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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7 | [문화계 핫이슈]
미술대중화 원년을 선언 전북화랑 미술제
허옥칠 기자 (2004-02-05 16:31:14)
지역 화랑의 역할을 새롭게 인식하게 하는 행사인 전북화랑미술제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었다. 이번행사는 6월20일부터 30일까지 전주지역의 5개 화랑에서 동시에 열렸다.화랑미술제를 위해 발족했던 전북화랑협회(회장 박재승)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려 내놓은 이번 미술제는 미술인들마이 아닌 일반 시민들과 함께 호흡하는 행사를 기획, 미술대중화를 겨냥한 내용으로 관심을 모았다. 올해 참여한 화랑은 갤러리 고을, 갤러리 예루, 얼화랑, 정갤러리 외 에 새롭게 참여한 민촌 아트센터까지 다섯 개 화랑이다. 전시회의 운영은 각 화랑마다 두 명의 작가를 초대, 10의 작가들의 작품을 화랑마다 동시에 전시하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각화랑 초대작가로는 갤로리 고을이 원창회,홍승구, 민촌아트센터가 김종원 전병관, 얼화랑이 김수자 홍선기, 갤러리 예루가 임슥택 정미경, 정갤러리가 이철량 조병철을 추천하였는데 지난해에 이어 다시 초대된 작가도 있지만 대부분 새로운 작가들이다. 전북화랑연합회는 올해 행사에 대한 일반인들의 참여를 적극적으로 이어내기 위해 개막일인 20일 오후 6시 30분 전북예술회관에서 개막 축제를 마련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굿패 겐지갱의 신명나는 풍물을 선두로 많은 행인들의 발걸음이 멈춘 가운데 홍익대를 졸업하고 현재 군산대학교 미술학과 교수로 있는 이건용 씨와 설치작가로 알려진 임택준 씨의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이건용씨는 이날 전주의 예술이 살아있음과 글ㄴ다는 행위의 자유로움을 고하는 내용의 퍼포먼스를 펼쳐 많은 이들의 호응을 받았다. 또 전시기간 동안 화랑별로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 미술 애호인들의 관심을 모아내는 발판을 마련했다. 각 화랑이 초대한 두 명씩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이 자리는 관객들이 다양한 기회로 작가들을 만날 수 있게 하기 위해 21일부터 25일까지 같은 시간에 각 화랑이 돌아가면서 열었다. 전북지역의 미술발전을 위하여 무엇보다 화랑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대중,작가,화랑이 치우침없이 맞물려 가야한다.올해 화랑 미술제는 각 분야의 작가가 다양하게 초대되어 미술에의 폭넓은 이해와 작가적 역량을 읽어 낼 수 있는 계기를 마련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여전히 운영상의 재정적 어려움을 안고 있는 화랑들이 이러한 투자와 기획을 통해 지역 미술 발전을 새롭게 이어가는 역할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점에서 본격적인 화랑 문화의 정착을 기대하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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