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8 | [문화계 핫이슈]
한국조작의 오늘을 들여다 볼 수 있었던 자리
-한국 현대조각 모색과 검증전-
문화저널(2004-02-03 16:27:25)
한국 조각의 흐름을 감상하고 전망을 세울 수 있는 「한국현대 조각-모색과 검증」전이 6월30일부터 7월13일까지 갤러리 예루에서 열렸다.
오늘의 한국현대조각을 이어내고 있는 젊은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 전시는 한국조각 오늘의 면모를 감상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새롭게 가늠할 수 있는 기회였다.
조각의 다양한 기법과 형상화, 작가마다의 독특한 주제의식이 담긴 현대조각들이 전시돼 조각예술에 대한 인식의 폭을 넓혀주었다는 평을 받은 이 전시를 조각부문에 활기와 자극을 불어 넣어준 신선한 기획전이었다.
갤러리 예루의 기획전으로 마련된 이 전시에 초대된 작가는 국내의 조각계에서 역량을 돋보여온 대표작가라고 할 수 있을 만큼 활동과 경력이 화려하고 작품활동이 활발한 작가들이다. 이 지역 출신이거나 현재 도내 각 대학에 몸담고 있는 작가들로 동아미술제 중앙미술대전, 대한민국 미술대전, 현대조각공모전 등 우리 나라 대표적인 공모전의 대상수상자들이라는 공통 경력도 가지고 있다.
현대조각의 면모를 모처럼 감상할 수 있었던 이 전시에는 돌, 나무, 철재 등 다양한 소재와 독창적 자기언어의 형상화로 상징적 이미지와 진취적인 이미지 구체적인 자기발언 등 조형성을 힘차게 발휘해 내었다.
계낙영(전북대 교수)의 「융점변화」고경호(전북대 강사)씨의 「마르메소 체취」백철수(군산대 교수)씨의 「획」신달호(전북대 강사)씨의 「환원-산」엄혁용(원광대 강사), 윤성진(전북대 교수)씨의 「움직이는 것」정안수(전남대 강사)씨의 「정화된 상황」정재철씨의 「은둔의 숲」92-5, 정현도(전북대 교수)씨의 「心度 93-6」등 전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