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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11 | [특집]
전북지역 문화환경의 변화와 전망 창간 7년을 돌아보며 내일을 읽는다.
글/편집부 (2004-02-03 14:16:01)
지역문화와 문화적 환경의 변화 지역의 문화적 상황을 논의할 때 가장 먼저 부각되는 주제는 문화의 서울집중현상과 그로 인한 지역적 불균등의 문제이다. 60년대 이후 한국의 산업화 과정을 지역문화의 측면에서 조망한다면 문화예술인력의 서울 집중과 지역의 정책적 소외 그리고 절대적인 인구감소로 인한 문화의 상대적 저발전으로 정리할 수 있다. 즉 산업화정책이 근거한 근대화론의 관점에서 지역의 전통문화는 극복되어져야 하는 문화적 장애물로 여겨졌고 따라서 ꡐ전통성ꡑ에 근거한 지역문화는 전반적인 쇠퇴를 경험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서구적 문화양식의 영향을 받은 이른바 ꡐ국적 없는 문화ꡑ가 이 땅의 문화를 지배했고 그러한 상황에서 문화의 중심은 서울을 비롯한 몇몇 대도시로 한정되었다. 그러나 80년대 중만 이후 일정하게 진행되어진 사회전반의 민주화 또는 시민화의 경향과 함께 그간의 물질적 발전은 전통문화에 대한 복고적 경향을 불러일으켰고, 지역문화의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노력이 각 문화영역에서 시도되었다. 그 같은 의미에서 [문화저널]이 87년은 지역문화의 발전에 있어서 중요하나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그로부터 7년이 지난 현재 서울의 문화적 집중경향에 맞서 지역문화는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상당한 진전을 이루었다고 볼 수 있다. 평면적으로 나타나는 극단, 전시관, 공연장, 문화예술인의 수 등의 수치만을 보아도 우선은 양적으로 성장해 왔음을 볼 수 있다. 전문가 의견의 대부분도 서울중심의 문화환경이 약간은 개선되었다고 평가하고 있다. 지역문화의 질적 수준 그러나 지역문화의 절대적 조건을 따져보면 상황은 그다지 긍정적이지 않다. 특히 지역문화예술인이 보는 지역문화의 수준에 대한 문제를 짚어보면 평가는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전문가 조사에서는 지역문화의 질적인 수준이 그다지 높아지지 않았다는 응답이 대부분이었으며 문화저널의 자체평가 역시 그간의 성과보다는 과제가 훨씬 더 많다는 평가가 나왔다. 80년대 이후 폭발적으로 발전해온 매체의 영향은 대중의 수준을 엄청나게 향상시켰지만 지역문화의 주체적인 조건은 거기에 발맞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물론 이 같은 평가가 상대적인 것이기는 하지만 지역문화예술인들이 스스로 느끼는 질적 수준에 대한 평가가 무척 엄중했다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준다. 지역문화의 발전을 회의적으로 바라보게 하는 또 하나의 중요한 근거는 이 지역의 비평문화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이다. 지역이라는 특성에서 각 문화예술인들의 대면적 관계가 비평의 폭을 제한하고 있다는 검이 지적되었고, 보다 근본적으로는 지역에 이렇다 할 비평그룹이 전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 그 심각성이 있다. 어찌 보면 [문화저널]의 창간 이후 가장 변화가 없고 발전하지 못한 영역이 바로 비평분야가 아닌가 하는 점이 집중적으로 논의되었다. 설사 그나마 활발한 비평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경우에도 대부분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전망을 결여한 채 ꡐ주례사적ꡑ인 비평으로 일관하여 전체적인 수준의 향상에는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전반적인 비평의 약세는 필연적으로 지역문화수준을 제자리걸음하게 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고, 비교적 비평 자체에 폐쇄적인 지역문화풍토도 역시 과제로 지적되어야 한다. 지역문화공간의 확장 지역문화공간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는 일단 대체적으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특히 미술과 연극분야에서의 공간확장은 실로 괄목할 만한 것이었다. 미술 분야에서는 87년 당시 2개에 불과하던 화랑공간이 지금은 전주에만 6개의 화랑이 섰으며, 연극에서도 극단수만도 전라북도 전체를 따지면 10여 개가 넘어서고 있다. 연극과 미술만이 아니라 공연도 대단한 증가를 보였다. 일년 내내 이어지는 연극, 전시, 공연 등이 그 질적인 수준이나 가치와 관계없이 양적인 증가를 반영하고 있다. 지역문화의 양적인 성장을 평가할 수 있는 지표는 문화예술인에 대한 공적인 배출창구인 대학의 변화에서도 찾아질 수 있다 . 우선 지역문화예술의 산실을 목표로 창립된 백제예술전문대학의 신설과 연극을 제외한 국악, 무용, 음악, 미술 분야의 교육영역 확장이 눈에 띤다. 그러나 이 같은 공간확장은 각 장르에 따라 상당한 질적 차이를 보여주고 있다. 예컨대 음악분야의 경우 공간의 협소와 무대시설의 낙후는 지역음악의 침체를 가져왔다는 평가도 한편에서 제기되었다. 더욱이 각! 문화영역의 상호교류와 종합적 성격이 강화되는 현재의 경향을 고려할 때 그 같은 종합예술이나 공연이 설 수 있는 대형무대의 빈곤과 그에 따른 기획의 위축 서로 영향을 미치면서 문화공간이 상대적으로 축소되고 있다는 점은 지역문화전반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급속하게 성장해온 영상매체와 무대예술은 각기 지니고 있는 고유한 특성과 문화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그 관계설정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되었다. 변화하는 문화환경 속에서 지역문화는 보다 정책적이고 장기적인 전망과 대안을 가질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교육기관의 확충 역시 자체적인 문제와 배출된 문화예술인의 진로라는 상황에 접어들면 그 자체만으로 여건이 나아졌다고 말할 수 없는 문제가 곳곳에 산재해 있다. 창립 3년을 넘어선 백제예술전문대학은 여전히 지역문화의 중추로 기능하기보다는 외곽에 고립되어 있으며, 각 대학에서 배출하고 있는 전문 인력이 지역문화에 어떻게 기여하고 참여하고 있는가의 문제는 지역문화 전반에 심각한 과제로 남겨져 있다. 정책적 변화와 기업의 문화에 대한 인식 전문가 의견에서 나타난 지역문화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문제는 비교적 부정적인 것이었다. 문화저널의 자체평가 역시 정부의 문화에 대한 접근이 보다 진지해져야 한다는 것이었다. 7년 전에 비해 정부의 정책지원은 문예진흥기금의 제도화 또는 도립, 시립예술단의 상임화 등의 고무적인 결과를 가져오기도 했지만, 근본적인 문제로 문화에 대한 정부의 관료적이고 불성실한 태도가 전혀 변화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심각하게 제기되었다. 이제는 문화행정과 정책의 측면에서도 보다 전문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전라북도에서 세우기로 했던 종합예술회관은 지사가 바뀔 때마다 우선순위가 변하는 행정의 난맥을 드러냈으며, 이밖에도 행정편의주의와 보수화는 지역문화의 발전에 결정적인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현재의 도의회나 전북출신 국회의원 가운데 문화예술전문가가 전무한 상황은 지역문화에 대한 정책적 전망이 부재하다고 하는 문제와 연결되어 있다. 이러한 정책적 문제는 다양하게 접근할 수 있다. 우선은 각 문화예술 영역을 보다 이론적으로 학문적으로 뒷받침하면서 지역문화를 ꡐ기록ꡑ으로 남길 수 있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될 수 있다. 그 같은 이론적 뒷받침이 없다면 지금의 문화예술의 다양한 시도들은 다분히 소모적이고 일회적인 것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기업의 문화에 대한 인식 역시 전환기적인 특성을 보여주고 있다. 즉 이전에 문화에 대한 투자를 소비개념으로 이해했던 기업들이 이제는 적극적인 투자라고 하는 인식으로 발상을 전환하고 있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다. 기업의 절대적인 가치를 생산에 두고 매체광고에 주력하던 기업들이 이제 서서히 인식을 바꾸고 있으나 아직은 투자의 범위가 극히 제한된 상태에 있다. 기업의 문화에 대한 관심은 두 가지 측면으로 구성된다. 첫째는 다원화된 사회상황에서 기업조직의 운영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는 기업자체의 문화활동이라는 측면! 이며 둘째는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를 중시하고 ꡐ소비자와의 거리ꡑ를 고려한 적극적인 투자개념으로서의 문화영역이 그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지역문화에 대한 기업의 발상전환과 변화, 그리고 지역 문화의 각 영역이 기업의 문화활동과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지역문화의 장기적 전망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대중의 문화에 대한 관심, 그리고 문화예술인에 대한 인식 『문화저널』이 창간된 7년 전과 비교하여 90년대 문화환경의 가장 중요하나 변화는 영상매체의 급격한 발달이다. 전문가 조사의 결과와 문화저널의 평가에서도 이 문제는 가장 비중 있게 논의되었다. 직접 현장에서 활동하는 문화예술인들의 경우 매체의 급속한 발달과 확산을 더욱 절실하게 느껴지고 있는 듯 하다. 매체의 발달은 우선 지역문화에 대한 일반적 관심을 높이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점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었다. 그러나 매체의 발달과 그로 인한 대중적 관심의 증대가 지역문화발전의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인가의 측면에서 본다면 그에 대한 반응은 대체로 부정적이었다. 전북음악협회 지성호씨는 대중매체의 발달과 소비적 오락의 범람이 갈수록 순수예술공간을 축소시키는 경향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연극연출가인 안상철씨 역시 진지한 예술적 관심은 오히려 퇴색하고 잇다는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렇다면 문화예술인에 대한 인식은 어떠한가. 이 문제에 대해서도 역시 대부분의 의견은 상당히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주었다. 적어도 87년 이! 후의 변화가 문화예술인들의 입지를 상당부분 넓혀주었고 그 고유하나 역할에 대한 대중적 인식은 상당히 나아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역시 이 같은 상황적 변화가 아직은 문화예술인들의 실질적인 생활과 연결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여전히 대부분의 문화예술인들이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으며, 사회적인 냉대와 무관심으로부터는 벗어난 단계로 평가되지만 지역 사회에서 독자적인 한 영역으로 서기에는 많은 조건이 충족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새로운 사조 또는 경향에 대한 적응 90년대 초반을 풍미했던 ꡐ포스트모더니즘ꡑ과 이른바 국제화 시대의 영향은 문화영역에도 중요한 변화를 가져왔다. 근대성에 대한 강력한 거부와 실험성의 부각이 국제적인 정세의 변화와 기존질서의 변혁적인 변화에 힘입어 사회영역 전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며, 그 영향권 내에서 각 문화영역도 주목할 만한 변화를 보여주었다. 이러한 시대적 변화가 반영되어 우리 사회 전반의 문화영역에서도 다양한 실험이 진행되었다. 문학에서 유하, 최영미, 이인화 등의 작품이 이러한 문화적 흐름을 반영했고 연극분야에서 최근의 서울연극제, 그리고 그 밖의 영화, 음악 등의 영역에서도 진지 실험적인 노력이 경주되었다. 이러한 문화적 흐름에 대한 전문가집단의 의견은 대체로 그 흐름이 일회적이고 일! 시적인 것이라는데 모아졌다. 그러나 여기에서는 각 장르마다 약간의 편차가 존재했는데 문학이나 연극분야에서는 상당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응답이 많았던 반면 음악이나 미술 분야에서는 그다지 적극적인 평가가 나오지 않았다. 그렇다면 전북지역에서도 이러한 새로운 흐름이 실험되고 있는가? 이에 대한 전문가 조사의 결과와 문화저널의 자체평가에서는 지역문화의 차원에서 그러한 시도가 보다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다고 보기에는 이르다는 것이 대체적인 의견이었다. 그것은 여러 가지로 해석될 수 있는데 우선 객관적으로는 지역문화가 가진 본래의 보수적인 특성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고 보다 주체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지역의 문화영역들이 지역간 교류가 미약하다는 점이 근거로 제시되었다. 이것은 그동안 흔히 ꡐ고여 있는 물ꡑ로 평가되던 지역적 특성이 여전하다는 것이다. 이러한 평가는 거의 전 문화영역에서 공통된 평가로 나타났는데 그런 가운데서도 미술영역에서의 설치, 행위미술이 갖는 실험성이나 연극의 『연희단 백제후예』가 기획한 일련의 작업들에서 새로운 시도가 부분적으로 모색되고 있다는 평가가 있었다. 지역문화가 그다지 역동적으로 변화하고 있지 못하다는 평가에 반해 앞으로의 문화 상황은 포스트 모더니즘적인 경향에 전반적으로 지배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소설가 이병천씨는 이전의 대중문화가 더욱 세분화되면서 기존의 형태와는 다른 새로운 문화형태가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용적으로는 80년대의 이데올로기적 지형을 벗어나 점차 환경이나 산업사회의 인간소외 등의 문제가 반영되는 반면 형식에 있어서는 이전의 전통적인 양식으로부터 벗어나는 복잡한 분화와 통합의 과정이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이다. 지방화의 도래, 그리고 지역문화의 대응 전북문화의 지역적 특성 이번 기획의 가장 중심적인 문제의식은 변화하는 환경과 그에 대한 지역문화의 대응이라는 주제였다. 먼저 전북의 문화적 상황에서 이 지역의 지역적 특성이 드러나고 있는가 하는 문제를 점검해보았다. 먼저 전문가 조사에서 나타난 의견은 몇 가지로 엇갈렸다. 우선은 ꡐ지역적 특성ꡑ을 전통예술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그것은 상당히 적극적으로 평가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같은 맥락에서 본다면 전주대사습놀이는 문화의 지역적 특성이 가장 분명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으로 볼 수 있지만, 그 역시 만만치 않는 문제들이 지적되고 있다. 즉 전주대사습놀이의 실질적인 주체로 지역의 문화역량이 총집결되고 그 성과가 다시 고르게 분배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행사가 실질적으로 상업방송에 의해 지배됨으로써 ꡐ상업적 이벤트ꡑ로서의 성격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 따라서 지역의 진정한 국악발전에 적극적으로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아쉬움이 많은 행사로도 꼽혔다. 또한 지역성의 측면에서 본다면 문학 분야에서도 상당히 적극적인 평가가 있었다. 예컨대 지역에서 활동하는 시인, 소설가들이 전라도의 토속적인 언어를 구사하면서 전라도의 정서를 가장 잘 드러내고 있다는 평가도 있었다. 그러나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한편으로 전통적인 농경문화에 기반한 복고적이고 침체된 지역 환경에 대한 문화적 표현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또한 연극분야도 부분적으로 지역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되었다. 연극의 소재적인 측면에서는 춘향전이나 동학농민혁명 등의 예에서 보듯이 지역의 역사나 고유한 전통문화가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그 형태적! 인 측면에서는 아직은 실험적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정리되었다. 지방화시대의 도래와 지역문화의 미래 지역문화에 대한 이 같은 현상적인 평가 속에서 과연 지역문화는 도약의 계기를 맞이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가 마지막으로 점검되었다. 지역문화의 전망에 대한 대부분의 견해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방자치제와 관련된 설문 항목에서는 대단히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지역의 전통적인 문화영역들이 약진하거나 공연, 영상예술분야의 발전이 예견된다는 응답도 있었다. 그러나 그 변화에 대한 전망이 아직은 막연하고 추상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는 점도 지적되어야 한다. 지방화시대에 대비하여 각 문화영역에서의 준비상황을 묻는 설문항목에서 거의 모든 응답들이 특별한 준비가 없거나 미흡하다고 응답하고 있다는 사실은 지역문화가 앞으로 도약의 계기를 맞으면서 어떤 준비를 해나가야 하는가를 역설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즉 우선 지역화라는 상황에 대한 진지한 예측과 토론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더욱이 지역화의 문제가 국제화라는 현상과 맞물려 복합적인 양상으로 전개되어 간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라고 본다면 보다 거시적이고 조직적인 준비가 지역문화 전반에 걸쳐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번 전문가조사와 토론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들을 보면서 『문화저널』이 창간되었던 7년 전과 오늘의 상황을 비교해 본다면 지역문화는 전반적으로 긍정적인 변화를 겪어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지역문화의 장기적인 전망 속에서 지역의 문화역량이 다분히 희망적이고 소극적인 바람의 수준에 머물러 있다면 지역의 문화예술인들은 그 변화를 보다 성찰적으로 점검하고 장기적이니 대안과 준비를 진행해가야 한다. 철학적 기반에 기초하지 않은 지역문화는 이제 그 존재로부터 위협받게 될 것이며 이른바 ꡐ무한 경쟁ꡑ의 시대에 존립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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