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12 | [예고]
문화정보
문화저널(2004-02-05 11:50:25)
문학
유서로 장편소설
「지극히 작은 자 하나」
소설가 유서로(본명 유제호)씨의 첫 장편소설「지극히 작은 자 하나」가 도서출판 살림에서 나왔다.
전북대 인문대 불문과에 재직중인 유서로씨의 「지극히 작은 자 하나」는 20년 문학작업의 결실로 암울했던 70년대와 80년대속의 삶을 2인칭 소설이란 보기드문 양식으로 펼쳐가고 있다. 인혁당 사건, 광주유혈항쟁등 그 당시에는 쓸수 없었던 문학을 20년이 흐른 현재의 시점에서 20대에 만난 두 남녀가 40대 장년이 된 상황설정으로 그리고 있다.
유서로씨는 전남 고흥출신으로 서울대 불문과와 프랑스 리용2대학을 졸업, 언어사회학 분야의 이론 개발, 사회운동, 문학활동을 하고 있다.
공연
엄정행 백남옥 교수 초청연주회
테너 엄정행과 소프라노 백남옥교수의 초청연주회가 11월16일 전북학생회간에서 열렸다.
이 초청연주회에는 김준차씨가 피아노 연주를 맡았고, 소프라노 장인숙씨와 전주서원국민학교 합창단과 중창단이 찬조출연했다.
전주시립극단「고목」공연
전주시립극단은 제26회 정기공연으로 함세덕원작「고목」을 11월14일 4시 7시 전북예술회관 무대에 올렸다.
지난 9월시립극단 단원 상근체제이후 처음으로 무대에 올린「고목」은 일제시대 잔재청산을 주제로 다루고 있다.
월북극작가 함세덕이 1947년에 발표한 「고목」은 정통사실주의 극의 면모를 가장 완숙하게 드러낸 대표작으로 꼽히는데 이번 공연은 정초왕 연출, 홍석찬 기획, 곽병창씨가 무대감독을 맡아 진행되었다.
연출가 정초왕씨는 "과거 일제와 봉건잔대의 청산을 주로 맞추고, 조롱대상으로서의 희극적 주인공을 통한 하이코미디적 접근방법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9월초 상임단원체제를 갖춘후부터 준비에 들어간 작품으로 상근단원과 비상근단원 20여명이 출연했다.
춤사랑 해오름「새야새야」공연
부제로 이정숙 전영선씨가 안무하고 최은덕씨의 기획으로 공연되었다.
「바람결에 들리는 소망」「사발통문」등 2부로 구성된 이 작품은 생명의 그릇인 사발에 혁명에의 결연한 의지를 담았던 사발통문의 의미와 그속에 민중들의 삶과 애환 소망을 전하고 있다.
해오름은 85년에 창립돼 집회의 현장이나 대학을 중심으로 공연을 가져왔고 92년에는 첫 번째 정기공연으로 「먼길 떠나는 그대」를 무대에 올렸었다.
현대무용가 강형숙 춤 발표회
헌대 무용단 사포에서는 소극장시리즈 공연으로 강형숙씨의 「거울없는 방」을 11월 26일 오후6시 광주금호문화재단 소극장 무대에 올렸다.
금호문화재단 후원으로 이루어진 이번 공연은 사포의 대표 강형숙씨의 안무로 삶속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삶을 소망한 주인공의 삶의 내면세계를 형상하한 「거울없는 방」을 공연했다.
현대무용단 사포는 1990년부터 실험적이고 독창성있는 무대로 전주예루소극장과 우진 문화공간에서 14회의 공연을 가졌으며 이번부터는 광주의 금호문화재단에서 소극장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다.
전주 우석대 국악과 정기연주회
전주 우석대학교 국악과는 제 10회 정기연주회를 11월3일 전북예술회관 11월4일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가졌다.
우석대 국악과 심인택교수의 지휘로 진행된 이번 정기연주회에는 국악과 1,2학년의 관현합주를 시작으로 가야금제주, 관현합주 판소리 흥보가를 들려주었고, 창작곡으로 강원도 정선 진도 아리랑의 기악합주곡「아리랑연곡」과 산의 굽이의 아름다움에 대한 감수성을 표현한 창작고「산곡」을 연주했다.
정농악회 연주회
전통음악의 진수를 선보이는 정농악회의 「전통음악연주회」가 11월 23일 전북예술회관과 11월24일 이리원불교 중안총부기념관에서 공연되었다.
예술기획 예루가 후원한 이번 음악회에는 관악 수제천과 관현악 영산회상을 들려주었다.
976년 창립된 정농악회는 음악을 일구어낸다는 뜻을 가진 음악단체로 창립 이후 매년 정기연주회와 영국, 일본, 중국, 독일등 국내외 공연을 해오고 있고 이번 공연은 지방에서 처음으로 가지는 연주회이다.
장인숙 무용단「수묵화」공연
제15회 서울무용제에 참가 연기상을 수상한 전북대 장인숙교수의 「수묵화」공연이 11월 15일 7시 전북학생회관에서 공연되었다.
지난 10월 서울에서 있었던 서울무용제에 참가, 전북지역 춤의 새롭고 활기찬 모습으로 지역춤의 가능성을 보여준「수묵화」는 이상덕 원작 장인숙 안무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한국춤의 서정적 이미지를 한국춤이 갖고 있는 정중동의 아름다운 선과 춤사위의 미학으로 표출해내고 있다.
사군자의 곱고 아름답고 건강한 이미지를 무대언어로 형상화해 우리시대에 회복해야 할 참다운 정신을 제기하고 있는 이 작품은 도립국악단 상임안무가인 문정근 김장학씨등 역량있는 남성무용가가 객원출연, 총 16명이 출연했다.
한국여인의 전통적인 정서로 대변되는 지조 절개 고고함을 승화시켜 한 생애속에서 필연적으로 만나게 되는 탄생 환희 비애 죽음을 사군자의 이미지로 반영해 내고 있다.
전주대 음악과 오페라
「사랑의 묘약」
전주대학교 음악학과가 주최한 도니제티의 코믹오페라「사랑의 묘약」공연이 11월11일부터 13일까지 전북학생회관에서 공연되었다.
3년마다 펼치는 전주대학 오페라 공연은 이번이 세 번째 무대로 전주대 예체능대학 음악학과 졸업생과 재학상, 관현악단 합창단등 2백여명이 출연해 대학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이번 무대는 교수와 재학생을 중심으로 전주대 출신 음악인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해 주었는데 전주대 음악과는 「춘희」「까발레리아 루스티카나」등을 공연해 예술분야를 종합해내고 예술적 역량을 다져 지역음악발전에 큰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연되 「사랑의 묘약」은 수줍움 많은 청년 「네모리노」와 「아디나」와 사랑이 과정을 코믹하게 다룬 작품으로 주인공「아디나」에는 전지현, 문자희, 강실이씨가 「네모리노」역에는 김선식 윤근중씨가 「둘까마라」에는 김규성, 이은철씨가 맡았다. 이밖에도 신윤정, 김석원, 박진철, 이상은, 곽수미, 송은정씨가 출연했으며 지휘는 차현균씨가 연출은 강은규씨 총감독은 김용진씨가 맡았다.
기린봉산대 풍물굿'합'
기린봉산대의 개관기념 세 번째 공연으로 풍물굿「합-그 무르익어버린 새로움」을 11월 27일 4시 7시 기린봉산대 소극장에서 공연을 가졌다.
좌도굿의 본령으로 알려진 호남 죄도 필봉굿의 인간문화재 양순용씨와 동해안 별신굿의 명잉 인간문화재 김석출씨가 날라리(새납, 호적)를 보여주었고 광산농악의 인간문화재 김희열씨의 장고등이 어울린 풍물굿판이 열렸다.
이번 공연은 각자 굿의 독특한 영역의 독자적 미학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조화시킨 무대로 절제와 풀림의 상호긴장이 만들어낸 예술의 감동을 전해준 무대라는 평을 받았다.
벨칸토회 정기연주회
벨칸토회의 제11회 정기연주회「세계명곡의 향연」이 11월5일 7시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성악가들이 참여한 이번 연주회는 우리의 귀에 익은 세계의 명곡을 들려주었다.
전시
김종기 컴퓨터 그래픽전
전북대 산업디자인과 김종기교수의 컴퓨터 그래픽전이 10월27일부터 11월2일까지 예루 갤러리에서 열렸다.
컴퓨터와 예술의 관계를 새로운 인식으로 이해시켜준 이전시는 「I LOVE CHONJU」라는 주제와 함께 우리 이웃들고 나자신을 만날 수 있는 친근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주에서의 삶과 이웃들에 대한 애정이 표현된 이 전시회에는 첨단 매체인 컴퓨터와 영상매체 그리고 전주사람들이 소재가 되어 만들어진 작품으로 컴퓨터가 예술형식을 통한 멀티미이어의 한 상품으로서의 개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전북조각회전
조각의 다양한 표현가능성을 확인시켜주는 자리로써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전북조각회의 아홉 번째 회원전이 10월 29일부터 11월 4일까지 전북예술회관 분관에서 열렸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들이 한자리에 모인 전북조각회의 이번 전시회는 전북 조각예술의 오늘을 보여주는 자리였다.
출품작가는 강용면, 주영도, 계낙영, 김광재, 김귀복, 김동헌, 박종대, 박진희, 박현대, 백철수, 성철진, 엄혁용, 유방헌, 이한우, 임석윤, 정강희, 정현도, 조성민, 조은행씨등 작가별로 개성있는 작품 세계를 통해 조각에 대한 이해와 날로 확대되고 있는 표현의 영역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던 이 전시회는 사실주의 계열의 작품과 추상계열의 작품, 실험적인 형식이 도입된 작품등 다양한 형식에의 언어들이 관심을 모았다.
성남훈 사진전
사진이 가지는 리얼리즘의 생생한 언어를 진하게 전해준 성남훈씨의 사진전이 11월11일부터 16일까지 예루 갤러리에서 열렸다.
동구권 난민을 소재로한 이번 사진전은 사회주의권의 붕과와 함께 자유와 기회를 찾아온 루마니아 실향민이 파리근교 낭테르에 있는 비좁고 낡은 캠핑카안에서의 집단생활을 91년 겨울부터 92년 겨울까지의 기록으로 모은 것이다.
「하늘과 땅 이외에는 어느 누구도 그들과 어울리려 하지 않는다」「구걸을 떠나기 전의 연습」「지하철에서 구걸한 돈으로 생활을 꾸린다」등 기록사진의 생명력을 유지하면서 서정적 감동을 전해주는 작품이 전시되었다.
성남훈씨는 전주대학교를 졸업하고 극단 황토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했던 연극인으로 89년 파리 사진학교「이카르포토」에서 공부했으며, 92년에는 「살롱데 아티스트 프랑세르 그랑팔레」사진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들어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졌으며 프랑스에서도 사진전을 가지는등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다.
"카메라 렌즈를 통해 인간으로의 최소한 가치와 궁극적 자유가 무엇인지를 담고 싶었다."고 밝히는 성남훈씨는 4년만에 사진작가로 새롭게 변신, 자신의 역량을 과감히 보여주고 있다.
박인호전
전북 출신 서양화가 박인호씨는 11월23일부터 29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가졌다.
그의 작품에 나타난 풍경의 전체적 분위기는 자연스런 구도와 선을 살리려고 노력했고 사물의 근본을 색보다는 형태라고 보고 묘사에 치중하고 있다고 미술평론가 최병길씨는 말한다.「동트기 전의 만경강」「임실의 가을」「만경강의 썰물」「관촌마을의 겨울」등 전북지역의 풍경을 러시아와 중국의 모습을 생생하고 잔잔하게 살아 숨쉬는 듯한 감흥을 전하고 있다.
박인호씨는 원광대학교 미술대학과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 목우회 미술전 특선등을 수상, 현재 한국미술협회, 목우회, 한국파스텔작가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병철 작품전
서양화가 조병철씨의 작품전이 지난 10월 서울에서의 전시에 이어 11월3일부터 9일까지 전주 예루 갤러리에서 열렸다.
따뜻하고 인간적인 이미지의 그림들로 농촌과 도심의 일상 생활 이야기를 전해주는 조병철씨의 전주근교의 풍경, 모악산 근처를 배경으로한 작품「봄-길-어머니」「가을-세월가는길」「기로」등 10여점이 전시되었다. 또한 농촌과 인생의 황혼길에 접어든 노인들과 노동의 아름다움을 따뜻하게 전달해주고 있다.
조병철씨는 홍익대 미대를 졸업하고 이번이 두 번째 개인전이고 현재 비자화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여섯사람의 수묵
한국화에서의 수묵의 가능성을 보여준「여섯사람의 수묵」전이 11월12일부터 24일까지 전주우진문화공간에서 열렸다.
수묵의 전통적 가치를 현실의 장속으로 끌어들여 오늘의 현대인들의 정서를 담아내는 작업에 공통된 인식을 해온 이훈희 지민수 유선영 고재명 정미현 이철량씨가 참여한 이전시는 수묵에 대한 인식을 확대 시켜준 기회였다.
관념적 주제의식을 향한「유교에서 무교에로」인간존재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준「인간문제」「생명」「독백」과 인간 삶의 원초적 정서를 반영한「생명의 소리」와 일상적 소재를 다룬「해바라기」등이 전시되었다.
갓 대학을 졸업한 신진부터 중견작가까지 참여한 이 전지는 전북지역 한국화의 새로운 회화양식 창출에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김백섭전
신인한국화가 김백섭씨의 첫 전시회가 11월2일부터 8일까지 얼화랑에서 열렸다.
현대적 감각으로 수용해낸 풍경화, 채색의 조화를 실험해낸 비구상 작품들을 통해 대상에 대한 자유로운 해석과 탐색작업을 보여준 김백섭씨는 전주우석대를 졸업하고 대한민국 미술대전, 중앙미술대전 입선, 전북미술대전 우수상등을 수상했으며「우묵회」「맥조형과 의식회」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판화가회전
전북지역의 판화작업의 가능성을 보여줄 전북 판화가회가 창립돼 첫 전시를 11월17일부터 23일까지 예루갤러리에서 가졌다.
전북에서는 거의 활동이 없던 판화작업의 바탕을 일구고 발전시킨 갈 단체로 활동이 기대되는 「전북판화가회」는 판화가이자 전북대 교수인 이상조씨와 정미경씨등 8명이 중심이 되었는데 대부분 자신들의 전공과는 관계없이 판화에 대한 관심으로 모여진 단체이다.
정미경씨가 판화공방을 열면서 본격적인 작업을 시작한 전북판화가회는 20대부터 40대까지의 서양화 한국화 작가들이 참여해 자신들의 주제의식을 판화를 통해 표현, 석판 동판 실크스크린등 개성이 돋보이는 상징적인 언어를 새로운 이미지로 관객에게 전달하고 있다.
다원성과 복수성 대중성등 다른 예술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조형표현형식의 현대미술로 불리는 판화예술이 전북지역에서 판화인구확대와 다양한 모습으로의 발전을 기대하며 문을 연 전북판화가회는 다른 지역과의 교류전, 일반인을 위한 판화전등을 준비하고 있다.
이상조 정미경 김수자 송희자 김영규 임소형 김경아 양순실씨가 참여했다.
최분아전
서양화가 최분아씨의 개인전이 11월 2일부터 8일까지 정갤러리에서 열렸다.
일상적 소재인 「꽃」을 대상으로 신선한 표현감각을 살려온 최분아씨의 두 번째 개인전으로 「환희」「서정」「그대와 나」를 비롯 꽃을 주제로한 정물작품 20여점이 전시되었다.
부드럽고 때로는 강렬한 이미지가 함축되어 있는 꽃의 언어를 다양하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은 최분아씨는 원광대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했고,「토색회」「한국청년구상작가회」「원미술회」등 단체활동을 하고 있고 원광대에 출강하고 있다.
노방환 개인전
서양화가 노방환씨의 네 번째 개인전이 11월16일부터 22일까지 전주정갤러리에서 열렸다.
작가의 정신세계를 생활의 일기처럼 담담히 그려가고 있는 노방환씨는「새벽에의 희망」을 푸른색의 세계를 통해 표현한 작품을 출품했다. 이번에 전시된 20여점의 작품은 신앙과 예술사이에 일원적 체계를 세우고자 하는 의지를 단순화하거나 비구상적 언어를 담아내고 있다.
노방환씨는 원광대 미술교육과와 같은 대학원을 졸업하고 한국미협, 동이그룹에서 활동 군산전문대학에 출강하고 있다.
15인의 조각전
전북지역에서 폭넓은 조각 활동을 하고 있는 조각가들의 기획전「15인의 조각전」이 11월9일부터 15일까지 정갤러리에서 열렸다.
전북지역 조각작업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었던 이 기획전에는 원로조각가 배형식씨를 비롯해 20-30대의 신인작가에서부터 중견작가에 이르기까지 원광대 출신 15명작가의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 기획전에는 개성이 주제의식이 돋보여 관심을 끌었는데 사실주의 계열의 조각부터 상징성을 추구하는 개념조각까지 다양한 계열이 작품이 전시되었다.
이번 전시는 조각작품의 대중화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 받았으며 특히 브론즈와 대리석과 철판등 다양한 소재의 작은 작품들로 친밀감을 더해 주어 관심을 모았다.
입체중심의 리얼리즘 작품들의 새로운 활로 개척의 가능성을 보여준 이 기획전에는 배형식씨의 「청아」작품을 비롯, 절제하거나 단순화한 표현기법을 통해 현대사회의 삶의 문제나 갈등을 상징적언어로 표현한 개념조각등 다양한 조각작품들이 선보였다.
이 전시에는 국경오, 김광제, 김은술, 김형섭, 박미자, 배형식, 성철진, 신재현, 이강원, 이정화, 임석윤, 전종규, 정영철, 정강희,정진환씨가 참여했다.
원광대학교 특별 기획전
원광대학교는 「한국의 원로작가 및 유작가 소장품 특별기획전」과 「한국자수전」을 11월15일부터 20일까지 원광대 박물관에서 가졌다.
원광대학교 미술관 건립 추진을 위한 기획행사중 하나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미술 각분야 원로미술인과 작고 작가들의 유작이 한자리에 전시돼 한국미술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었다. 한국화 서예 서양화 조소등 원로작가 48명의 작품 50여점과 황욱 허백련 선생의 유작품 15점이 전시됐다.
또한 한국의 자수전에는 한국자수협회 회원들의 작품 40여점이 전시돼 한국자수미술의 진수를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이민판화전
판화기법중 유독 목판화에 주력하고 있는 판화가 이민씨의 개인적이 11월23일부터29일까지 정갤러리에서 열렸다.
묵판화 작업으로 추상화에 몰입하고 있는 이민씨의 판화는 수성안료를 사용해 번질거림을 배제하고 담백한 질감을 나타내고 하나의 판으로 여러개의 문양을 순차적으로 찍어 가는 기법을 구사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이민씨는 조선대학교 미술대학과 일본 다마미술대학원 판화과를 졸업하고 현재 한국판화가협회와 광주판화가협화장, 무등미술대전 추천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문화가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모임 발족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단체「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모임」이 11월 6일 발족됐다.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법조, 종교, 정치, 농민, 학계, 언론, 문화예술분야등의 3백여명의 회원이 가입되어 있는 환경을 생각하는 시민모임은 초대대표에 전봉호변호사를 선임했다.
생활환경, 학술, 대외사업, 교육분과로 나누어진 시민모임은 창립초 내부정비사업이 마무리되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도시뿐 아니라 농어촌 전지역에 걸쳐 환경운동을 전개하고 환경강좌등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인식확산을 위한 사업 기업의 환경문제 인식등 활동적인 사업을 펼쳐갈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문화마당 일꾼누리
창립1주년 기념공연
이리지역의 문화패로 뿌리를 내리고 있는 문화마당 일꾼누리의 창립1주년 기념공연이 11월27일 오후3시 이리국민생활관 소극장에서 열렸다.
일꾼누리는 그동안 풍물강습, 대중공연등오로 이리지역에서 문화운동을 펼쳐왔다.
1주년 기념행사로 전통극고성오광대 탈놀이-제밀주 과장을 공연했고 사물놀이 민요 탈춤등을 선보였다.
전북민교협 호사연 공개토론회
전북민주화교수협의회와 호남사회연구회의 제2회 연합 공개토론회가 「언론, 개혁의 주체인가 대상인가」를 주제로 11월24일 오후2시 전북대학교 합동강당에서 열렸다.
서울대 신문방송학과 강명구 교수가 발제, 전북대 강준만교수가 사회를 맡았고 강봉근(전북대), 김영호(우석대), 이세용(전국언론노동조합연맹 방송특위 간사), 정동익(민주언론운동협의회 의장), 조성용(전북연합 지도위원)씨가 토론자로 나왔다.
발제를 맡은 강명구교수는 국가외 시민사회의 관계에서 언론의 위치, 권위주의적 국가-시장관계 안에서 언론의 위치, 언론시장에서 정부의 실패와 시장의 실패등에 관한 내용으로 주제발표를 했고 언론이 개혁의 주체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점검과 위상정립에 대한 토론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