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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교류의 장정을 위한 첫걸음
전북도립국악단 중국공연
문화저널(2004-02-03 16:42:49)
전북도립국악단이 중국에서 첫 해외공연을 가진다.
오는 9월15일부터 3O일까지 중국 북경, 장춘, 길림, 상해 등지에서 공연을 갖는 전북도립국악단은 우리의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일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공연에 도립국악단은 창무총체극 「팽진사댁 경사」를 올린다. 이 작품은「팽진사댁 경사」를 각색하고 새롭게 구성한 것으로 박병도씨 연출로 창극부 단원을 비롯 연주부, 무용부단원 4O여명이 출연한다. 총 2부로 나누어 기악연주 판소리 전통춤을 1부에 선보이며, 전통과 창작의 다양한 세계를 펼칠 창무극 「팽진사댁 경사」는 2부에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그동안 중국의 길림성가무악단과 도립국악단이 꾸준히 추진해온 문화교류활동의 첫 결실로 중국 길림성가무악단의 정식초청을 받아 이루어진 것이다.
길림성가무악단은 5백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중국의 대표적인 전통예술단체로서 국내외 공연활동이 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전북도립국악단의 첫 해외공연무대로서의 의미 뿐 아니라 전통음악 본고장의 연주단체가 본격적인 공연을 중국에서 가지게 된 점 등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한 중국의 전통예술을 대표하는 길림성기무악단과 우리나라 전통음악의 굵은 맥을 이어가는 이 지역 국악단의 본격적인 교류활동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국제교류의 시대를 맞이하게 됐다.
도립국악원 황병근 원장은 “우리전통음악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예술적 가치를 평가받는 자리로써 중국과 실질적 문화교류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ꡓ고 밝혔다.
전국 연극인 한자리에, 11회 전국 연극제
14개 극단 참가, 전북은 창작극회의『꼭두꼭두』
제 11회 전국연극제에 전북대표로 창작극회가 창작극 「꼭두꼭두」로 참여했다.
대전엑스포 기간중인 8월 23일부터 9윌 6일까지 대전시민회관에서 열리는 전국연극제에 전국에서 14개 팀이 출전해 경선을 벌이고 있다.
전북에서는 지난 6월에 있은 제9회 전북연극제 최우수상 수상작픔인 「꼭두꼭두」를 창작극
회가 8월29일 공연을 가졌다.
창작극회의 대표 곽병창씨가 작품을 쓰고 연출을 맡은 이 작품은 일제치하에서 징용에 동원됐던 주인공의 삶을 통해 민족적 비극과 역사의식을 조명한 작품이다. 연출자가 직접 극본을 써 관심을 모은 작품이었고 시의성있는 강렬한 주제와 내용이 돋보인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었다. 극의 구성도 꼭두각시 놀음을 비롯 춤, 노래가 어우러진 총체극적인 창작극이다.
모처럼 우리지역 연극이 얻어낸 창작극이고 역사의식을 곧추세우는 작품으로 주제의식의 명료함과 그것을 전하는 무대형상화의 연출력이 돋보였던 이 작품은「꼭두각시놀음」을 도입 춤과 놀이 인형 재담을 다양하게 엮었으면서도 산만하지 않고 관객들의 적극적 감상을 유도하는 기법을 시도한 총체극적인 실험양식의 도입이라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었다.
한국연극혐회가 주최하고 한국연극협회 대전지부가 주관한 이번 연극제에는 서울을 뺀 진
국 각 지역의 연극협회 회원 14개 극단이 경연한다. 전국연극제 일정은 다음과 같다. ▲8월24일-언챙이곡마단(대전.새벽) A25일-밤에만 나는 새(경기.안산) ▲26일-동의보감(부산.하늘개인날) ▲27일-구름가고 하늘가고(경북 경주. 에밀레) ▲28일-동승(충북 서산 둥지) ▲29일-꼭두꼭두(전북 전주 창작극회) A3O일-그것은 목탁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대구 온누리) ▲31일-소(충북 청주.청넌극장) A9월1일-그래도 우리는 볍씨를 뿌린다.(진남 나주 예인방) ▲2일一그것은 목탁구멍속의 작은 어둠이었습니다.(인천 어울림) A3일…봄날(경남 충무.벅수골) A4일-님의 침묵(강원 원주 치악무대) ▲5일-길(제주.가람) ▲6일-만인보(광주.드라마스튜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