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해보지 않은 사실이지만 서구 어느 나라에서는 신사들이 지갑에 콘돔 3개를 필수품으로 넣고 다닌다고 한다. 물론 그것을 사용하고 안하고는 별개라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요즈음 서구의 에이즈 증가율은 매우 둔화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우리는 콘돔이란 말조차 꺼내기를 두려워하거나 혐오하고 있다. 이러한 성격을 가진 우리 아시아 지역의 에이즈 증가율은 세계보건기구에서 걱정하고 있을 만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물론 증가의 가장 큰 요인중의 하나가 콘돔을, 아니면 콘돔을 말하는 것을 꺼리는 것이 그 하나라고 말하라고 있다. 우선 이러한 사정을 염두에 두고 우리는 에이즈는 무엇인가를 알아둘 필요가 있을 것이다. 보건전문가들은 에이즈를 중세의 흑사병보다도 더 무서울 질병이며 어느 민족이나 국가도 말살시킬 수 있는 무서운 전염병으로 말하고 있다. 이 경고는 단순히 앞으로의 경고뿐만이 아닌 현실에서 그러할 가능성이 있는 아프리카의 국가들을 예로 들고 있다. 이러한 에이즈는 감기를 일으키는 균과 비슷한 바이러스라는 균에 속하는 것으로, 아직 이것을 없앨 수 있는 약품이 개발되지 않았고, 예방할 수 있는 예방접종약도 없다. 에이즈 균은 몸에 침입하면 질병을 막아주는 면역성을 약화시켜 쉽게 질병에 걸리고 치료가 되지 않아 사망에 이르므로 이름을 후천성면역결핍증이라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후천성 면역결핍증 증상에 대해 궁금해하고 또 그 증상으로 감염여부를 말하려고 하나 이는 매우 잘못된 생각이다. 왜냐하면 전문 의사도 감염후 어느 시기이든 증상을 가지고는 진단하지 못하며, 특히 초기에는 증상만으로는 에이즈일 것 같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에이즈검사는 반드시 혈청검사를 통해서 할 수 있으며, 이 검사는 보건소에서 무료로 비밀을 보장하면서 실시하고 있다. 가장 간단하게는 보건소 검사실에 가서 검사하겠다고만 하면 무료로 해준다. 또한 의사와 상담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그리고 감염이 되었다면 간염후 8주후에는 거의 대부분의 혈청검사로 확인할 구 있다. 이를 ale지 못하고 자주 검사하는 사람은 아마도 교통사고나 심지어는 벼락맞을 걱정을 먼저 해야 될 것이다. 이러한 에이즈 균의 전염은 에이즈 균이 들어있는 사람의 혈액성분이나 정액같은 것으로 전염된다. 다시 말하면 에이즈 균을 가진 피를 수혈 받았을 경우 90%이상 에이즈에 걸릴 확률이 있고, 단 한번의 에이즈 환자와의 성접촉은 0.1∼1.0%정도 에이즈에 걸릴 가능성이 있으며, 바늘류는 주사기를 제외한 바늘이나 침 같은 것에 의해서는 에이즈에 걸릴 가능성이 0.5%미만이고, 정맥용 주사에 의해서는 0.5∼0.1%이다. 이밖에 에이즈에 걸린 엄마가 태아이에게 전염시키는경우로 태내에서, 출산시 산도에서 출산시 모유를 통해서 에이즈에 걸릴 가능성은 20∼40%이다. 이것 말고 다른 방법으로 에이즈가 감염된 예는 아직 없다. 따라서 위와 같은 것 말고는 에이즈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위와 같은 사실을 알고만 있으면 전혀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질병이다. 그러나 크게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은 에이즈환자의 75%가 성교에 의해서 감염되었다는 사실이다. 에이즈에 걸릴 확률 90%이상인 수혈에 의해서는 단지 전체 에이즈 환자의 5%밖에 되지 않는데 성교에 의해서 에이즈에 걸린 환자가 무려 337명중 294명이 성접촉에 의해 감염된 것으로 발표하고 있다. 여기서 전체 환자중 성접촉에 의해나 감염 비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국외접촉보다 국내접촉에 의한 감염자 수가 더 많아 졌다는 사실인데 이는 보건 당구그이 예상을 벗어난 것이어서 더욱 충격적인 것이다. 즉 이것은 보건당국이 에이즈 감염에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증거이기 때문이다. 더욱 더 중요하고 두려운 것은, 에이즈는 감염후 7∼10년 이내에 약 50%정도만이 발병할 만큼 조용하게 그리고 서서히 우리에게 접근하여 결국 죽음으로 끝을 낸다는 것이다. 아무튼 보건당구그이 역할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그들의 일이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각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특히 콘돔의 역할이 가장 필요하다. 위에서 본바와 같이 콘돔은 전체 에이즈 환자의 75%를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을 위의 결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로부터 우리네양반들은 비가와도 서둘러 뛰지 않고, 체통을 지켜온 것을 자랑하고 있는데, 오늘날에도 이러한 미덕을 고수하여 에이즈라는 가랑비에 우리의 귀여운 자손들이 다 젖도록 놓아두어서도 안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