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6 | [특집]
자치단체장 후보에게 듣는다.
군산시장 후보
.(2003-03-26 14:51:38)
고병태 (무소속, 70세, 전북대 졸, 정치인)
1. 구상하고 있는 군산시 문화정책을 간략히 소개해 주십시오.
문화산업은 특성상 고부가가치의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반면, 높은 위험을 가지고 있어 우수한 아이디어나 시나리오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전 제작에 대한 투자나 지원이 미흡해 영세한 소규모의 업체들이 어려움을 겪어왔으며, 우수한 문화콘텐츠 제작·생산의 장애요인이 되어왔다. 하지만 타지방에 비교해 뒤쳐진 문화 환경을 개선하고 시민의 문화향수 욕구를 충족시키는 일 또한 시에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또한 지원에 전제되어야 할 것은, 소득격차에 따라 위축될 우려가 있는 서민층의 문화향수 활동을 체계적으로 지원해야 할 것이고, 노인과 장애인 등 사회취약계층의 여가활동을 시차원에서 지원 육성하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할 것이다.
조금 더 항목을 구체화하면,
① 문화예술에 종사하는 사람과 단체에 대한 지원
② 도서관의 진흥을 위해 도서관의 컨텐츠를 확충
③ 청소년 문화공간 확충 및 운영 활성화 지원
④ 무대예술전문인 교육이 사회교육차원에서 활성화되어 무대예술인구의 저변확대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이의 방안으로 대학과 협의가 필요할 것임.
⑤ 소규모의 상연장을 설립하고 환경을 개선해서 대학로를 대표적 문화명소로 구축
⑥ 고령화사회에 대비, 노인의 문화여가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경로우대노인의 공연관람료 할인폭을 크게 증대하고, 사회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장애청소년의 활동도 지원해 나갈 계획이며, 특히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향수 기회 확대를 위해 사회복지시설, 산간벽지 등을『찾아가는 문화프로그램』운영할 것이다.
2. 군산의 문화예술을 활성화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유력한 문화상품은 무엇이고, 이에 따른 전략이 있으십니까?
문화상품과 행사에는 예술성을 중시하는 측면과 실익성을 부여하는 축제와 같은 행사를 말할 수 있다. 축제에 관련된 문제는 질의서 3번에서 다루고 있음으로 생략하기로 하고, 첫 번째 분야는 현재로서는 시민문화회관과 월명체육관등, 각종 공연이 이루어질 수 있는 장소의 제공에 대한 제약을 간소화해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3. 군산은 역사적, 문화적으로 풍부한 자원을 지닌 곳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지역에 비해 군산의 축제나 문화행사들이 군산을 대표하거나, 지속적으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후보님께서는 군산의 문화행정을 어떻게 진단하고 계십니까?
문화축제는 기본적으로 지역적 차별화와 특성을 가져야 성공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한 지역 주민들의 공동체의식의 함양에 목표가 있다. 그러나 군산의 축제는 제구실을 못하는 상황으로 축제기획단계에서의 전문성 부족에 의해 차별화는 물론, 향토색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을 뿐 아니라 단지 향락과 오락으로 빠지고 있을 뿐으로 관광객만이 아닌 시민에게까지도 외면받고 있다.
보다 계획성 있고 내실있는 축제를 새롭게 만들기 위해서, 그리고 기존의 축제를 개선하기 위해 우선,
① 대표적인 지역문화축제·민속축제의 지역문화적인 가치, 관광자원화 등에 대한 전문가 컨설팅 실시
② 축제를 주최하는 지방자치단체 또는 민간단체의 축제 담당자에 대한 연수기회를 확대하여 축제 기획능력 향상 및 축제 프로그램의 질적 수준 향상 도모
③ 축제기획력 향상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축제담당 공무원의 해외 우수축제 연수프로그램 운영
④ 지역축제 전문가들로 하여금 축제의 문화적 자원, 관광자원으로의 발전가능성 등에 대한 컨설팅 실시
이와 같은 과정을 통해 적은 규모라도 특색 있고 지역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는 프로그램을 가진 축제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