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개월 동안 계속되어온 한약조제권 분쟁이 쉬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가. 때로는 생존권 지키기 문제로, 때로는 자존심의 대결로 비춰지기도 하는 약사와 한의사의 갈등이 설사 미봉책으로 가라앉는다 해도 그 불씨는 쉽사리 꺼지지 않는 과제로 남아 있을 수 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서로의 잇권다툼이나 밥그릇 싸움 구경이 아닌 진정 우리 나라의 체질에 맞는 보건행정의 부재를 직시하고, 현실성 있는 의료법안이 절실한 땡니 것입니다. 이번호 특별기고에는 양측의 입장을 듣는 자리로 엮었습니다. 우리의 보건의료 현실을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