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킵 네비게이션


분야별보기

트위터

페이스북

1995.2 | [문화계 핫이슈]
속기없는 예술의 정수 신년기획 「민화」전 (1월 10일-25일, 솔화랑, 정갤러리)
문화저널(2004-02-05 14:05:47)
그 시대를 살아왔던 선인들의 삶과 사상을 들여다 볼 수 있는 민화를 한데 모든 신년기획 민화전이 1월 10일부터 25일까지 솔화랑과 정갤러리에서 열려 관심을 보았다. 민화는 민족의 민속신앙인 무교사상과 일반 서민들의 생활풍속, 습관등에 깃들여진 수복강령에 대한 강렬한 소망과 욕구가 표출되는 독특한 예술의 장르로 무명화가들이 자신들의 예술적 의욕과 사회적 욕구를 절충시켜 현실에서 못이룬 한과 이상을 유감없이 표현해내는 전통예술의 한 분야이다. '민족의 미의식과 정감이 표현된 겨레의 그림인 민족화' '평민 서민의 습관화된 대중적인 그림' 등으로 정의되기도 하는 민화가 순수하며 소박한 회화와 함께 도화서 화풍의 생활화, 실용화가 모두 포함되며 백성들이 복받고 오래 살기를 기원하거나 염원이나 신앙, 생활주변을 아름답게 꾸미고자 하는 마음을 솔직하고 자연스럽게 나타낸 전통사회의 산물로 알려져 있다. 민화는 장식을 위한 민화, 풍속화, 인물화, 고사화, 기록화와 산수화적 성격을 띤 지도, 천문도등 종류도 매우 다양하다. 소재면에서는 일반인들에는 친숙한 「까치호랑이」「책거리」「화조도」「불화」「수렵도」등의 생활민화에서부터 무속을 소재로한 무당그림까지 다양하다. 민화의 특징으로 작가의 낙관이 찍혀 있지 않으며 기법면에서는 문인화보다 탱화에 가까운 공예적 화법, 자유뷴방하고 기상천외한 새로운 그림을 창조해낸 점 등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병풍을 비롯 불화, 전통민화 등 60여점이 선보여 무명장인들의 예술세계 감상의 기회가 되었다. 민화를 통한 모처럼만의 나들이가 될 법하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