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8 | [문화계 핫이슈]
섬과 바다와 시가 있다
‘93 여름 시인학교
문화저널(2004-02-03 16:16:43)
문학의 건강성을 회복하고 대중적 확산을 모색하는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의 ‘93 여름 시인학교가 8월6일부터 8일까지 부안 변산 하섬 에서 실시된다.
「변산 하섬에 가고싶다」는 제목으로 가지는 「여름 시인학교」는 민문협이 민족문학의 대중화를 위한 주요활동사업으로 설정한 이후 또 다른 의욕으로 꾸리는 두 번째 독자적 행사이다.
지난 3월부터 실시했던 「문예창작교실」도 민족문학의 대중화를 위한 작업의 하나로 이번 시인학교도 맥을 같이 한다.
시인과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일반 시민에게 문학을 새롭게 맛볼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번 여름 시인학교는 민족문학이 대중 속에 뿌리내리는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휴가철에 맞추어 바다와 섬이 있는 자연과 함께 하는 이번 행사에는 일반시민, 학생, 문인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시인학교는 전북에서 활동하는 시인과 작가들이 모처럼 한곳에 모인 자리로 그들이 얘기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진다. 시인 도종환, 심호택, 김용택, 김남주, 곽재구 소설가 정도상씨가 초청강사로 참여하며 김익두, 최형, 정양, 백학기, 안도현씨 등 이 지역 문인들이 참여한다.
시 이론 및 창작강의, 창작경험발표, 시극발표, 민요 배우기, 해변백일장, 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행사가 준비되어 있다.
도종환 시인의 ‘내가 생각하는 좋은 문학, 좋은 시’ 심호택 시인의 「하늘밥 도둑」창작경험, 소설가 정도상씨의 「소설가와 시」김용택 시인의 「시인과 함께 시쓰기」김남주 시인의 「나의 문학 이력서」곽재구 시인의 「민족문학의 어제와 오늘」전북청년문학회의 시극 발표 등의 프로그램이 2박3일간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