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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소리, 우리가락' 시리즈 우진문화공간 국악전문소극장으로
문화저널(2004-02-05 16:29:03)
91년 설립한 이래 전시, 공연, 시민강죄 등 다용도의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아온 우진문화공간(회장 김경곤)이 '우리소리 우리가락'이라는 국악공연 기획시리즈를 마련, 전문국악공연을위한 소극장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우진문화공간 기획위원회는 예향 전북의 자좀심이라고 할 수 있는 국악의 대중화와 전문연주열걍의 강화를 위해 젊은 국악인들의 연주를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이를 기회공연으로 소화하여 국악 소극장 운동의 메카로 만들어 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있다.
우진문화공간은 그동안 정기전시로 매년 도내 미술대학 졸업생들 가운데 <신인작가 초대전>을, 정기공연으로 해마다 국내 명창들을 초대한 <판소리 다섯마당>과 역시 도내 국악과 졸업생들을 대상으로한 <신인 판소리 다섯마당>등의 크고 작은 기획공연과 전시를 열어왔다.
이번에 새로이 기획된 '우리소리 우리가락' 시리즈는 전북지역에서 활동하는 국안인들을 초청하는 전문국악공연으로 지난 6월 15일 <안희정 가야금 연주회>가 1회 공연으로 그리고 6월 22일<도립국악원 실내악단 새롬> 정기연주회와 6월 29일<오석신 거문고 연주회>가. 7월7일에는 남원국립민속국악원 <정정희 대금 연주회>가 각각 무대에 올려졌다. 매주 목요일 열린 이번 기획공연에는 매회 120여 명의 관객 및 동료 국악인들이 참여하여 성황을 이루었으며, 국악 중심의 소극장 공연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여름 무더위를 피안 후 9월부터는 주 1회 공연을 원칙으로 총16회 가량의 '우리소리 우리가락'시리즈가 기획 중에 있으며, 주로 기악분야를 중심으로 국악의 모든 장르가 고르게 무대에 오를 수도 있도록 하반기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특히 하반기에는 간간이 특별초청공연도 기획하고 있으며, 그동안 지속적으로 해왔던 전시 및 무용공연과 강좌 프로그램도 계속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우진 문화공간의 기획을 맡고 있으며 자신도 국악(우석대 국악과졸, 거문고)을 전공한 황의성 씨는 공간이 사람들이 찾아오면 언제라도 우리소리와 우리가락을 만날 수 있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말하고 보다 많은 사람들의 참여와 성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우진문화공간의 기획위원은 한국화가 이철량 교수(전북대), 심인택 교수(우석대), 유기하 기자(전주문화방송), 김은정 기자(전북일보)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