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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1 | [특집]
특집 <꽃신>에서 <...죽이기>신드롬까지 문화저널과 전문가들이 뽑은 1995년 우수작 화제작
문화저널(2004-02-10 14:40:14)
1.<꽃신>95년의 전북문화로 선정 창작극회의 야심작 <꽃신>이 문화 저널의 전문가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처음부터 전국 연극제 출품작으로 제작된 연극 <꽃신>은 창작극회의 곽병창 전대표가 극본을 썼고, 연출은 처음 곽병창 전 대표에서 류경호씨가 바꿔 맡았다. 지역연극이 전반적으로 침체되어가는 상황에서 창작극회의 지역연극제가 총력을 기울여 제작했고 그 결과는 전국연극제 우수상으로 보상되었지만 그보다 값진 성과는 전북의 문화계에서 올해의 행서로 꼽힌 것이다. 연극 <꽃신>은 극중극의 형태로 분단된 남과 북의 배우들이 합동공연 과정에서 격는 사랑과 갈등, 통일을 원하지 않는 세력들의보이지 않는 손, 그리고 그 통일의 메시지에 이어지는 무장 항일투쟁 등의 연극적 줄거리가 해방 50주년의 역사적 현실과 만나면서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연극적 특징으로는 대형공연답게 지역연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던 중견배우들(김기흥, 류영규 등)과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신진 배우들(임형택, 김경미 등)이 소속극단과 세대차이를 뛰어넘어 한 무대에 서면서 지역연극의 힘을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는 의미가 각별했고, 극중에 삽입된 노래와 춤의 강렬한 시청각 장치들도 <꽃신>공연에서 힘을 더해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꽃신>은 무엇보다도 지역문화의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한국 근대사와 통일이라는 묵직한 민족 문체를 정면으로 다루었다는 점에 사회적 의의가 있었다. 2. 고구려 특별대전 미술의 해를 기념하여 전북지역에서 주최했던 많은 전시들을 제치고 <고구려 특별대전>이 첫 번째로 주목을 받았다. 4월 20일분터 7월 24일까지 3개월에 걸쳐 앙콜을 거듭하며 열린 긴 전시기간도 한 몫을 했겠지만, 고구려 문화 전반에 쏟아진 사람들의 관심도 의외의 결과였다. 이미 서울 전시를 통해 고구려 문화와 역사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큰 감동을 안겨주었던 전시였던터에 고구려특별대전의 전주전시는 학생들의 단체관람등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었다. 전북예술회관 본관에서 열렸던 전주전은 전시공간의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작품들을 전시기간중 몇 차레로 나누어 순환 전시를 했다. 고구려의 생활풍속을 비롯한 역사와 문화를 총체적으로 읽어 볼 수 있는 방대한 양과 종류의 작품들이 모두 전시되었다. 그동안 일부 고분 벽화의 사진 자료나 모사도 등을 전시한 일은 있었지만 벽화 뿐 아니라 성터와 민속 복식, 장신구 농기구 전쟁 무기에 이르기까지 고구려 사람들의 생활 풍속과 사상을 모두 엿볼 수 있는 모든 분야의 자료들을 한 자이에 모아 놓은 종합 전시는 이 자리가 처음이었다. 특히 자료들 중에서도 고구려 문화의 진면목을 가장 구체적이고 생동감 넘치게 보여주는 자료는 역시 고분 벽화였다. 당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현실인식과 세계관을 비롯한 의식주, 풍소, 종교 등 생활전반이 벽화 속에 포괄적으로 담겨 있기 때문인데 이번 전시에서는 무용총 삼실총, 통구 사신총을 비롯 11기의 벽화를 직접 촬영한 자료가 선보였다. 그러나 전부 사진으로 보는 것이었고, 사진 상태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실재감이 많이 떨어져 실망을 안겨주기도 했다. 또 전시장 내부 곳곳에 벌여놓은 기념품 판매대는 온통 사람들의 시선을 빼앗아 마치 기념품판매가 주가 되고 전시는 부가 된듯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 3. 손내사람 손내옹기전 <손내사람 손내용기전>이 지난 한해 가장 독특한 전시로 꼽혔다.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10일까지 전주 우진문화공간에서 열렸다. 일반적으로 전시회라는 개념은 미술품이나 도예등을 떠올리게 되는데 도심의 전시장에 시골장터에나 있음직한 토박이 옹기가 턱하니 자리잡고 나섰었다. 조만조만한 생활옹기서부터 장독까지 전통옹기 기법으로 빚어진 정감있는 물건들은 관람자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진안 솥내마을에 흙담집 짓고 전통옹기를 되살리는 일을 하고 나선 젊은 옹기장이 이현배씨의 옹기들은 미력옹기와 함께 전통옹기의 맥을 이어온 벌교의 징광옹기 만드는 법을 고스란히 물려받았고, 진짜 유약을 발라 구운 귀한 토박이 옹기였다. 한때 200여명의 식구가 옹기 만드는 일에 딸려 먹고 살았던 전통 옹기마을이었던 솥내마을은 먹고 살기 힘들게 된 마을 사람들이 하나 둘떠나고 옹기가마 불구멍이 막힌지 오래였다고 한다. 그 마을 에 정착해 막힌 불구멍을 젊은 옹기장이가 틔우고 수백 수천년의 손내용기를 되살려 내보이겠다는 뜻으로 햇수로 5년을 꼬박 작업에만 몰두했고, 그렇게 마련된 것이 <손내사람 손내옹기전>이었다. 그러나 생활용기로 쓰여야 할 옹기가 제 쓰임새를 잃고 작품으로 전시장에 놓여져 감상의 대상이 되버린 생활문화의 척박함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는 전시이기도 했다. 4. 임동창, 피아노와 사물놀이의 만남 지난해 11월 4일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린 <임동창 초청 작품연주회>는 올 공연무대 가운데 가장 이색적인 무대로 꼽혔다. 빡빡 깎은 머리에 피아노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생김새를 한 임동창이라는 피아노 연주자가 단연 시선을 끌었는데, 마치 피아노를 두들기는 듯한 힘찬 연주와 피아노라는 서양악기가 어떻게 우리의 전통음악과 만날 수 있는가를 모범적으로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동창 초청 작품연주회>는 임동창 개인이 갖는 독특한 이력과 함께 사물놀이를 피아노에 옮겼다는 이색적인 선전이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는데, 역시 그의 피아노 연주는 대단히 충격적이었다. 대표적인 서양악깅니 피아노를 ‘그렇게 칠 수도 있구나’ 라는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그런점에서 피아노가 갖는 대중성을 한국적 음악의 흐름이 개입할 수 있다는 새로운 자극을 지역 음악애호가들에게 주었다. 이날 연주회에서 그의 작업은 단연 돋보였고 국악과 양악의 절묘한 만남을 보여주었다. 전주의 사물놀이패 ‘ 우리살림들소리’의 혼신을 다한 연주와 올해 성가를 높힌 소리꾼 전인삼의 노래, 최고의 기량을 보여준 김영길의 아쟁 등은 임동창의 피아노와 어울려 관객들을 열광시켰다. 지역공연무대에서는 드물게 700여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받았고 앙콜요청이 쇄도하면서 지난 한해 가장 열정적인 무대로 기록되었다. 5. 강암서예관 개관 95년 문화계의 큰 성과 중 하나로 지난 4월 전주시 교동에 자리잡은 강암서예관의 개관을 빼놓을 수 없다. 전북지역이 배출한 원로서예가 강암 송성룡 선생의 터와 작품을 기증하고 전주시에서 국비와 도비, 시비, 문예진흥기금 등 7억 7천만원을 들여 완공한 전통 한옥식 건물인 서예관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마련된 서예전시공간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깊다. 예향의 도시, 묵향이 배어 있는 도시라고는 하면ㅅ허도 전문적인 서예교육이나 서예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차에 서예관은 전시뿐이 아닌 서예에 관한 각종 사업과 학술연구를 주도적으로 꾸려나갈 계획까지 세우고 있어서 예술로서 뿐 아니라 학문의 한 분야로서 서예의 위상을 정립하는데 한 몫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1층과 2층에 각각 90여평 규모의 전시실이 자리잡고 있고 지하에 작품보관을 위한 수장고까지 갖춘 강암 서예관은 2층 전시실에 강암의 작품 70점과 그가 모은 추사 김정희, 창암 이삼만, 단원 김홍도, 우암 송시열, 흥선대원군 등 대가 들의 작품 1백 50점과 고서적 등 1천 1백 62점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개관기념전으로 마련되었던 <21세기 젊은 서예가 30인전>은 21세기 한국 서단을 이끌어 나갈 전국의 30대의 유망작가를 선정하여 작품을 전시함으로써 한국 서예의 전통과 그 맥을 잇고 있는 현대를 한자리에서 읽어 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6.오궁리 미술촌 개관 95 미술의 해를 되돌아 보면서 크고 작은 전시와 행사속에서도 사람들이 오궁리 미술촌의 개관을 의미있는 일이라고 손가락안에 꼽는 것은 오궁리 만이 가지는 독특한 위상 때문일 것이다. 지난 6월 임실군 신덕면의 폐교(전오궁국민학교)에 화가들이 공동작업실을 마련하고 사회단체 전북미술문화센터라는 이름을 내걸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문을 연 미술인들의 공동 창작공간인 오궁리 미술촌은 단순히 공동창작공간을 만들었다는 사실보다, 모두들 농촌을 버리고 도시로 떠나는 때에 아이들이 없어 폐교된 시골 학교에 작업장을 마련하고 전시장까지 갖추어 문화예술공간으로 활용한다는 의미가 더 컸다. 모두 아홉명의 작가가 교실마다 창작공간을 마련하고 오궁미술관을 개관했으며 운동장은 그대로 야외 미술관이 되었다. 오궁리 미술촌은 개관전을 시작으로 세미나 및 미술 이론과 실기 전반에 걸친 강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서 사람들에게 가깝게 다가서고자 했는데 한달 평균 600여명이 다녀갔다는 사실은 오궁리 미술촌이 문화공간으로서 나름의 자리를 찾았다는 것을 말해준다. 오궁리 미술촌은 연말에 입체. 설치 미술제를 열어 자연과 어워진 특징적인 전시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면서 작가와 관객이 호흡을 같이했고, 도심을 벗어난 야외공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활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개막식 행사에는 도내 미술인들과 동네 주민들까지 참여하여 이러한 문화공간이 소외된 농촌 문화에 새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기도 했다. 오궁리 미술촌으 sal술의 해를 맞아 미술인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로 꾸며진 순수문화공간으로 전북 미술에 자산을 새로운 자산을 하나 보탰다는 의미외에도 미술 대중화를 위한 노력을 선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7.전주 국립박물관 야외 조각제 전시장 바깥에서 만나는 예술품은 전시장의 틀거리에서 벗어나 대중들과의 소통에 있어 훨씬 자유롭다. 지난 10월 가을 하늘이 시원스레 열려있는 국립전주박물관의 뜰에서 펼쳐졌던 대규모의 야외 조각제는 일반인들에게 자연스레 미술을 접하게하여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다. 제 34회 전라예술제를 기념해 열렸던 야외 조각제는 막대한 예산과 인원, 다채로운 작품들이 한데 어우러져 대규모로 치러졌다는 점이 특징이었다. 인공조명 아래서 얻어지는 감상과는 사뭇 차원이 다른 감흥으로 시민들의 시선을 모았던 야외조각제는 전북조각회가 광주의 남도조각회를 초대해 갖는 두 번째 교류전이기도 했다. 젊은 작가부터 원로층까지 80여명의 조각가들이 폭넓게 참여, 구상과 추상을 아우르는 다양한 형식과 소재의 작품을 선보여 한국조각의 흐름을 부분적으로나마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도 했다. 한가지 아쉬었던 점은 대개의 작품이 박물관의 넓은 야외공간을 고려하지 않은 작품들이어서 조각자체가 가지는 독창적인 효과는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8. 100년의 역사, 못다한 노래여 동학농민혁명 백주년을 지내고 맞은 95년은 전봉준 장군 순국 100주기가 되는 해였다. 지난 해 4월 25일 오후 7시 전북 예술회관 무대에서 펼쳐진 ,100년의역사, 못다한 노래여>는 바로 전봉준 장군 순국 100주기를 맞아 동학혁명군과 장군의 순국을 추모하는 무대였다. 한 세기의 역사를 노래에 담아 풀어내는 길목길목마다 관객들이 느낄 수 있었던 것은 한 세기에 걸친 가슴 시린 희생과 넋과 뜨거운 통일에의 염원이었다. 동학농민혁명 기념사업회와 전주문화방송이 주체한 이날 행사는 그동안 왜곡되어져 온 ‘역사’를 중심축으로 ‘노래’를 동력으로 짜여졌다. 전체 2부로 구성된 이날 공연 가운데 제 1부는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주제로 전봉준 장군의 순국과 농민군의 한을 달래는 것으로 시작되어 일제치하까지 빼앗겼던 노래들이 불러졌다. 전북청년문학회의 창작시 낭송으로 막을 올린 제2부‘노래여!마침내 햇살이여’에서는 1970-1980년대의 노래가 불러졌고 지역 노래패 ‘산언’, 윤선애, ‘안치환’, 원불교 국악관 현악단의 화려한 무대가 펼쳐졌다. 세 시간 가까이 계속된 이날 공연은 어린이 합창단으로부터 국악관혁악단까지 다양한 음악이 ‘역사’를 주제로 어우러졌고 3백 명 가까운 출연진이 참가하여 단일행사의 참가규모면에서 최고를 기록했고, 약 1천여명의 시민들이 함께한 대형공연이었다. 이날 공연은 94년의 동학 농민혁명 백주년 이후 주춤했던 기념사업회의 활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으며 여전히 그 역사적 정당성과 의의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었던 무대로 기록되었다. 9.우진문화공간<우리소리, 우리가락>연속기획 전북 국악계가 뚜렷한 성과들에도 불구하고질적인 측면에서 신진기예들의 출현이 더이다는 우려속에서 지난해 하반기에 열차례에 걸쳐 이어진 우진문화공간 기획의 <우리소리, 우리가락>시리즈는 지역 국악계에 참신한 자극이 되었다. 다른 장르에 비해 전통의 예향으로서 국악에 대한 자부심이 강한 반면 비교적 완고한 분위기를 지니고 있는 국악분야에서 우진 문화공간의 기획 시리즈는 지역의 신진기예들을 무대로 끌어들이고 훈련과 창조의 의욕을 북돋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국악계 내부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아 국악인들의 높은 호응속에 프로그램이 진행되었음을 확인시켜 주었다 <우리소리 우리가락>우진문화공간이 국악전문소극장으로 기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는가 하면 판소리와 거문고, 가야금, 대금, 피리, 아쟁 등 국악기의 다양한 장르가 무대에 올랐고, 지난 12월의 마지막 무대는 국악 작곡발표회까지 이어져 기획의 짜임새와 다양함으로 지역 국악무대를 풍족하게 했다. 특히 국악실내악단 ‘새롬’의 연주회를 통해 국악의 현대화를 모색하는 젊은 연주자들이 무대를 마련했고 여기에 ‘이리향제줄풍류’ 등과 같은 대중들에게 낯설은 기획부대까지 올려 전북국악의 자료정리에도 크게 기여했다. 또한 우진문화공간 자체로도 국악전문 소극장 무대의 활성화에 새로운 획을 그었다는 점도 중요한 의의로 꼽혔다. 그리고 소극장 무대의 기획이 자칫 일관성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었고, 아직은 이러한 무대를 찾는 관객들의 범위가 한정되어 있다는 아쉬움도 남겼다. 10. 전북도립국악원 창무극 <호남벌의 북소리> ‘광복 50주년, 1995년에 도내에서 치러진 화제의 공연은 무엇이었을까.’ 지난 8월 15일 광복절에 해방 50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북학생회관에서 열린 <호남벌의 북소리>가 화제의 공연으로 잡혔다. 우선 내용면에서는 전북지역에서 활동했던 의병장 임병ㅊ안의 활동을 다루었다는 점에서 공연이 열리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았고, 형식면에서는 최근 3-4년동안 도립국악원이 선도한 창 무대 연극적 요소가 HGS합된 창무극이 본격 궤도에 올라섰는가의 여부에도 초점이 모아졌다. 더욱이 창무극이 한국 전통음악의 중요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에서 각별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공연을 위해서 도립국악원은 지난해 여름을 온전히 바쳐 땀흘렸고 막대한 재정과 대형 세트 100여명에 달한 대규모 출연진 등 규모면에서도 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 공연은 비교적 성황을 이루었고 도내 순회공연에 이어 서울공연에서는 상당한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연과정에서 나타난 역사적 고증의 문제라든가, 임병찬에 대한 역사적 공과를 둘러싸고 세차 SSHSWOD에 휘말리면서 갖가지 논쟁과 이야기거리를 불러온 지난해의 화제작이었다. 11. 강준만 교수 [김대중 죽이기] 베스트 셀러로 전북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강준만 교수의 [김대중 죽이기]가 올해 출판계에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김대중 죽이기]는 한국 정치사의영원한 숙제 김대중의 신화를 꼼꼼히 분석하고 한국 언론과 일부 정치평론가 및 학자들의 교묘한 ‘김대중 죽이기’의 실체를 낱낱이 밝혀냈다. 강준만 교수는 그의 책에서 방대한 자료에 바탕하여 직설적이고 과감한 필제로 신문방송학자의 입장에서 새로운 정치평론의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미국 위스콘신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언론계에서의 다양한 실무경험을 거친 신문방송학자로 올해 한국언론에 대한 가장 강력한 비평가로 떠올랐다. 강준만 교수는 [김대중 죽이기]에 이어 [김영삼 이데올로기], [전라도 죽이기] 등을 잇따라 출판하면서 한국 언론의 이중성과 그 이데올로기적 성향을 날카롭게 분석했다. 이 책의 성공으로 ‘김대중 죽이기’라는 말이 한국 정치의 고유명사로 부각되었는가 하면 ‘...죽이기’라는 말을 히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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