회의 창립 15주년 기념전이 7월8일부터 1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전북지역의 서양화 작가들이 향토적인 자연주의에 귀착하여 전북화단의 근대화 과정에 큰 영향을 끼친 단체로 평가되고 있는 전미회는 특히 현대성이라는 명목으로 전위예술과 추상양식이 난무하고 서구의 각종 미술들을 맹목적으로 흉내 낸다는 비판 등 미술계의 숨 막히는 변화에도 묵묵히 그들만의 세계를 추구해오고 있으며 미술의 대중과의 소통력을 회복해야 한다는 요구를 적절히 소화해 내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미회의 작품은 인상주의에 근간을 두고 향토색이 강한 인물과 풍경의 복합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으며 주변의 일상적 체험과 일상적 자기 주변세계에서 주제를 찾아내고 있다. 구상회화의 명맥을 이어 자연을 조형의 대상으로 삼아 사실주의 토착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인상파의 방법을 통해 한국의 자연을 바라본 그들의 시각, 한국자연이 갖는 밝은 풍광과 기름진 대지에 알맞은 기법을 천착시키면서 한국의 자연을 목가적 시점으로 고양시켜내고 있다. 특히 호남지역의 평야지대와 산간지역이 알맞게 분포되어 있는 이 지역 사람들에게 인식되어 있는 자연의 숨소리와 삶의 고동이 메아리치는 주변과 사계절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다.
전미회는 82년 창립전을 가지고 매년 정기전시회를 개최했으며 전미회 주관으로 한중 미술교류전, 전우회 초대 전미회전, KBS 초대 전미회전을 가졌고 92년부터 매년 불우이웃돕기전을 가져오고 있다.
전미회는 곽덕규, 김금자, 김성균, 김연주, 김영성, 김용봉, 김용섭, 김종수, 김춘식, 김형동, 박남재, 박동열, 박상규, 박종남, 서중규, 신용수, 양만호, 오주현, 원창희, 윤풍희, 이대식, 이동근, 이성재, 이승백, 이영태, 임동주, 장령, 전병하, 정일웅, 정정애, 정해춘, 조래장, 조영대, 조윤출, 최영종, 최현, 한태순, 황현호, 김계신씨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