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6 | [문화계 핫이슈]
전북지역 발레 무용의 홀로서기 가능성 제시
손정자 발레공연
문화저널(2004-02-03 15:48:59)
발레단독무대를 선보여 전북지역에 발레무용의 홀로서기 가능성을 보여준 「손정자 발레공연」이 19일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렸다.
전통 클래식 발레와 창작발레로 엮어진 이번 공연은 우석대 무용학과 졸업생과 재학생, 손정자교수의 제자들이 함께 참여해 마련한 무대였다.
발레의 기본적인 이미지르 중점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소품위주의 작품을 모자이크해 발레의 환상적인 분위기와 기본적인 율동과 기법을 선보였던 이날 공연은 발레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었던 자리였다. 또한 소품이 갖는 단순한 흥취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미개척 분야로 인식되어 왔던 발레분야의 활성화 기대를 안겨주었다는 평가를 받은 자리이기도 했다.
이 공연에서는 「레실피드」,「지젤」,「돈키호테」,「해적」등 전통 클래식 발레와 「율동의 노래」,「초원의 환상」등 창작발레를 안무, 혹은 재안무한 다양한 내용의 작품을 올렸다.
손정자교수는 전주출신으로 수도사대에서 발레를 전공한 후 이지역 무용인재 배출에 큰 역할을 해낸 발레 선두주자로 70년대에는 공연활동등을 했고 교육자로서의 활동에만 전념해오다 88년부터 우석대 무용학과에 재직하고 있다.
“이 무대를 통해 발레가 대중적인 관심을 모아내고 클래식 발레와 일반인들이 가까워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히는 손정자교수는 한국적 소재를 형상화하는 창작발레 대작을 만들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발레공연은 20일 광주 남도예술회관, 22일에는 남원KBS홀에서 순회공연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