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8 | [정철성의 책꽂이]
책읽기
문화저널(2004-02-03 16:32:41)
『갑오농민전쟁』(1-8권)
갑오년 동학농민혁명을 「동학란」이나 「동학혁명」이라는 기존의 도시적인 구분에서 벗어나 농민들의 항거에 의한 농민전쟁이라는 새로운 시각으로 소설적 형상화를 이루는 작품이다. 전8권으로 이어지는 각계 각층 인물들의 다양한 삶이 역사속에서 어떻게 굴절되었는가를 보여주며 정당한 평가를 받지 못하고 가려졌던 역사의 진실이 소설 전편에 걸쳐 생생히 감지되고 있다.
박태원 / 깊은 샘 / 5000원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우리 국토와 문화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글쓴이의 문화유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발견할 수 있는 답사기이다. 곧잘 가식의 화려함에는 현혹되면서도 저 거대한 국토 박물관의 유물이 말해주는 진실과 아름다움은 소홀히 하는 우리모두에게 자신의 무지에 대한 부끄러움과 함께 전통 문화유산의 가치를 다시금 일깨운다.
유흥준 / 창작과 비평사 / 6,500원
『쇠 찌르레기』
북한소설 특유의 맑고 깨끗한 순수성과 우리 민족 고유의 언어를 아름답게 엮어낸 『쇠찌르레기』에는 북한단편 소설 열한편이 실려있다. 이 책에 실린 단편들은 이제까지 소개된 북한문학과는 또다른 새롭고 다양한 작품세계를 보여주고 있으며 통일을 염원하는 이 시대의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과 함께 그리운 북한 소식을 접하게 한다.
림종삼 외 10명 / 살림터 / 5,000원
『이야기 한국사』(1-10권)
어른과 학생 모두에게 역사에 대한 흥미를 느끼게 하며 민족형성과 삼국시대를 필두로 하여 해방이후의 우리모습까지 우리의 반만년 역사가 살아 숨쉬는 역사책이다. 많은 문헌과 사료를 바탕으로 쉽고 재미있게 한국사를 배우고 익힐 수 있어 사람과 사물을 이해하는 논리와 사고력을 키워주고 있다.
이야기 한국사 편찬회 / 풀빛 / 3,000원
『꼬마 단군』
우리가 알고있는 신화와 전설속의 단군보다는 이웃집에 사는 어린이들을 갊은 개구쟁이 단군을 상상하며 완성했다는 이 책은 어린이들에게 내일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바른 생각, 바른 삶을 키워주는 동화이다. 고대 단군 신화를 아름다운 우리 이름을 사용하여 어린이들의 정서에 맞게 꾸며 더욱 이채롭다.
정우상 / 산하 / 3,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