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6 | [특집]
자치단체장 후보에게 듣는다.
익산시장 후보
.(2003-03-26 15:00:37)
이종화 (무소속, 66세, 중앙대 졸, 향토발전시민회의 공동대표)
1. 구상하고 있는 익산시 문화정책은?
익산시는 국보 11호인 미륵사지 9층 석탑과 보물 44호인 왕궁리 5층 석탑 등으로 미루어볼 때 이미 삼국시대부터 돌 문화가 매울 발달한 곳이다. 그 후손이 살고 있는 익산에서는 첫째, 익산 전 지역에 매장되어 있는 화강암을 이용한 석가공문화를 발전시키겠다. 둘째, 익산에는 백제시대의 서동요가 전해져 오고 있는가 하면, 삼기농요와 목발의 노래, 기세배 등 많은 민속놀이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고려조에는 정승도 배출하였고, 조선조에는 대재학을 배출하였을 뿐만 아니라 근세에는 가람 이병기 선생과 같은 문인도 배출했는가 하면 국악 명창도 배출하였다. 이러한 전통을 되살려 전통 문화를 계승 발전시키고 현대문화도 발전시키겠다.
2. 익산의 문화예술을 발전시키기 위한 가장 유력한 문화상품과 이에 따른 전략은?
익산시는 첫째 국보 11호인 미륵사지 석탑을 비롯한 미륵산을 종합 개발하여 관광상품화 하여야 한다. 미륵산 개발은 먼저 미륵산을 시민의 휴식과 정서 문화의 함양을 위한 공원으로 조성하고 미륵사를 복원하여 웅대하였던 옛 모습을 재현해야 한다. 백제 서동(무왕)의 행적을 고증하여 조형물로 축조하여 옛 정취를 돌아보게 하며 백제촌을 대규모로 조성하여 백제시대 이래의 생활 변천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재현하여 미륵산을 종합관광상품화 하겠다. 둘째, 익산시는 돌문화가 발달한 곳이므로 석가공산업을 진흥시켜 석공예를 발전시키겠으며, 석공예 박물관을 건립하여 관광상품화하는 한편 전국적인 석공예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3. 1995년 도농통합 정책에 따라 옛 익산과 이리지역의 주민정서가 이질화 되어가고 있다는 우려가 있다. 이 둘 사이의 문화적, 정서적 차이를 극복해 낼 수 있는 방안이 있다면
구 이리시는 도시화된 도시문화권이며 구 익산군은 농업을 전업으로 하는 농경문화권으로 매우 이질적이다. 이질적인 문화적 정서적 차이를 극복하는 방안은 첫째, 익산군 지역의 중심지였던 함열읍을 중심으로 한 북부권을 도시화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공업단지를 조성하여 인구를 집중시켜 도시화를 하는 한편, 석재산업을 발전시키고 석재 박물관을 건립하여 석재 문화의 중심지로 발전시키는데 노력하겠다. 둘째 현재 상황을 보면 각종 기관단체의 통합으로 인하여 옛 군 지역의 청사는 텅 비어있는 곳도 많이 있다. 앞으로는 각 기관단체의 청사를 새로 건축하는 경우는 대지를 넓게 확보할 수 있는 옛 군 지역으로 이전하도록 하여 균형발전을 하도록 함으로써 지역간의 이질화를 극복하는데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